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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보물

작성자재미사마(박용주)|작성시간24.04.02|조회수21 목록 댓글 0

 

 

 참다운 보물
 
 

아주 가난한 부부가 있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현재의 괴로움
을 벗어나 좀 더 행복하고 안락한 몸이 되기를 원해 매일 아침 저녁
으로 일심을 다해 기원을 올렸다.
 
하느님도 감복을 했든지 그와 같
이 원한다면 일생에 한 가지 원을 이루게 해주리라 하고 조그마한 상자 하나를 주었다.
 
부부는 대단히 즐거워서 바로 그 상자를 열어보려다가 일생에 한 가지 소원만 이뤄준다고 하니까 그만 열어보기를 포기하고 그 한 가지 소원만을 이뤄주는 보물 상
자를 생각하며 용기를 내어 쉴 새 없이 일을 했다.
 
살림이 좀 나아져 소나 한 마리 사려고 그 상자를 열려고 하였으
나 좀 더 큰 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미루어 두고 일만 했다.
 
그 후에도 여러 차례 열어볼 욕심
이 났으나 그 때마다 더 큰 원으
로 미루고 일심으로 노력을 한 것
이다.
 
마침내 부부가 마지막 죽을 때까
지 그 상자를 열어보지 못하고 죽
어버렸다.

결국 그 상자는 무용지물이 되고 만 것이다.
 
그러나 이 무용지물 상자는 사실
은 무진장의 보물로써 부부로 하
여금 말년에 대부자가 되게 한 계
기를 만들어 준 것이다.
 
이 이야기는 한낱 서양에서 전해 내려오는 우화에 불과하지만, 우
리들로 하여금 참다운 보물은 하
늘에서 떨어진 상자에서 다 완성
되어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여는 것을 미루고 미뤄서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데서 나오는 것
이니 헛된 허영심과 못된 요행심
을 버리고 오로지 진실하고 성실
하게 살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습
니다.
 
또한, 우리가 바라는 소원도 조그
마한 것을 이루는데 두지 말고 더 크고 더 넓은 것을 이루는데 두고 살라는 깨우침을 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이야기는 욕심을 자제
하고 절제하며 큰 것으로 돌릴 줄 알아야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
는 진리를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
습니다.
 
"사자나 범을 잡으러 나선 포수
는 꿩이나 토끼를 보아도 함부로 총을 쏘지 아니하나니, 이는 작은 짐승을 잡으려다가 큰 짐승을 놓
칠까 저해(沮害)함이라, 큰 공부
에 발심한 사람도 또한 이와 같아
서 큰 발심을 이루는 데에 방해가 될까 하여 작은 욕심은 내지 않나
니라.
 
그러므로 성불을 목적하는 공부
인은 세간의 모든 탐착과 애욕을 능히 불고하여야 그 목적을 이룰 것이니 만일 소소한 욕심을 끊지 못하여 큰 서원과 목적에 어긋난
다면, 꿩이나 토끼를 잡다가 사자
나 범을 놓친 셈이라 그 어찌 애
석하지 아니 하겠는가?

그러므로 나는 큰 발심이 있는 사
람은 작은 욕심을 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참다운 보물은 진실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성실한 삶에서 비롯되
는 것이니 더욱 큰 소망과 더욱 큰 꿈으로 주어진 하루하루를 최
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
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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