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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역대 ♡ 시인방

이 시대의 슬픈 자화상

작성자설화 박현희|작성시간13.07.09|조회수136 목록 댓글 1

이 시대의 슬픈 자화상 / 雪花 박현희

일 인당 국민 소득이 이만 불 시대라지만

서울역 지하차도엔 여전히 신문지 한 장으로

온몸을 가린 채 추운 겨울을 나야 하는

노숙자에겐 혹독하기만 한 나라.

반짝이는 네온사인 불빛 사이로

시선을 유혹하는 현란한 밤이 지나면

온갖 지저분한 쓰레기와 난동을 부리는 취객으로

흔들리는 도심의 뒷골목.

사랑의 가치는 헌신짝처럼 내동댕이쳐진 채로

오로지 육체적 쾌락만을 쫓으며

돈으로 사랑을 팔고 사는 타락한 성문화.

고학력 인플레로 대학 졸업자는 많으나

일할 자리가 없으며

능력보다는 줄과 연이 우선시 되고

명문대학 일류학과 졸업장을 취득해야만

능력과 성실성을 인정받는 관행화된 사회.

모두가 공평하게 잘사는 나라를

만들자는 구호는 거창하지만,

빈부의 격차와 사회의 양극화가 너무 심해

소외당하고 냉대받는 약소자들이 살아가기엔

참으로 힘겹고 버겁기만 한 세상.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슬픈 자화상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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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천둥번개 | 작성시간 13.07.10 저 또한 미래의 제 자화상이 어떤 모습일지,,,잠시 떠올려봅니당!~~
    ━━━````` ━━━
    ///┏━━━┓///
    사랑1 \___/사랑1
    오늘도~!활짝^0^
    웃는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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