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사도신경에 있는 그리스도의 음부 하강 또는 지옥하강(descended into the Hell)이 우리말 사도신경에는 누락돼 있습니다.
고대의 헬라어 원문은 사도신경이 총 12개의 문구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그리스도의 음부 하강 문구는 다섯 번째입니다.
“음부에 해당하는 헬라어 원문은 타 카토타타“인데, 땅 아래의 가장 깊고 낮은 곳”을 의미합니다(히, 스올). 라틴어로는 ‘인페로스’인데 뜨거운 불못을 의미하는 지옥(hell)과는 다릅니다. 죽은 사람들의 영들이 거하는 장소나 가장 낮은 곳 또는 지하세계를 가리킵니다.
그러다가 중세를 거치면서 “인페로스”는 단지 땅 아래를 뜻하지 않고 ‘지옥 불못’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현대의 영문 사도신경(He descended ito hell)은 그리스도께서 지옥을 내려가신 것이 아니라 지하세계 즉 음부로 내려가셨다 라고 해석해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그리스도의 음부 하강에 대한 교부들의 해석을 살펴보겠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2VZipW2NHK8?si=4-dbXHwtyHzKhI-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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