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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사람은 떠나라지요

작성자설화 박현희|작성시간13.09.03|조회수144 목록 댓글 0

떠날 사람은 떠나라지요 / 雪花 박현희

한 생애 사는 동안에 우리는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헤어지지요.

서로 뜻을 함께할 땐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잘 대해주다가

어느 순간 등을 돌리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는 것이

간사한 사람 마음이더이다.

사람의 인연이란

만남이 있으면 언젠가는 이별도 있게 마련인 것을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또한 붙잡지 않으니

내가 싫어서 떠나는 사람

굳이 붙잡아서 무엇하겠나요.

갈 사람은 가라지요.

떠날 테면 떠나라지요.

그러나 부디 이것 한 가지만은 잊지 맙시다.

언제 어느 날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서로 웃으면서 반갑게 손 인사라도 나눌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머무는 동안엔 마음을 다해 사랑합시다.

먼 훗날 희미한 기억 속에서나마

좋은 사람으로 남을 수 있도록

절대로 원수는 되지 맙시다.

서로 행복을 빌며 쿨하게 헤어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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