드디어 주사위는 던져졌다 / 雪花 박현희
드디어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 남은 건 오직 평가와 결과뿐이다.
나의 선택과 도전에
과연 어떤 평가와 결과물이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평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가슴 떨리고 초조한 순간도 없을 것이다.
마치 시험을 치른 후
시험 성적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나 진배없다.
내가 던진 첫 번째 주사위의 성공 여부에 따라
내 인생의 향방도 크게 바뀔 것이다.
이제 난 시험 성적 결과를 기다리는 수험생처럼
내가 던진 주사위의 평가와 결과만을 기다린다.
나의 선택과 도전이 과연 가치 있는 일이었다면
좋은 결과물이 있을 것이고
한낱 무용지물로 끝날 부질없는 일이었다면
그리 만족할만한 결과는 얻지 못하리라.
그러나 결과가 어찌 됐든지
스스로 만족을 느끼고
나의 도전과 선택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내려진 평가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