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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란 무엇인가?

시각에 의한 커뮤니케이션-2

작성자김광식|작성시간09.06.11|조회수109 목록 댓글 0

시각에 의한 커뮤니케이션-2

 

- 개 전체의 모습은 우리들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개가 보여주는 다양한 자세는 다양한 형태로 표현됩니다. 사람에게도 말하고자하는 것을 전하기 위한 각각의 화법이 있는 것과 같이 개에게도 각각 마음에 드는, 자주 쓰는 자세가 있습니다. 시각에 의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사용하는 바디랭귀지를 그림으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중립적인 개


 개가 릴렉스하고 있으면 몸 전체에 나타납니다. 근육은 유동적이고 우아하게 움직입니다. 흥분해 있을 때는 근육과 몸 전체가 보기보다 단단하고 걷는 것도 경직되어 유연성이 없습니다.


 기본형의 자세인 개는 지나치게 완강하지 않고 지나치게 약하지도 않으며 아마도 함께 생활하기 쉬운 타입의 개일 것입니다. 개의 심경에 따라 자세나 표정이 어떻게 변하는지 삽화를 비교해 주십시오.

 

 

 

          기본 자세 (Baseline Posture)                               경계 자세 (Alert Posture)

• 귀는 서있지만 전방을 향하고 있다.                                    • 귀가 전방으로 기울어짐

• 머리가 서있다.                                                                 • 입이 닫혀져 있다.

• 입꼬리가 릴렉스하고 있는 상태.                                        • 손톱 끝을 높이 세움

• 꼬리는 자연스럽게 내려져 있다.                                        • 꼬리가 수평으로 펴져있다.

         

인사행동 : 접촉을 원하는 행동

 

 인사행동이란 서로 만날 때 당사자 간의 사회적 거리(임계거리)를 줄이기 위한 행동입니다. 이것은 우리들의"안녕하세요!" 하는 인사나 악수로 인사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개끼리의 밀접도에 의해 인사행동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얼굴을 가까이 하는 인사가 있는가하면, 조금 옆쪽을 향하여 눈 맞춤을 피하려는 개도 있습니다. 또 우호적인 인사에는 복종적 행동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통상 우호적인 개가 다른 개에게 다가갈 때는 몸을 릴렉스시켜 꼬리를 빠르게 흔듭니다. 이것은 주목을 원하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만일 꼬리가 경직되고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 경우, 그것은 위협 행동의 일부일지도 모릅니다.  

        

 인사양식인 경우에는 서로 뛰어오르거나, 낑낑대거나, 또는 놀이 중에 짖기도 합니다. 우호적인 개끼리라면 얼굴을 핥아주거나, 엉덩이 냄새를 서로 맡거나 하는데, 그런 개는 다른 동물이나 사람에게도 같은 행동을 하려고 합니다.


 앞다리를 지면에 대고, 후부를 높이 들어 올리는 인사행동은 교류를 쉽게 하기 위한 행동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놀이에 끌어들이기 위한 놀이인사(Play Bow)라고 부르며, 으르렁거리는 소리나 자세가 놀이라는 것을 오해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는 뭔가를 할 준비가 되어 있어도 무엇을 하면 좋을지 모르는 등, 마음에 갈등이 생긴 결과로서의 인사행동이라고 간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놀이인사에 대해서는 더욱 연구가 필요합니다. 


대립행동 : 사회투쟁의 해결

 

 단독으로 생활하는 동물과 비교하여 집단생활을 하는 동물은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많이 필요로 합니다. 집단생활자는 생존을 위해서 상호의존하고 있으므로 집단에 있어서는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싸워서 상처 나는 일 없이, 사회적 및 경쟁적 투쟁을 회피하는 등의 해결 수단이 필요합니다. 집단 속의 한 마리라도 상처를 입으면, 집단 전체의 존속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동물행동학 용어에서는 사회적인 충돌행동을 대립행동 (agonistic behavior)이라고 부릅니다. 이 말은 가끔 실수로 “공격행동 (aggressive  behavior)"과 동일하게 되어버리는 일이 있습니다. 분명히 공격은 대립행동의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대립행동의 전부는 아닙니다. 다음의 카테고리에 적용해 보는 편이 개에게 대처할 때는 편리할 것입니다. 이 카테고리는 개가 서로에게 도발되었을 때 주어지는 선택방법입니다.


대립행동 : 사회적 싸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개에게는 4가지의 선택방법이 주어집니다.

 

1) 회피 (Avoidance)

2) 복종 (Submission)

3) 공격위협 (Threat of Aggression)

4) 공격 (Aggression)

 




1) 회피 행동

 

 대립행동의 첫 번째는 단순히 그 곳을 벗어나 도피하여 상황 자체를 회피하는 것입니다.


 그 곳에서 도망갈 수 없는 (예: 리드에 묶여 있는) 상황이거나, 어떻게 할지 결정하기 어려운 때에도 필시 개는 도피하려는 움직임 (예: 위험 대상으로부터 뒷걸음질 치기)을 나타냅니다. 

 

 도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다른 선택방법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2) 복종(종속) 행동

  

 사회적 싸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는 상대의 위협이나 공격을 못하게 하거나, 억제할 목적을 가진 행동이 포함됩니다. 이것은 종속행동, 완화행동, 또는 복종행동이라고 불립니다. 자세는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통상은 능동적과 수동적 복종으로 분류됩니다.


 복종하는 개의 경우, 몸을 낮추고 꼬리를 감춥니다. 귀를 눕히고, 목을 낮추며, 입꼬리를 내려 복종 표정을 나타냅니다. 또 다른 방향을 보면서 장시간 눈 맞춤을 피하기도 합니다. 넙죽 엎드린다든가, 혀를 움직인다든가, 소변을 지리는 일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상대를 달래는 몸짓을 하여 리더에게 경의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복종행동은 불안(공포, 스트레스)행동과 종이 한 장 차이로, 중복되는 일도 있습니다. 리더에의 경의는 중요하지만 과도하게 복종적인 개는 훈련 상의 문제도 초래합니다. 이와 같은 개에게는 칭찬하여 예절을 가르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훈련이 될 것입니다.


능동적 복종 Active Submission


 이 자세의 개는 귀를 눕히든가 후방으로 누워 꼬리를 감추고 위협대상으로부터 얼굴을 돌려 눈 맞춤을 피하거나, 또 몸 전체를 돌리기도 합니다. 눈을 크게 떠서 검고 크게 보입니다. 높은 울음소리나 치아를 보이는 미소도 복종적인 행동입니다.

 

 복종적인 개는 모르는 것에 접근하는 것을 주저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접근했을 때 복종적인 행동을 합니다.


 능동적 복종에는 공포행동과 공통된 요소가 몇 가지 있습니다. 그러나 복종행동은 사회적 행동이기 때문에 다른 개와의 교류 등의 사회적 상황 하에서 나타납니다. 그에 반해 공포행동은 환경요인에 대한 반응입니다. 경직되고, 떨고, 배변 등의 공포행동의 요소는 복종 때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수동적 복종 Passive Submission


 수동적 복종인 개는 벌렁 누워 서혜부(배)를 보이든가, 적어도 후지를 올립니다. 능동적이든, 수동적이든 복종을 하면 배뇨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다른 개로부터의 위협이나 공격을 억제하는 행동이라고 생각되지만, 아쉽게도 항상 그런 것은 아니며, 그 이유도 잘 모릅니다.


 기능적 시점에서 생각한 경우, 상대가 복종반응을 나타냄에도 불구하고 위협이나 공격을 계속하는 개는 이상한 행동을 한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그런 개는 질병인지, 사회적 결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유야 어떻든 “규칙에 따른 행동을 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사람에서도 이런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능동적 복종인 개 (Active Submission)                         수동적 복종인 개(Passive Submission)

• 꼬리가 내려가 있다.                                                                • 눈을 돌린다.

• 자세가 낮다.                                                                           • 배를 보인다.

• 귀가 뒤쪽으로 넘어가있다.                                                       • 꼬리를 끌어 올린다.

• 이마가 "편평한" 상태

• 지배자의 입을 핥는다.

• 입꼬리가 후방으로 당겨져 있다.

• 넙죽 엎드린 듯한 움직임


 

3) 공격 위협

  

 위협당한 개는 자기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공격적 또는 방어적으로 경고하고 오히려 위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위협의 목적은 상대에게 신체적 상처를 주려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그 행동을 그만두지 않으면 자기가 공격할 것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경고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위협이 공격행동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위협행동에는 짖기, 으르렁 거리기, 차아를 보이기, 그리고 상대에게 돌진하는 등의 행동이 있습니다. 상처를 입히지 않고 상대의 몸에 접촉하는 정도로 치아를 부딪치는 일도 있지만 굳이 그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4) 공격 Aggressive


 이 경우 개는 공격적 또는 방어적으로 상대에게 상처 입히려는 의도로 행동합니다.


 위협과 공격은 가벼운 위협에서 과격한 공격으로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이 변화는 개의 성격뿐만이 아니라 주어지는 상황에 의해서도 결정됩니다. 예를 들면 묶여 있어서 도망갈 수 없는 것을 인식하면 그대로 공격으로 들어가는 일도 있습니다. 또는 갈등이나 혼란이 생겨서하는 공격도 있기 때문에 개의 기본 성격을 고려하면서 일관성을 가지고 대응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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