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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방

벌주는 것의 폐악

작성자김광식|작성시간09.02.02|조회수84 목록 댓글 0

벌은 행동을 억제할 뿐이다.

 

짖는 것에 대해 벌을 받은 개는 짖는 것을 멈출지는 모르지만, 왜 짖었는가라는 개의 감정까지 바꾸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만약 벌을 받은 개가 짖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여 다음에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짖는 것으로 경고하지 않고, 물게 될지도 모릅니다.

 

공포나 노여움의 반응에 벌주면 문제를 악화시키는 일이 있다.

 

자주 화내는 개나 겁 많은 개는 벌에 의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엄한 교정(벌)에 의해 개의 공격이나 공포는 금방 상승되어 버립니다.

 

효과 없는 벌은 보상이 되어 버린다.

 

 앉아/기다려 도중에 개가 일어나서 보호자 쪽으로 오려고 했습니다. 거기서 보호자는 개 있는 곳으로 가서 “못됐구나, 안되지!”하며 앉아 자세로 돌려놓습니다. 이것으로 개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었습니다. 보호자가 함께 있고, 만져주고, 말을 걸어주고, 개는 혼자 있고 싶지 않았습니다. 개는 생각합니다. 앉아/기다려 할 때 일어서는 행동이 “보호자를 부르기”위한 확실한 신호라는 것을 학습해 버렸는지도 모릅니다!

 

벌은 불완전한 프로그램이다.

 

 벌은 개가, 해서는 안 되는 것을 가르치는 것뿐입니다. 지금은 당장 개가 벌 받은 행동을 그만두었다고 해도, 무언가 다른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할지도 모릅니다.

 

 예를 들어, 초인종이 울리면 아주 좋아하는 개가 있다고 합시다. 이 때 사람에게 달려드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을 벌주지 않고,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 대신 적절한 행동(앉아 등)을 훈련하여 보상을 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지금까지 벌주고 있던 상황 대신 보상을 받게 됩니다. 초인종이 울림과 동시에 개는 현관이 보이는 곳에 놓인 매트위에서 조용히 앉게 됩니다. 그것에 대한 보상은 해제된 후에 방문자에게 예의바른 인사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원하지 않은 행동을 없애기보다는 원하는 행동을 교육하는 편이 간단합니다.

 

벌은 관계를 무너뜨릴지도 모른다.

     

개의 주목이나 복종은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획득해 주십시오. 개의 훈련은 사회에서 개와 함께 행복하게 살기위해 하는 것입니다. 벌은 가끔 개를 혼란스럽게 하며, 보호자와 개에게 중요한 신뢰관계를 잃게 하는 일도 있습니다. 개를 위협하거나 힘이나 신체적인 학대에 의존하지 말고 일관된 리더십과 우수한 훈련을 많이 실시하여 개에게 존경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벌은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개가 무엇에 흥미를 보인다든가, 혹은 지나가는 사람에게 덤벼들려고 리드를 당겼고, 보호자는 리드를 강하게 당기면서 “못됬네”하고 외쳤다고 합시다. 개는 이것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까요? 개는 리드를 당기는 것이 나쁜 일이라고 생각할까요? 아니면 인사하려고 했던 상대가 나빴다고 생각할까요? 이런 훈련방법에 의해서 개가 보행자를 두려워하게 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벌은 일관되지 않으면 안 된다.

 

벌을 주려면 부적절한 행동이 나타난 최초 시점에 벌을 주지 않으면 안 되며, 그 이후에도 같은 행동이 나타날 때마다 매회 벌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만일 그 행동을 간과하여 벌주지 않는 일이 있으면 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보호자를 시험하려고 합니다.

 

벌은 학습성 무력감을 유발한다.

 

개는 무엇을 하든 소용없다고 생각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고 벌을 참아냅니다. 따라서 아무것도 학습하지 않고 단지 벌을 참아낼 뿐인 상태가 됩니다.

 

개는 벌을 일반화 할 수 없다.

 

“옆으로” 신호를 했는데 개가 냄새를 맡기 시작해서 보호자가 리드를 강하게 당깁니다. “옆으로” 위치에서는 냄새를 맡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개가 이해해 주길 바라면서. 그러나 “냄새를 맡아서는 안 된다.”라는 것을 개에게 알려주려 해도 개가 무엇을 학습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 장소에서는 냄새를 맡으면 안 되고 다른 장소에서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개가 해석할지도 모릅니다. 또는 콘크리트는 안 되고 잔디에서는 좋다고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벌과 대체 증후군

 

짖고, 땅 파고, 물고, 또는 핥는 등 반복적인 행동은 개 자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아기를 흔들어서 안정시키는 것과 비슷합니다. 벌에 의해 그런 행동을 막고 일시적으로 멈추게 할 수는 있지만, 개는 대신 더욱 침울해지거나 위험한 다른 행동을 하기 시작하는 일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못 짖게 하면, 구멍을 파기 시작하거나, 가구를 씹거나, 짓무를 때까지 발을 계속 핥거나 하는 것입니다. 이런 행동의 반복에 의해 얻어지는 정신적인 안정은 개에게 있어서 자연스런 보상인 것입니다.

 

벌은 절묘한 타이밍을 요한다.

 

벌과 그 대상이 되는 행동을 관련짓기 위해서는 매우 적절한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개가 특정 행동을 하고나서 2초 이내에 벌 줄 것이 요구되지만 우리들은 자극이 전혀 없는 세계에 살지 않으므로 이것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실제로는 다양한 일이 주위에서 일어나므로 개는 보호자가 의도하는 것과는 다른 행동과 관련지을지도 모릅니다.

 

벌은 최초의 1~2회에서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안 된다.

 

1~2회 이상 벌을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은 벌에 대한 효과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그 이상의 벌은 학대일 뿐입니다.

 

벌에는 충분한 엄격함이 요구된다.

 

 

벌을 준다면 행동을 즉시 멈추게 하기 위한 강도와 혐오감이 필요합니다. 처음 1회가 승부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벌은 다음번에는 상승되어 처음에 적절한 벌을 준 경우와 비교하면 상당히 강해지고 심한 것이 되어버립니다.

 

벌은 보호자가 있을 때만 일어나는 일이라고 개는 생각한다.

 

보호자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개에게 혐오를 느끼게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보호자가 있을 때만 결과가 얻어집니다.

 

벌에 의해 개의 행동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혐오를 사용하는 목적은 불필요한 행동을 금방, 그리고 영원히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개를 “벌주는” 것으로 보호자가 우월감을 느끼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보호자는 적절한 벌을 주어야한다.

 

적절하게 벌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유효하게 실시하기 위한 좋은 능력과 타이밍을 갖춘 보호자는 제한되어 있고, 그렇게 되고 싶어 하는 보호자도 그다지 없습니다. 그래도 특정의 상황 하에서 혐오방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우선 다음 조건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문제행동의 요인을 명확히 한다.

2.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한다.

3. 바람직한 행동을 정착시키기 위해서 보상 프로그램을 조합한다.

4. 개에게 혐오자극을 제시하는 사람의 기술을 평가한다.

5. 적절한 혐오방법과 그 강도를 선택한다.

6. 혐오의 필요성을 없애 가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7. 혐오방법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지를 확인한다.

 

전통적으로 혐오방법이 사용되어 온 케이스라 해도 대부분의 경우는 다른 방법으로도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행동은 보상에 의해 크게 좌우되므로 개가 어떤 보상을 받고 있는지 상황을 신중히 판단할 수 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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