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즐 컨트롤(샤인과 강아지)

[김광식]

[김광식]

샤인(어미)이가 강아지에게 복종과 관련된 메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서열이 높은 개체가 낮은 개체에게 가끔씩 알려주는 방법입니다. 개들 사이에서 복종과 관련된 행동은, 머즐컨트롤(주둥이 살짝 깨물기), 으르렁 거리기, 배보여주기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들만의 신호이기도 합니다만, 우리 사람에게도 가끔, 자주 보여주기도 합니다. 어린 아이의 얼굴을 문다던지, 간식 등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으르렁 거린다던지, 우리에게 배를 보여 준다던지,,, 이러한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보아 개는 참 신기한 동물입니다.

[김광식]

동물의 세계에서 동종간에 커뮤니케이션하는 행동을 다른 종에게 같은 방법으로 보내는 동물이 과연 몇 이나 있을까요...육식동물이 개가 샤낭감인 토끼를 뒤쫒을 때,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사용할까요.... 살금살금 다가가다, 잽싸게 공격하는 행동말고는 꼬리를 흔든다거나, 으르렁거린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개는 왜 다른 종인 사람에게 이러한 신호를 보내고 있을까요? 저로서는 참 궁금합니다. 다만, 제 생각으로는 우리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자신들과는 다른 종이지만, 함께 있고 싶어하는 그들만의 생존전략일 수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