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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공석입니다

산을 찾아가는 이유

작성자a지혜|작성시간19.05.27|조회수906 목록 댓글 14


이른 아침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리는 소백산을 향했다.

버스로 2시간 남짓 타고 내린 소백산은

우리나라 12대 명산 가운데 하나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수로부인이

좋아한다는 철쭉꽃축제 한단다.

 

숲속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 마음이 급하다.

어떤 모습으로 우릴 반길까?

매주 같은 생각으로 산에 오른다.

 

초록을 쏘다 붓은 산속에

다소 부담스러운 시멘트 길이다.

터벅터벅 그 길을 밟으면

천문대를 지나 연화봉 정상에 올랐다.

겹겹이 겹친 산 

철쭉꽃은 볼 수 없었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바람꽃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지친 우리의 땀을 씻어주고

몸과 마음을 정화해 주었다.

 

푸르디푸른 신록을

눈과 마음으로 꾹꾹 눌러 넣어도

산에 오르며 숨이 차고

다리가 후들거린다.

그러나

싱그러운 삶을 만드는

마성을 지녔기에 오늘도 산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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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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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a지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6.03 나이가 나이인지라 힘들어 답니다.
    소백산이 아니라 소악산이라고
    생각하면서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벌써 과거형이네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갱갱 작성시간 19.06.01 저두 무릎을 아끼면서 산을 가지요
  • 답댓글 작성자a지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6.03 저도 무릅아껴야 할 나이입니다.
    산이 좋아서 산에는 가는데,
    언제까지가 될지 ~~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a지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6.03 산에 오르면 힘들어도 흥분됩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시야
    그 기분 때문에 힘들어도 오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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