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그러진 분유는 반값
남편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며 어
렵게 하루 하루를 사는 여인이 있
었습니다.
어느 날 그녀는 꼭 움켜쥔 돈
10,000원을 들고서 동네 모퉁이
에 있는 구멍가게로 분유를 사러 갔습니다.
분유 한 통을 들고 계산대로 가니 가게 주인은 16,000원이라고 합
니다.
아이 엄마는 힘없이 돌아서서 그
냥 나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가게 주인은 분유통을 제
자리로 가져가 올려놓습니다.
그러다가 가게 주인은 분유통을 살며시 떨어뜨립니다.
그리고는 아이 엄마를 불러 세우
고 ‘찌그러진 분유는 반값’이라고 알려 줍니다.
아이 엄마는 환한 미소로
10,000원을 냈고 가게 주인은 분유통과 함께 거스름 돈 2,000
원을 건네줍니다.
아이 엄마는 감사한 마음으로 분
유를 얻었고, 가게 주인은 8,000
원에 행복을 얻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는 주인의 배려에서 우리는 작
은 천국을 보게 됩니다.
천국은 저 멀리 따로 동떨어져 있
는 것이 아니고 진정한 부자는 재
산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
람을 배려하는 여유 있는 마음을 지닌 사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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