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2024년 5월 17일(금) 아들의 꿈을 간직한 야곱

작성자예사랑(최규리)|작성시간24.05.16|조회수16 목록 댓글 1

2024년 5월 17일(금) 아들의 꿈을 간직한 야곱

성경 창세기 37:3-11

찬송 546장

 

"당신은 꿈이 있습니까?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누군가에게 질문을 받는다면 뭐라고 답하겠습니까? 어떤 이들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자기 꿈을 이야기하겠지만, 선뜻 말문을 얻지 못하는 이들도 많을 것입니다. 또한 꿈이 있는 사람이라고 다 같은 것도 아닙니다. 그 꿈을 실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저 간직하기만 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꿈이 없는 것 보다야 있는 것이 당연히 나을 것입니다. 하지만 꿈이 있느냐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그 꿈이 어떤 가치에 뿌리 내리고 있는냐입니다.

성경에서 꿈 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요셉입니다. 가족 전체가 자신에게 절을 하는 꿈을 꿔서 미움을 받고 파란만장한 삶을 산 인물입니다. 그런데 형들이 요셉을 시기하고 미워한 것은 그의 꿈을 세상적인 가치기준으로 바라봤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들이 동생에게 절하는 것을 계층의 높낮이나 권력의 서열, 상하 관계로 인식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의 꿈은 형들보다 자신의 신분과 지위가 더 높아질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요셉이 형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이끄는 자'가 되어 모두를 살길로 인도할 것임을 보여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의미를 정확히 이해한 사람이 바로 아버지 야곱입니다. 그래서 다른 아들들 모두가 요셉의 꿈 이야기를 싫어하고 무시할 때도, 야곱만은 그 말을 마음에 간직해 두었습니다. 형제들은 요셉을 세상적인 가치의 사람으로 이해했지만, 야곱만은 영적인 가치로, 즉 이스라엘의 명맥을 이어갈 지도자로 이해했습니다.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고 먹고사는 게 힘들어지면서, 영적이고 정신적인 가치들보다 물질적인 가치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팽배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내 꿈이 단순히 외형적인 변화를 바라는 것인지, 아니면 내면의 변화를 이루려는 것인지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믿음은 우리 삶을 한층 풍요롭게 만드는 게 분명하지만, 그 풍요를 물질적인 것에만 국한해 생각하는 잘못을 늘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의 영적 세계를 더 깊고 넓게 만드는 일에 집중할 때, 온전한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나의 꿈과 믿음이 온전한 가치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까?

인간을 창조하고 살피시는 사랑의 주님, 우리에게 꿈을 꿀 능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능력으로 물질에만 매달리지 않고 한층 더 깊은 믿음의 세계를 알아가기 위해 힘쓰게 하옵소서. 그래서 믿음의 풍요로움을 온전히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형국 목사 / 양화교회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rev paul | 작성시간 24.05.17 아멘.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