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개란 무엇인가?

시각에 의한 커뮤니케이션-1

작성자김광식|작성시간09.06.11|조회수60 목록 댓글 0

시각에 의한 커뮤니케이션-1

 

- 각각의 신체 부위는 여러분에게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가?


 개는 매우 정직한 동물입니다. 개가 “경고 없이”무엇인가를 했다면, 그것은 아마도 개가 전달하려는 의지를 담은 미묘한 바디랭귀지를 여러분이 읽어낼 수 없었던 것일 것입니다.


 몸의 한부위만으로는 개의 커뮤니케이션을 확실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태도나 표정, 그리고 그것이 나타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사람이 가장 주목하는 개의 몸 부위는 귀와 꼬리, 두 곳입니다. 같은 자세라도 그곳에는 다양한 상태와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귀와 꼬리에 관해서 간단히 설명한 후에, 보다 인식하기 어려운 몸의 부위를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꼬리

 

 꼬리를 흔들고 있어도 그것이 항상 우호적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꼬리를 흔드는 것은 단순히 흥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흥분에는 행복감, 불안, 노여움, 공복 또는 로맨스 등이 포함됩니다.


 지배적인 개는 꼬리를 높이 세우고, 작게 호를 그리듯이 흔들며, 보다 복종적인 경우에는 꼬리를 낮게 떨어뜨리고 빠르게 흔듭니다.


 등을 향해서 확실히 감긴 꼬리를 가진 개가 있는가 하면, 꼬리가 전혀 없는 개도 있으므로, 꼬리만으로 감정을 읽는 것은 곤란합니다. 그런 개도 꼬리를 사용하려고 하지만, 시각에 의한 신호는 잃어버리고 맙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다른 부위로 눈을 돌립시다. 꼬리의 길이도 일반적인 위치도 보다 자연에 가까운 개가 이해되기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호자와 보호자에게 조언하는 사람은 각각의 견종과 개체의 일상 상태에서의 꼬리위치를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 위치보다 꼬리가 높이 올라가 있다면 개가 무언가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선제공격형 위협으로서 꼬리가 높이 올라가는 일은 자주 있습니다. 후지 사이에 숨긴 꼬리는 대개 공포나 복종을 나타냅니다. 맹렬하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꼬리는 우호적인 표현의 하나일지도 모르지만, 천천히 신중하게 옆으로 흔들고 있는 꼬리는 위협인 경우가 많습니다.


 꼬리가 없는 상태에서 진화해온 싯파키와 같은 견종이 있는가하면, 스카치 테리어처럼 태어날 때부터 꼬리가 짧은 견종도 있습니다. 그밖에 시바견처럼 감긴 꼬리를 높이 올리고 있거나, 코커스파니엘처럼 사람이 꼬리를 짧게 자르는 견종도 있습니다.


 개가 전하려는 것을 더욱 이해하기 위해서는 꼬리에만 의존하지 말고 다른 몸 부위도 주의해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짧은 꼬리보다도 긴 꼬리 쪽이 읽어내기 쉬운 것과 마찬가지로, 귀의 경우도 늘어져 있는 것 보다, 서 있는 귀 쪽을 더 간단히 읽어 낼 수 있습니다. 개는 귀를 쫑긋 세우거나, 뒤로 넘기거나, 좌우로 움직입니다. 늘어진 귀도 전후로 움직일 수 있지만 서있는 귀에 비해서는 평온한 상태가 확실히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레이트 덴이나 도베르만 핀셔 등의 특정 견종에서는 귀를 짧게 자르는 “단이”를 합니다. 이런 귀의 변형은 표정이 바뀔 뿐만이 아니라 바디랭귀지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에도 변화를 줍니다. 늘어진 귀도 표현력이 풍부하지만, 그래도 서있는 귀에는 필적할 수 없습니다. 

 

 

          놀이 때의 인사 (Play Bow)

    • 전방이 낮다.

    • 귀가 서있다.

    • 꼬리가 서있다.


 늑대의 귀와 꼬리의 크기와 위치, 움직이는 방법과 비교하면, 개의 경우는 꼬리와 귀를 사용하여 보내는 커뮤니케이션 사인이 이와 같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개가 여러분과 가만히 눈을 맞추고 있는지, 그렇지 않으면 무의식적으로 시선을 맞추고 있는지 주의하여 관찰해 주십시오. 날카롭고 무표정하며, 냉담하고 긴 시간동안 직시하는 눈은, 선제공격의 위협을 나타냅니다. 한쪽에서 다른 쪽을 향하여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에는 공포나 복종을 나타냅니다. 또 개는 불안해지면 주위를 슬금슬금 보거나 시선을 재빨리 여러 방향으로 계속 움직입니다.


 이에 반해 극도의 공포를 느끼는 개는 문제가 되는 것으로부터 얼굴을 돌리려고 하면서 위험을 확인하려고 하기 때문에 “흰자위”가 보다 많이 보입니다. 공격적 위협인 경우의 눈은 작게 떠서 돌고래처럼 작게 보입니다.


 개가 공포를 느낄 때나 방어적이 된 때에는 동공이 크게 열리기 때문에 눈이 제법 검고 크게 보이지만 보다 공격적인 때에는 동공이 수축되기 때문에 둥근 점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동공의 크기는 빛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입과 주둥이, 치아와 혀

 

 선제공격형 위협으로서 치아를 드러낸 때는 송곳니가 보이도록 입술을 수직으로 들어 올립니다. 대부분의 입은 닫힌 상태입니다.

 

 방어적 위협의 경우에는 치아 전체를 보이려고 입술을 입꼬리에서 수평으로 당기는 것이 특징으로, 입도 보다 크게 열립니다.


 또 치아를 보이며 웃는 듯한 복종적 표정도 있는데 이것을 위협으로 오해하는 일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공격하려는 듯이 앞쪽 입술을 올리고 있지만, 눈은 작고 공격적 위협처럼 날카롭게 정면에서 응시하지는 않습니다. 공격적 위협인지, 복종적 미소인지를 식별하려면 다른 몸 부위와 동시에 그 태도를 취한 상황도 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얼굴이 굳어지고 긴장되면 눈썹 위나 입꼬리 쪽에 주름이 잡힙니다. 수염의 변화도 알아차리기 쉬운 곳으로 얼굴이 경직되면 수염도 긴장되어 일어서며 모근은 마치 검은 점처럼 보이는데, 그 부분을 보고 있으면 움직임을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입천정 부분(앞니 뒤쪽의 연구개 부분)에는 원시후각기관이 있습니다. 이것은 야곱슨 기관이라고 불리며, 개는 혀를 외부로 뺏다가 입속에 되돌림으로서 보다 많은 후각정보를 얻습니다. 이 프레멘 반응은 많은 동물에서 나타나지만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뱀이 갈라진 혀를 입에서 재빨리 꺼냈다가 넣는 모양일 것입니다. 개도 싸움에 직면했을 때, 혀를 완전히 빼냈다가 다시 되돌린다는 것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털 세우기

 

 개는 등선을 따라서 가끔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 털을 세울 수 있습니다. 털 세우기는 개가 공격적이든, 방어적이든 흥분하면 일어납니다. 아드레날린에 의해서 일어나는 일이므로 아드레날린이 분비될만한 흥분상태라면, 예를 들면 다른 개와 즐겁게 뛰어 놀 때도 털이 섭니다.


 사람은 포인터나 잭러셀 테리어와 같이 대단히 짧은 털의 견종도 만들어 냈습니다. 이와 같은 견종에게는 텔 세우기가 눈에 띌 정도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치와와나 말라뮤트와 같이 털이 밀집한 경우에도 확실히 확인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로데시안 릿지백과 같은 개는 항상 털을 세우고 있는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