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이야기는 국내 평균 이하의 가정에서 학비를 거의 들이지 않고 외국 유학을 한 경험을 알려 드립니다. 아직 성공을 장담할 수 없지만 실전 경험이기에 여러분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습니다.
-----------------------------
올 6월이며 아이오와 주에서 색다른 손님이 두사람 온다.
메디와 브리트니인데, 둘째애가 다니던 아이오와 고등학교의 동기들이다. 애들은 이제 졸업해서 아이오와 대학에 다니면서 방학 중에 한국으로 어학연수를 오는데 부산에 놀러온다.
둘째애는 미국 아이오와 고등학교에서 한국클럽을 시작했고 그 모임에는 메디와 브리트니, 그리고 전부 열명정도의 학생들이 활동을 했다. 일주일에 하루 모이는데 한국 노래 부르기, 춤 배우기를 주로 하고 김밥 만들기 같은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우리애는 미국에 영어 배운다고 갔는데 도리어 학생들이 한국에 대하여 자꾸 묻길래 아예 한국 동아리를 만들었다. 애는 미국으로 가기전에 교육을 받는다, 본인은 민간 외교 사절이며, 가정에서는 한국과 같이 예절을 잘 지켜 어른을 공경하고, 학교에서도 충실해야 하며, 사회에서는 봉사를 실천해야 한다고 배우고 갔다. 그래서 학교에서 당연히 동아리를 만들어 한국을 알리는 데 열심이었다.
그 덕분인지 한국에 돌아와서도 계속해서 동아리 친구들과 카톡을 하고, 한국에 오면 한국말도 배우고 직업도 구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두 미국 여자애들은 아르바이트를 해서 조금씩 돈을 모았고 방학 때 한국어를 배울 겸 한국에 온다. 애들이 오는 목적은 여행도 있지만 자신들이 유튜브나 드라마에서 본 한국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두 미국애들과 같이 이런 젊은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 많아졌다. 돈 모아서 한국 방문하는 게 꿈인 것이다. 특히 여자애들은 한국이 꿈의 나라이다.
아들과 대화를 하면서 애들이 오면 우리 집에 재워서 한국 가정도 체험하고, 찜질방, 목욕탕, 시장과 같이 진짜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 집 전매 특허인 공동 목욕탕가고 찜질방에서 단체로 하룻밤 보내면 되지 뭐...시장에 가서 장보고..와서 집에서 요리 같이 해먹기...이렇게 하면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 다음에 너희들 젊은이들끼리 노래방도 데려가고 영화관, 대학가 막걸리 마시기,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등산도 빠지면 안되고...촌 아가씨들이 해운대 광안리보면 뒤집어 질 거야.
애는 미국에서 소개했는데 한국으로 날아온다니 약간 흥분한 것 같다.
조금 배운 민간대사 역활이 먹힌 것 같아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애의 교육의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점차 나를 닮아가는 것을 보면, 내가 어설프지만 직접 보여준 모습이 가시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느낀다. 미국에서 건너오는 두 딸내미가 오면, 또 한국에서 직업을 구하라고 소개해 볼 작정이다. 이미 부산에 있는 한국대학에는 4년 전과정 전액 장학생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해 두었다. 두 애들이 설사 한국에 남는다고 하더라도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지, 부산에 있는 대학에 가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모를일이다. 부산에 있으면 자신의 집처럼 방걱정, 밥걱정없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을텐데, 두 애들이 나의 파격적인 제안에 어떻게 반응할까? 상상만 해도 재밌다. 최대한 혼란 스럽게 만들어야지. 대한민국 사람들, 정말로 얼마나 정이 많은지를 보여줘야지.
아마 다 알다시피 미국에서도 여성은 직업구하기가 쉽지 않다. 대학에 여학생이 넘치는데 직업은 한정되어 있고, 미국 여대생들 사이에 한국 원어민 교사는 정말 좋은 직업중에 하나로 꼽힌다.
미리 한국에서 대학다니고 알바하면 한국어와 영어를 다하니 평생 직업을 해결할 수 있다.
다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도 한국 관련 직업을 구할 수도 있다. 애들은 현명하기 때문에 한국 정착을 타진하기 위하여 먼 한국으로 꿈을 찾아 여행을 오는 것이다. 우리가 옛날에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미국으로 갔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