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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연가

작성자설화 박현희|작성시간13.09.05|조회수162 목록 댓글 1

가을밤 연가 / 雪花 박현희

휘영청 둥근 밝은 달 아래

귀뚤귀뚤 찌르찌르 찌르르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참으로 정겨운 가을밤이네요.

오랜만에 만난 그리운 임과

그동안 켜켜이 쌓인 회포라도 푸는지

고요한 밤의 정적을 깨뜨리며

사랑의 속삭임이 한창이네요.

하찮은 미물조차도 사랑을 나눌 때가

참으로 정겹고 행복해 보일진대

그대 없는 쓸쓸한 이 밤

짝 잃은 외기러기와도 같은 내 신세가

한없이 초라하기 그지없군요.

밤이 새도록 그칠 줄 모르는

귀뚜라미의 달콤한 사랑 연가가

마냥 부러운 가을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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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늘인연 | 작성시간 13.09.08 글이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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