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7일, 100세에 사망한 미카사노미야 다카히토의 영위 유골이 애장품과 함께 묻혔다.
오전 10시부터 도쿄 분쿄구의 토시오카 묘지에 영위되어, 상주인 아내 유리코와 함께 왕세자 부부 등 왕족들과 관계자 600명이 참석했다.
"친척이 다카히토가 연구할 당시 조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관계로 어릴 때 자주 만날 기회가 많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차별없이 정말 부드러운 분이었습니다." 일반인 조문객은 이렇게 말했다.
이후 시신은 다른 위치로 옮겨져 화장된 후, 오후 4시가 넘어 유골이 되어 토시오카 묘지에 돌아왔다. 그리고 유리코 등 다른 왕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먼저 작고한 3명의 아들들의 무덤 옆에 안장되었다.
묘소에는 다카히토의 수첩, 국어사전, 원고지, 양복, 식기 등 평소 사용하던 물건이나 애장품이 함께 묻혔다.
상주기관에서 손녀인 아키코가 작별의 말을 낭독한 후, 아내 유리코와 아키시노 부부가 차례로 배례하였다.
댓글
1-훌륭한 인품에서 감출 수 없는 기품과 교양이 있었다. 일본의 옛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마지막 체현자였던 것이다.
2-댄스용 연미복도 함께 묻혔다고 하네요.
3-우익 애국이 아닌 진정한 의미에서의 애국자였다. 미카사노미야님의 어록은 다음과 같다.
중일 전쟁 당시 어록
"황군이 그 이름에 반하는 행위(폭행, 약탈)를 하고 있는 지금은 현지인으로부터 존경따위 받을 리 없다. 지금의 황군에 필요한 것은 장비도, 계획도 아닌 '반성'이다. 스스로를 돌이켜 스스로를 삼가고 일거수일투족이 큰 뜻에 어긋나지 않는가를 자신에게 물어볼 것."
최근 자주 화제에 오르는 난징대학살 희생자 수에 관한 어록
"피해자 수가 논의되고 있지만, 숫제가 문제인 게 아니야. 학살이 이루어진 것 자체가 문제야."
세계 2차대전 후의 어록
"거짓을 말하는 사람이 애국자로 칭송받고,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매국노로 매도되는 세상에 내가 살아왔다."
출처: JNN 11월 4일 기사
http://headlines.yahoo.co.jp/videonews/jnn?a=20161104-00000090-jnn-soci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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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Eugenie 작성시간 16.11.04 3번 댓글을 보니 아베 총리가 이걸 꼭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구나 다카히토 친왕은 직접 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신 분이기도 하니까..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더 잘 아셨겠죠. 그리고 왜 상주가 아키코 공주였을까요? 노부코 비는 아예 손을 떼버린 것처럼 느껴졌어요. 아무리 그래도 시아버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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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지색이짱17 작성시간 16.11.07 보통 상주는 부인이 아니구 자손들이 하던데 이집안은 아들이 없으니 이집안 가장 맏딸이 아키코라 상주이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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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Yesica 작성시간 16.11.04 개념 있는 몇 안 되는 일본인이었는데 아들들 죄다 앞세우고 친손자는 없이 세상 떠나서 결국 미카사노미야 가문은 문 닫게 생겼다던데 참 안타깝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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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토깽이 작성시간 16.11.05 일본에도 이런 양심적인 사람이 있긴 있군요. 한국을 비롯한 피해국들이 바라는 것은 돈이 아니라, 진정으로 반성하고 사죄하는 태도인데… 조금도 반성하지 않고 개소리만 늘어놓는다면, 억만금을 준다 하더라도 그딴 더러운 돈은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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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홍차공주 작성시간 16.11.05 아 이분이 2차 세계 대전 참전하시거 옳은 말 많이 하셨다는 그 분이군요. 일본인들에게도 존경받던 왕족이었구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