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복 있는 사람
성경 요한복음 20:24-29
찬송 171장
안식 후 첫날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들에게 상처 난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고 평강의 복을 주신 후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도마는 그날 그곳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고 있는데, 도마만은 의심과 불안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이후 8일째 되는 날 예수님께서 다시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도마에게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믿는 자가 되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왜 믿는 자가 되어야 할까요? 믿음이 있으면 구원을 받고, 믿음대로 되고,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제자들과 도마를 찾아오신 이유는 그들에게 믿음을 주고 싶으셨기 때문입니다. 도마는 예수님을 만나 믿음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고백합니다.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28)." 도마는 지난 3년 동안 주님을 따라다녔지만 믿음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나서 비로소 믿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교회를 다닙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믿음이 없습니다. 왜 없을까요? 도마처럼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믿음을 가지려면 도마처럼 주님을 반드시 보아야 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29)." 도마는 보고 믿었지만, 보지 않고도 믿는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누구입니까? 바로 예수님 이후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주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믿었습니까? 그게 바로 복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면 이미 우리는 복 있는 사람입니다. 어떤 복일까요? 요한복음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 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 20:31)." 우리의 복은 바로 '생명'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죽지 않고 망하지 않고 패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처럼 다시 살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바로 우리가 복 있는 사람임을 믿고 항상 기쁘고 힘차게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나는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고 있습니까? 그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까?
하나님, 우리에게 믿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이 복으로 언제 어디서나 담대하고 열정 있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 만나는 그날까지 나의 생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살아 계심을 세상에 증거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상균 목사 / 백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