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번째의 성공
14세기 서남아시아의 정복자, ‘티무르 황제는 군대를 이끌고 원
정길에 나섰다가 강력한 적을 만
나 패하고 말았습니다.
군대는 뿔뿔이 흩어졌고, 티무르 황제도 혼자가 되었습니다.
적군이 패잔병들을 뒤쫓는 동안 황제는 숲속으로 몸을 숨겼습니
다.
절망감 속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던 황제 앞에 조그만 개미 한 마리가 곡식 한 알을 가지고 작은 바위를 기어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위는 개미에게 너무 높
았고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습니
다.
“그래, 너나 나나 실패하는 것은 마찬가지구나.”
개미의 수고를 주의 깊게 살피던 황제는 계속되는 실패를 하나 둘
씩 세기 시작했습니다.
69번째 실패를 세고 나서 70번
째에 이르자 개미는 곡식 한 알과 함께 바위를 타고 올라 목적지에 닿았습니다.
황제는 벌떡 일어나 외쳤습니다.
“그래, 승리는 포기하지 않고 노
력하는 자에게 오는 것이야!”
이후,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원정
길에 오른 티무르 황제는 중앙아
시아의 패권을 장악할 수 있었습
니다.
노력한다고 모두가 성공하지는 않습니다.
노력하지 않고 성공한 것은 이미 성공이 아닙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은 노력하
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실패는 불가능이 아닙니다.
우리는 아직 69번째의 실패를 채
우지 못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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