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서 전화가
온다
친구야
살다보니 잊었네
늦게라도 생일 축하해
해마다
잊지 않고 내 생일을 축하해준다
마침
촉파 다섯단을 다듬는 중
촉파 다듬어서 물뺀뒤
유지니맘님
젓갈 종이컵으로
세개를 뿌려 놓고
물을 펄펄 끓이다
끓는 냄비에
감자가루 한스픈 괴어서
풀을 쑤어 놓고는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중간에 파를 뒤집어야 하는데
바빠서
못 뒤집었다
뒤집어서
밑에 가라 앉은 액젓과
감자풀에 올리고당을
넣어서 끓였으니
감자풀
올리고당
액젓
깨
고추가루
쪽파
이렇다
친구와 아이들에게
넷집 나누니
우린 식탁에 맛보기다
제주 여행 다녀와서
쪽파가
더 억세기전 담아서 우리도
먹어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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