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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6일(금) 하나님의 빛

작성자예사랑(최규리)|작성시간24.04.24|조회수15 목록 댓글 1

2024년 4월 26일(금) 하나님의 빛

성경 이사야 2:2-5

찬송 502장

 

오늘 본문에 나오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부르시는 호칭이 특별합니다. ‘내 백성아’ 혹은 ‘이스라엘아’ 하지 않고 '야곱 족속아'라고 부르십니다. 야곱은 자기 삶의 목표를 위해 이기적이고 악의적인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 이름,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자기 피와 능력을 더 의지한 이름입니다. 하나님은 그 이름을 소환해 당시 남유다 백성이 하나님 아닌 세상에 소망을 두고 의지하며 살고 있음을 꾸짖으신 것입니다.

실제로 이사야 선지자가 활동한 시대는 앗수르라는 강대국에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고, 신흥강국 바벨론이 왕성하게 세력을 키우며 남유다를 포함한 주변 나라들을 위협하던 때입니다. 위기에 당면하면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아볼 수 있듯, 나라가 위급해지자 남유다 백성의 영적 상태가 여지없이 드러났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당연히 하나님을 믿고 더욱 가까이 나아가야 하는데 그들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우왕좌왕하며 세상 권력과 힘을 의지하려는 불신앙적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지도자들은 애굽을 의지할 것인가, 바벨론에 기댈 것인가를 두고 각자의 정치적 입장에서 이해득실을 따지며 싸우기에 급급했고, 일반 백성 역시 하나님께 드리는 습관적이고 형식적인 제사만 있을 뿐 진실한 예배와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이는 믿음의 자세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 서 이사야는 "우리가 여호와의 빛에 행하자(5)."라고 강력히 촉구합니다. '여호와의 빛'은 바른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 그리고 그분의 백성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말씀(3)입니다. 또한 인간의 생각을 초월해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시각이며 비전이기도 합니다.

전쟁과 파괴를 일삼는 세상 힘이 득세할 때, 불의의 세력이 승기를 잡으니 하나님 말씀이 무기력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 순간에 하나님의 백성은 믿음의 시각을 가지고 말씀과 섭리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빛 가운데 걸어갈 때,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드시는 하나님의 평화, 그리고 모든 불의한 세력에 포로 된 자들을 자유케 하시고 의의 최후 승리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위기의 순간에도 주님의 빛 가운데 살고 있습니까?

창조주 하나님, 우리를 지으시고 살피시는 은혜에 감사합니다. 불의의 세력이 우리를 괴롭게 할 때도, 우리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불안해질 때도 흔들림 없는 믿음의 자세로 하나님의 빛 가운데 담대히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상혁 목사 / 주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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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예사랑(최규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4 출장으로 인하여 2일 올려놓고 서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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