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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 이 야 기 들

토익스터디하던 때 영어는 뒷전이고....

작성자우화등선|작성시간15.05.13|조회수1,790 목록 댓글 1

오래전에 토익스터디하던 시절이었어요.

합정 근처의 어느 조용하고 넓은 카페가 스터디 장소였지요.

기존에 운영 중이던 스터디에서 새로 인원을 추가 한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저와 다른 한분이 새로 오셨습니다. 기존 인원은 3명이었고요.

첫날은 자기소개와 스터디규칙에 대해 이야기하고 끝난 걸로 기억합니다.

문제는 다음 시간부터 시작 됐지요.

첫 시간이고 하니 조금 일찍 갔는데 벌써 몇분이 나와 있더군요.

그렇게 스터디가 시작되고 첫 관문이 단어 암기 테스트에서 엄청난 오답으로 벌금을 왕창냈지요.

그 이후로도 단어 테스트는 벌금을 무척 많이 냈습니다.

벌금을 내다 보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일찍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스터디 규칙중 가장 먼저 온 사람은 그날 음료비 면제가 있었거든요.

벌금은 내더라도 차는 공짜로 마셔보자는 것.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가 스터디였는데 9시반에 가서 차를 시키고 벌금을 냈죠.

그렇게 2-3주 흘렀을까. 다른 스터디원이 저보다 일찍 나오는 것입니다. 그친구는 거의 1번으로 오던 친구입니다.

저도 질세라 더 일찍 나왔죠.

이렇게 알듯 모를듯 기싸움을 하다보니 이건 공부보다 누가 먼저 오느냐가 더 중요한 듯 했지요.

결국 제가 졌지만...

그 친구는 거의 2시간 가까이 일찍 나왔다고 하더군요 카펴 문열고 들어온듯.

그렇게 스터디하다보니 실력은 늘지 않고 우연히 얻어걸려 취직하고 고기한번 사주고 나왔던 추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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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셔터깎는노인 | 작성시간 15.05.14 토익 학원다니면서 학원이 마련해준 스터디를 했는데 학원비보다 스터디 뒷풀이로 한x포차에 가져다준 돈이 더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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