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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시작

작성자이시돌쉼터(아산)|작성시간17.03.22|조회수231 목록 댓글 1

꽃을 피우기 위해 긴 겨울을 보내고 연한 녹색으로 울밑에서 어느세 이렇게 컸네요 이젠 잎이 말라 죽고 꽃대를 올려 분홍빛 원추리모양의 꽃을 피우겠지요

상사화
- 이해인 -

아직 한 번도
당신을
직접 뵙지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기다려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
내 분홍빛 애뜻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오랜 세월
침묵속에서
나는 당신께 말하는 법을 배웠고
어둠 속에서
위로 없이도 신뢰하는 법을
익혀 왔습니다

죽어서라도 꼭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믿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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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서시 | 작성시간 17.03.28 마지막 사진에 꽃이 무엇일까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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