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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유 게 시 판

[[궁금]]드라마피디 준비 중 길을 잃은 중생을 건져주세요

작성자Aall|작성시간24.04.23|조회수787 목록 댓글 5

안녕하세요, 막학기 앞두고 휴학 중인 24살 여학생입니다. 막학기도 몇 학점 남지 않아서 사실상 올 한해 전력투구해볼 생각으로 pd준비에 돌입했는데요. 일단.. 한터 등록했고 정량스펙 올리기와 작문 연습 정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아마 스터디의 경우에는 한터 개강 이후 오프라인으로 찾아볼 것 같아요.

 

1. 준비에 있어 가장 감이 안 오는 부분이 상식입니다... 평소 시사를 멀리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두루뭉술하게 알고 있을 뿐이라 약술하라고 하면 한 글자도 적어낼 자신이 없어요. 범위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라 막연하고 방대하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후기방을 보면 취합본만 외우셨다는 분도 계시고, 일간지 키워드 정리를 꾸준히 하셨다는 분도 계시고, 정리된 교재를 보셨다는 분도 계시고 한데 스터디 없이 홀로 입문하기 좋은 방법 추천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물론 정도가 없다는 것은 알지만... 막막한 마음에 여쭙습니다.

 

2. 드라마피디 지망인데, 이쪽이 특히 문이 좁다고 알고 있어요. (특히 드라마의 경우 성별이 문제가 되는 경향이 있다는... 괴담 아닌 괴담도 들었습니다.)  예능까지 함께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는데요. 문제는... 제가 예능 콘텐츠를 소비한 경험이 적은 편이라는 겁니다. 당연히 기획안 보는 눈도 남보다 못한 게 현실이구요. 지금이라도 인풋을 넣어가면서 예능 쪽 역량까지 보충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지, 드라마 쪽에만 올인하는 것이 낫다고 보는지 고견 여쭙습니다.

 

3. ncs/방송학 쪽은 당장 쳐다볼 이유가 없으려나요...?  일단 지금 하고 있는 걸로도 벅차서 필요하다면 차차 시작할 생각입니다. 듣기로 ncs류 문제는 m, 방송학은 k 대비할 때 필요하다고 알고 있는데 얘들도 준비를 시작한다면 타임라인상 언제쯤이 좋을지 여쭙습니다.

 

4. 이건 사실 누가 대신 정해 주기가 웃긴 문제라 여쭤보기도 민망하지만.. 드라마작가 교육을 수강 중입니다. 기획안/시놉시스를 쓰고 평가받을 일이 많고, 모니터링도 반쯤은 의무적으로 하게 돼서 겸사겸사 좋다고 느껴요. 거기까진 참 도움된다는 생각인데, 단막 대본 작업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과정이다 보니 시간 낭비인가? 싶은 생각이 이따금씩 들곤 합니다. (대본까지 쓰는 것 자체는 즐겁고 힐링되지만 현실적으로 낭비일까 걱정된단 얘기) 원한다면 그만둘 수도 있는데, 동료 수험생으로서/현직자로서 말리고 싶으신지 어떤지...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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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건 작성시간 24.04.24 관련 업계 재직중입니다 다른쪽은 잘 모르지만 성별만큼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Aall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4 반신반의중이었는데 다행이네요. 댓글 감사드려요!!
  • 작성자등푸른나무 작성시간 24.04.29 안녕하세요, 현직에 있는 PD입니다. 비록 저는 드라마PD는 아니지만, 제 친구가 드라마PD여서 관련해서 물어보고 답변 남깁니다.

    1) 상식과 시사에 정도가 없지만, 글을 통해 봤을 때, '두루뭉술'하게 알고 계시고, 약술할 자신이 없다는 것을 보아, 공부 방법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암기력이 좋으신 분들은 키워드를 많이 뽑아서 외워가거나 하시면 되지만, 제 생각에 이것은 본질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추천하는 방법은 최근 나오는 상식과 시사의 '키워드'가 나온 것을 추출하고, 이 키워드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인문학 서적"을 읽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키워드나 계속 변화하는 상식의 사건 케이스만을 보면 끝이 없습니다. 다만, 책을 통해서 전체적인 큰틀에서의 '세계관'에 대한 나만의 생각이 잡히면, 이후 시사 상식 바라보는 '시각'이 생깁니다. 그 시각을 통해 이해를 하면 키워드를 설명하는 데 이제 '설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PD 준비 과정에 있어서 조급한 마음은 누구보다 공감합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다는 게 굉장히 느리고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이 방법이 가장 빠른 방법일 수 있습니다.
  • 작성자등푸른나무 작성시간 24.04.29 1) (위에 글에 이어서)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의 핵심을 한 줄로 정리하고, '아웃풋'으로 만들어낸 나만의 데이터베이스(DB) 자료들을 모아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시사 상식의 키워드들이 나오면 업데이트해서 여기에 연관시켜 저장해야 합니다.

    2) 드라마 PD 문이 좁은 것도 사실입니다만, 정말 진지하게, 지망생분은 '예능PD가 된 나'를 상상할 수 있나요? 현업에서 예능PD로 일했을 때 즐겁게 일할 것 같은가요? 만약 '그래도 해볼만 할 것 같다'고 생각하신다면 예능 콘텐츠에 대한 소비도 조금 늘리면서 병행하시면 됩니다. 만약 '드라마PD만이 내 길인 것 같다'는 확신이 있다면 드라마PD만을 위해 달리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중요한 건 준비하시는 분의 생각입니다.

    3) PD 준비생들이 가장 흔히 하는 오류는 '이것을 하고 다음에 이걸 해야지' 순차를 생각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하는 것으로도 벅차다면 벅차지 않을 정도의 강도로 낮추고 다른 준비를 병행할 수 있는 시간을 넣어야합니다. 저 역시도 준비생 시절 그렇게 공부했었지만, 실제 성공하는 PD들을 보면 낮은 강도의 여러가지 준비를 매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 작성자등푸른나무 작성시간 24.04.29 4) '현실적으로 낭비'라는 말은 허상입니다. 모니터링을 하고, 기획안을 쓰고, 평가 받고, 단막 대본까지 써볼 수 있는 '기회'를 지금 잡고 있습니다. 어떤 경험이든, 특히 PD를 준비하신다면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경험에 있어서 '최고의 아웃풋'을 내려고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래야 그 과정이 '시간 낭비'가 되지 않고, 본인의 경험이 될 것입니다. 현직 드라마 PD 중에 일 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작가 없이도 혼자서 대본을 만들 줄 아는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그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최선을 다해 즐겁게 성공하시길 추천합니다.

    PD를 준비하시는 분들 중에 막막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멘토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무료로 특강을 진행하는데 궁금하시다면 한 번 오셔서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tjgusejr14/223430581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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