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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이 오면

작성자조희순|작성시간11.09.13|조회수13 목록 댓글 1

 

     

      구월이 오면

       

                                       이성진..시인 

       

      시원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알록달록 사랑스런 코스모스가

      바람에 나풀거려 길가에 수를 놓았습니다

       

      멀리서 기차가 칙칙폭폭

      펼쳐놓은 논과 밭 사이를 가로질러

      어딘가로 힘차게 지나가면

      고요히 흐르는 저녁강가에서

      빠알간 금물결이 춤을 춥니다

       

      구월이 오면

      나뭇잎이 물들어 세상을 야릇한 운치에 빠지게 하고

      은은하고 고운 색으로 풍성한 저녁을 만들어

      어느새 내 마음에도 애잔한 사랑이 꽃처럼 망울져 

      행복한 사랑을 마음에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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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추선자 작성시간 12.07.16 지금 어디쯤 구월이 오고 있을겁니다.댕겨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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