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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란 무엇인가?

개의 언어-클레버 한스(한스라는 똑똑한 말) 이야기

작성자김광식|작성시간09.06.11|조회수150 목록 댓글 0

 바디랭귀지는 복잡하며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나타납니다. 그 중에는 작고 애매한 시그널도 존재합니다. 동물의 언어가 얼마나 섬세한 것인가를 이해하기 위해서 클레버 한스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클레버 한스 (한스라는 똑똑한 말) 이야기


 이것은 1900년대 초 독일에서, 언어를 가지지 않은 동물이 얼마나 신중하게 다른 개체의 바디랭귀지를 읽어 내는가에 대해 실제로 증명된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입니다.


 한스는 빌햄 본 오스텐(Wilhelm von Osten)이 키우는 말인데 빌햄은 한스에게 계산문제를 해독하는 것을 가르쳤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빌햄이 칠판에 4+2=?라고 쓰면 똑똑한 한스는 발굽을 6번 두드려 답합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한스는 다양한 계산문제를 확실하고 바르게 풀었고 그 명성을 높이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똑똑한 한스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당시의 과학자들은 한스의 해독능력은 물론, 계산능력에는 트릭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스카 펀스트 (Oskar Pfungst)를 필두로 진실을 규명하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일련의 실제검증을 실시했습니다.


1) 문제를 칠판에 쓰지 말고 한스의 눈을 가린 상태에서 읽어준다.

2) 문제를 칠판이 아닌 종이에 써서 한스에게 보여준다.

3) 문제가 씌어있는 용지를 오스카가 빌햄에게  건넨다. 이때 빌햄에게는 문제를 보여주지 않아 답을 알 수 없게 한다.


 이처럼 똑똑한 한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가 제시되었습니다. 최종적 결론은 한스는 빌햄 자신이 답을 알고 있을 때만 답을 풀어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빌햄이 답을 모를 때는 똑똑한 한스도 몰랐던 것입니다. 빌햄은 몇 가지 방법으로 말에게 답을 가르쳐주고 있었지만, 자신도 그것을 모르고 말도 계산이 가능하다고 계속 믿고 있었습니다. 


 테스트를 계속해 가자, 한스는 빌햄의 얼굴이 확실히 보이는 때만 답을 정확히 맞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테스트를 계속하여 관찰한 결과 빌햄의 시선이 답을 하고 있는 한스의 발굽을 보기 위해 아래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빌햄은 무의식적으로 한스가 정답에 가까워지면 한스의 얼굴을 올려다보았습니다. 똑똑한 한스는 정말 머리가 좋아서 자세한 바디랭귀지를 읽어낼 수 있는, 우수한 능력을 가진 말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들은 개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아주 많지만 그것에 대한 해답은 개가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개가 전하려고 하는 것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틀리게 전달하거나 해석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커뮤니케이션에는 한 개 이상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위협하려고 하는 개는 자신의 의도가 오해되지 않도록 시각 (몸의 자세나 얼굴의 표정)과 청각 (으르렁거리기)의 양방향 사인을 상대에게 전달합니다.


 내용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반대의미를 가진 사인은 각각 상반되는 음성이나 외관으로 나타냅니다. 예를 들면 공격적으로 위협하는 때에는 자신의 몸을 크게 보이려고 하지만, 방어적인 개 또는 두려워하고 있는 개는 자기 자신을 작게 보이려고 합니다. 위협하기 위해 짖는 소리는 낮고 무거운 소리지만 두려워해서 컹컹 짖는 경우에는 높은 목소리입니다.


 동작의 모두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사인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개가 몸을 긁는 것은 단순히 가려울 수도 있고, 스트레스에 의한 전위행동으로, 침착할 수 없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다른 개에 대해서든지, 사람에 대해서든지 그들의 언어는 일관되어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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