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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작성자정 연|작성시간12.08.02|조회수95 목록 댓글 0

커피

매일 아침 나는 Tim Hortons 에서 커피를 먹는다. 이제는 커피와 한조각으로 아침을 보낸다. 커피 맛과 향기와 빵의 부드러움이 입으로 전해지면 나는 황홀해진다. 전에는 업타운에 있는 Coffee Mill 자주 이용하였지만 지금은 Tim Hortons 가 지척에 있어 매일 이용하며 이제는 오래동안 맛이 길들어져서 그런지 이곳 커피맛이 아주 좋다.

커피를 주문할 나는 가능한 신선한 것이 선택되기를 마음속으로 빈다. 주방에서 커피를 준비할 때는 여유분을 둔다. 보통 2 3병을 미리 만들어 놓는다. 그것들이 회전되면서 고객에게 한잔씩 전달된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 내가 주문한 커피가 좋으면 첫잔이 있고 어떤 때는 본의 아니게 마지막잔이 수가 있다. 가장 좋은 것은 바로 만든 첫잔이다. 가게에서는 너무너무 바빠서 여유분이 소진되어 만들자 말자 고객에게 내밀어야 때가 가끔 있다. 마침 횡재하여 그러한 커피를 받노라면 향기와 커피맛이 나를 미치게 만든다. 왜냐하면 커피하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향기이기 때문이다. 커피를 우려내면 커피 향기는 휘발성이 강해 금방 날아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잡냄새만 남는다. 원두가루에 더운 물을 가하면 처음과 마지막 가해지는 작은 시간 차로 커피향과 그성분이 많이 다르다. 또한 우려낸 항아리는 주인을 맞을 때까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렌지위에 머무는 동안 향기와 맛이 변한다. 즉 한 타임 시간에 우려낸 커피항아리에서 세번째 따르는 커피가 가장 맛있다.그래서 나는 그러한 영광을 얻기위하여 가능한 줄을 길게 있는 Drive Through 이용한다. 물론 많이 기다려야 것이고 기름도 드지만 그런 곳이 가장 커피항아리 회전이 매우 빠르고 그래서 신선하고 향도 좋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출근시간때가 가장 좋고 저녁 이후 때는 커피맛이 아닌 것이다.

요즘은 나는 매일 Tim Hortons 가서 large size coffee with one sugar 커피를 주문한다. 그래서 그런지 대충 엉성한 발음으로 주문하여도 어김없이 원하는 데로 나온다. 어제 아침에는 커피를 다른 Tim Hortons 이용하였다. 그리고 오후에는 매일 아침마다 가는Tim Hortons 가서 커피를 주문했다.“Small size coffee with one milk, please.” 라고 주문하고는 차를 창문구멍에 갖다 대었다. 여직원이 커피를 나에게 건네면서 사냥하게 말한다. “No large one sugar today?” 나는 웃음으로 대답하였다. 그것은 아침에는 안오시고 지금 다른 것를 시키내요 뜻이었다. 문듯 나는 그들이 나를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기쁘기도 하면서 한편 조금 조심스러워지는 마음도 들었다. 이후로는 커피를 주문 거스럼 돈을 받는 캐나다인을 종종 때면 그래서 그런가 하고 생각하면서 나도 $1.90 Large Coffee 주문하면서 자주 $2.00 지불하고 그냥 지나친다.

아침마다 커피를 즐기면서 옛날 젊었을 때가 자주 생각난다. 정말 한창 시골 다방에서 일한 적이 있었다. 내가 남정내이니 내가 일은 당연 주방일이었다. 주로 커피를 뽑는 일이니 주방장도 아니고 더구나 요즘말로 오빠는 더더욱 아니었다. 보통 사람들이 나를 아지아라고 불렀다. 이른 아침 나는 눈을 부비면서 우선 물주전자를 렌지에 올려 놓고 다음 여과지에 원두가루를 나직히 놓는다. 물이 끓으면 주전자 뚜껑을 열고 입으로 훅하고 한번 분다. 그리고 주전자를 들고 여과지 주변부부터 안쪽으로 원을 그리면서 물을 조금씩 붓기 시작한다. 이일이 끝나면 아래부분 유리 항아리에서는 짙은 갈색의 커피가 찬다.  윗물을 살짝 걷어내고 중탕으로 데워진 세개의 잔에 살며시 따른다. 한잔은 단골인 우리 고객 몫이고 다른 하나는 아가씨 몫이며 나머지 하나는 내것이다. 그것을 들고 나는 고객과 아가씨가 앉아 있는 원형탁자에 간다.  아침의 동이 무렵 하루의 첫빛을 어렴풋이 받으면서 탁자에 모여앉아 첫잔의 커피를 마시고 있노라면 우리의 이야기는 저절로 재미있고 짙은 커피향은 우리의 가슴과 머리를 은근히 마구 때린다. 창문과 천정이 맞닿는 부분에는 이른 아침 칼빛같이 스치는 햇살과 공기 속으로 퍼져나가는 커피향 그리고 공중으로 퍼져 올라가는 수증기가 합쳐지면서 형형색깔의 실루앳이 생기고 그것들이 허공으로 춤추며 흔들거리면서 우리의 눈을 간질거린다. 첫잔의 커피향이 얼마나 거창했던지 방 전체를 채우고도 모자라 다방 멀리까지 퍼지고는 때부터 사람들은 다방으로 몰려든다. 그때 커피향은 멀리까지도 날아 갔었다.

June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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