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도 사랑입니다 / 雪花 박현희
마음 안에 미움이 자라는 것은
자신의 영혼을 피폐하게 만들기에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지요.
그러나 밉다는 것은
사랑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에게 관심이 있을 리 없고
미운 마음조차도 아예 들지 않기 때문이지요.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관심도 생기게 마련
미움도 생기게 마련이지요.
누군가 나를 미워한다는 것은
곧 나에 대한 그의 사랑이
아직은 남아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고
나 또한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것은
내 마음속에는 아직도 그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 있음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하여 미움은 사랑의 또 다른 표현이기에
미움도 곧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