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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유 게 시 판

31살에 PD 준비 시작... 도전해봐도 될까요?

작성자뚜비와꽃매미|작성시간23.12.12|조회수2,803 목록 댓글 5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0살 남자입니다.
저는 교대를 나와서 임용은 보지 않았고요.
수능 사교육 업계에서 BIG3 중 하나에 몸을 담았습니다.

이 일이 적성에 꽤 잘 맞았지만
프리랜서 신분이다보니 안정적이지 못 한 게
마음에 참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고민 끝에 전문직을 하고 싶어
작년에 약대를 목표로 수능을 봤는데
1문제 차이로 아깝게 떨어졌어요.
아쉬워서 올해 수능을 다시 봤는데
작년보다 더 낮은 성적을 받았네요.

다 내려놓고 어떤 일을 할까 고민한 끝에
3가지 선택지로 추렸는데요.

1. 기존 사교육 시장에 머무른다.
기존에서 일하던 곳에서 다시 일해보자고 연락을 줘서 우선 12월 말부터 출근 예정입니다. 나름 능력을 인정받아 같이 일하는 직원 중 가장 높은 임금을 받았고 임금 인상률도 일 시작한지 4달만에 60퍼센트가 올랐습니다. 하지만 길게 봤을 때 롱런할 만한 위치는 절대 아니라서 당장의 수입보다 안정적인 무언가를 찾고 싶은 마음이 크고요. 언젠가는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 하는 순간이 오리라 봅니다.

2. 약대 준비를 더 한다.
작년에 1문제 차이로 떨어졌고, 올해는 제일 취약한 과목이 엄청 어렵게 나오는 바람에 그 과목이 폭망해서 도전에 실패해습니다. 일과 병행하면서 공부한 것과 5달이라는 짧은 준비 기간이 실패 요인인 것 같네요.

3. PD를 준비한다.
라디오나 시사교양PD에 관심이 있습니다. 사실 정말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저의 진정한 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동안 준비하지 못했는지는 정말 긴 개인사, 가정사가 있어 생략하는 점 매우 죄송합니다. 그래서 내년 31살이 되는데 이 직업에 도전을 시작해도 되는지 정말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목표는 지상파 3사이고 라디오PD를 주전형으로 삼을 거 같습니다.

기본적인 스펙을 말씀드리자면
학벌 : 지방교육대학교
학점 : 3.97
토익 : 현재 점수는 없고 예전에 공부 1도 안 하고 가볍게 쳐본 시험에서 700후반 나왔습니다.
한국사 : 1급

이게 끝이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진짜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도전 가능할까요?
제 마음은 3번을 선택하고 싶은데
머리는 1,2번이 현실적이지 않나 싶어서요.
주변에서는 회사를 다니면서 수능에 도전해보라는 조언을 가장 많이 듣기는 했습니다.

회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우 주관적이어도 좋으니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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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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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태윤 | 작성시간 23.12.12 교대출신 EBS PD 봤어요.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 작성자부엉부엉부엉 | 작성시간 23.12.12 나이 많이 보는 S 제외하고 K, M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나이 블라인드인 K는 30대 신입 기자, 피디들도 많이 봤어요. 그래도 수입이 아예 없으면 언제 될지 모르는 길이라 가능하시면 1번 병행하면서 언시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작성자천재맍 | 작성시간 23.12.12 당장 K도 신입 안 뽑을 태세인 건 아시죠. 면접 평가자 롤도 해봤던 저로서는 PD로서 가망없는 스펙으로 보입니다. 관련 경력도 없으니까요.
  • 작성자이또한지나가리라 | 작성시간 23.12.15 3가지가 연관성이 없네요. 너무 다른 직군이라 자신이 정말 하고 싶으신게 뭔지..
  • 작성자야채곱창의축복 | 작성시간 23.12.16 꼭 방송국이 아니더라도 외주제작사에서도 PD가 되는 게 가능해요
    발 담궈보고 아니다 싶으면 탈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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