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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란 무엇인가?

커밍 시그널(상대를 진정시키기 위한 시그널)

작성자김광식|작성시간09.06.11|조회수140 목록 댓글 0

커밍 시그널 (진정시키기 위한 시그널)


 최근에 들어오면서 진정시키기 위한 행동은 튜리드 루가스 (Turid Rugaas 1995)에 의해 커밍 시그널이라고 표현되었습니다. 커밍 시그널이란 애매한 행동의 분류를 나타내는 노르웨이어의 번역입니다.

 

 커밍 시그널은 그 상황을 완화시켜 상대에게도 같은 태도를 취하게 하여 서로 양보하는 효과가 있는 듯합니다(레이하우센:Leyhausen 1973). 헷츠(Hetts 2000)에 의하면 타협 시그널은 복종의 자세가 아니라 사회적 지위에 영향을 주지 않고(즉 상대의 명예를 손상시키지 않고) 무승부로 “그 장소를 떠나는” 기회를 경쟁상대에게 주는 것이라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차단 시그널에는 서로를 달래는 효과가 있으며 심각한 투쟁으로 치닫기 전에 적의를 삭힙니다. 이것은 사회적인 지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싸움의 긴장감을 푸는 효과를 가진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팀버겐(Timbergen)이 지적한 바와 같이 차단 시그널은 위협이나, 일방적으로 상대를 달래는 행동이 아니라, 적대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상대와의 타협을 시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턴버그(Sternberg 1997)는 개는 “자기 자신을 정돈할 때”(즉 곤란한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제어할 때) 이런 시그널을 나타낸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폿츠(Potts 2000)는 이 동일 시그널을 호메오스타시스에서 일탈했을 때 나타난다고 정의했습니다. 즉 일상의 상태로부터 어긋나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호메오스타시스에서의 일탈, 즉 일상에서 어긋난 상태를 나타내며 미묘한 바디랭귀지를 간결하게 리스트화 한 것입니다. 이미 서술한 것도 있지만 여기서는 더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이들 “언어”는 개가 망설이며 뭔가를 하려해도 다음에 무엇을 하면 좋을지 결정하기 어려운 상태를 전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품 Yawning


 하품은 피곤하거나 심심할 때보다 불안이나 걱정이 있을 때 더 자주 합니다. 사람의 경우, 깊은 숨을 쉼으로 스트레스가 경감합니다. 개도 긴장이 커지면 하품을 하는데, 하품에 의한 심호흡으로 같은 효과를 얻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혀를 날름거린다. Stretching The Tongue


개는 재빨리 혀를 꺼내는 일이 있습니다. 보다 알기 쉬운 시그널에 숨겨져서 누락되기 쉽지만 이것도 안정시키기 위한 메시지입니다. 하품과 혀의 움직임은 자주 사진에 찍히는데, 이것은 촬영을 위해 가만히 있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입니다.


몸을 긁는다. Scratching


가렵지도 않으면서 몸을 긁고 있는 것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려 한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일예로 싸움에 직면해 있는 등, 가려워할 필요가 없을만한 때에 자주 몸을 긁는 것이 나타납니다.


외면 Turning Away


 정면에서의 대립을 피하기 위해 개는 문제가 되는 대상물에서 시선이나 얼굴, 혹은 몸 전체를 돌립니다. 마치⎡너 따위는 별로 신경 쓰이지도 않고, 볼 것도 없다⎦고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또 정면에서의 대립과 시선을 맞추는 행동과는 반대의 복종행동으로 나타나는 일도 있습니다.

 

몸을 턴다. Shaking Off


 수영 후에 몸을 터는 것과 같이 긴박한 상황에서 해방된 때 자주 나타나며, "휴우, 드디어 끝나고 겨우 쉴 수 있다"고 하는 듯합니다.


 흥분하면 등의 털이 곤두서기도 하므로, 털을 정리하거나 긴장한 피부나 근육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려고 몸을 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긴장하고 있는 개에게 털을 거꾸로 쓸어주어 몸을 흔들도록 해 봅시다. 긴장이 풀어질지도 모릅니다.


냄새를 맡는다. Sniffing


 개는 코를 사용하여 주위를 탐색하지만 지나치게 냄새를 맡는 행동은 커밍 시그널이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에 무관심을 가장하려는 것입니다.


눈 깜빡임을 하거나 시선을 돌린다. Blinking And Averting Eyes


 2마리의 개가 만난다면 서로 신경을 쓰고 흥미를 나타낼 것입니다. 그러면서 왜 시선을 돌리고 눈 깜빡임을 해 보이는 것일까요? 그것은 흥미가 없기 때문도, 주의 산만한 상태도 아니고, 커밍 시그널입니다.


 불안한 듯한 개에게는 눈을 직시하는 것을 피하고 개에 대하여 몸을 옆으로 향하게 함으로써 빨리 자신감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개 전문가이신 토리드 루카스는 개의 차단 시그널을 흉내 내는 것으로, 사람도 개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침착해 질 수 있다는 이론을 세우고 있습니다. 비판적으로 생각한다면 의문이 남습니다. 정말로 그런 것이 가능할까? 커밍시그널은 개의 불안이나 흥분을 전하는 수단인가, 상대를 안정시키고 있는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양쪽 모두일까? 여기에는 아직도 과학적 증명의 여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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