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합격수기] ★

국립외교원 합격수기올립니다.

작성자합격하자ㅇ|작성시간17.12.18|조회수8,336 목록 댓글 33

국립외교원 시험에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이

1년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

 

 

 

○○

2017년 국립외교원 최종합격

2016년 베리타스 국립외교원 합격책임반

미국 00대학교 3학년

2016년부터 1월부터 수험생활 시작

 

 

들어가며

수험생활에 들어가며 각오를 다지고자 똑단발로 머리를 자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허리에 닿을만큼 머리가 길었습니다. 그 만큼 시간이 지났어도 지나간 수험기간은 제 최선을 쏟아부은 만큼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습니다. 제 합격후기가 합격을 위한 정답은 아니겠지만 불안하거나답답한 마음에 할 수 있다는 격려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학교의 휴학 규정이 까다로워 국립외교원 시험에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이 1년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여러 학원에 돌아다녀도 유학생인 제게 돌아오는 대답은 몇 년을 생각하고 준비할거냐,” “특히나 유학생 출신은 단기에 끝내기 어렵다는 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유일하게 한 번의 수험생활로 마칠 수 있다고 확신과 격려를 주시고 정말 그렇게 될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주신 베리타스 금동흠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1차 시험공부>

언어논리

언어논리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주로 시간관리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언논을 풀 때 특히 논리퀴즈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편이라 지문 읽는 시간을 아끼려고 노력했습니다. 따라서 긴 지문을 다 읽지 않고 말 그대로 눈으로 훑으며쓱쓱 내려가고 키워드에만 동그라미를 쳐서 질문을 풀 때 리뷰하기 쉽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훑다가 이해의 흐름이 끊겨도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읽기보다는 그대로 마지막까지 일단 훑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논리 문제들 역시 저처럼 처음 접한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어렵게 다가오는데, 오히려 명제논리를 한 번 싹 정리하고 넘어가면 문제들을 풀면서 점점 스킬이 늘어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논리퀴즈는 결국 여러 문제를 풀어서 연습을 완벽히 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저는 조은정 선생님의 책으로 공부했습니다. 언어논리가 딱히 문제를 푸는 요령의 도움을 받는 시험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조은정 선생님의 문제풀이 팁들, 특히 논리퀴즈 풀이 요령들은 이 형식의 문제들에 보다 쉽게 접근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료해석

저는 숫자가 세 자리를 넘어가면 머리가 콱 막히는 완전한 문과생입니다. 처음 시험준비를 시작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자료해석을 풀었을 때 40~50점대가 나와 당황했었지만, 자료해석은 분명 많이 풀면 풀수록 점수가 오를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출문제를 아껴뒀다가 시험준비 막바지에 풀기 위해 연습은 주로 모의고사를 보는 것으로 했습니다. 모의고사로 연습할 때 중요한 것은 (특히 40문제 풀세트로 풀 때) 답안마킹까지 같이 끝내는 것으로 연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시험에서 볼 답안지에 익숙해지는 것은 물론, 중간 중간 마킹실수를 수정하는 시간까지 감안하며 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모르는 문제는 따로 빼놓았다가 또 풀어보고, 또 풀어보고 한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시험에서는 기출에서 본 것 같은 유형의 문제들이 대거 출제되어 성적이 많이 오를 수 있었다고 봅니다.

또한, 스터디에서든 개별 수업에서든 계산을 빨리하는 팁들을 배운 것을 모두 합쳐 A4용지 한 페이지 정도로 정리하고 매 모의고사와 실제 시험 직전에 다시 한번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상근 선생님이 수강생들에게 따로 시간을 내주시어 진행하셨던 자료해석 과외를 들었는데, 선생님이 미리 몇 년간의 자료해석 문제들을 모두 분석하시고 팁을 주신 것들이문제풀이 시간을 단축할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황판단

상황판단은 어떻게 하면 점수가 오른다하는 그런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계속해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을 많이 풀어봐서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빨리 그 유형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상황판단에서 높은 점수가 나오지 않는 저같은 사람이라면 본인이 그나마 상황판단에서 잘 하는 유형과 (예를 들어 저는 법조문 문제와 언논 지문과 비슷한 문제들)정말 못하겠다 싶은 유형들을 빨리 파악할 것을 권합니다. 저는 시간을 아껴서 어떻게든 한 문제라도 공들여 풀고 맞추자는 심정으로 잘 모르겠다 싶은 문제는 아무 망설임도 없이 넘어가고자 노력했습니다. 우리의 목표가 100점이 아니기 때문에 큰 욕심은 버리고 다른 과목에서 점수를 최대한 얻고, 상황판단에서는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잘 나오자 하는 생각으로 도전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풀 때는 넘어간 문제도 채점을 마친 후에는 한 번 제대로 풀어보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는 정말 모르겠는 문제들은 풀어볼 길이 없었는데 다행히 베리타스에서 PSAT 스터디를 제공해주셔서 스터디원들과 스터디리더님을 통해 어려운 문제들을 다양한 접근으로 풀어볼 수 있었습니다. 따로 PSAT 강의를 수강하시지 않는다면 저처럼 베리타스의 PSAT 스터디를 이용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PSAT

PSAT은 사람마다 기본으로 가져가는 점수가 다르기 때문에 준비시간도 다를 것입니다. 저는 언어논리를 제외하고는 처음 성적이 엉망이어서 일찍 PSAT공부를 시작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 PSAT을 시작해야 하는가에 있어 성적도 물론 중요한 판단요소이지만 그보다는 본인의 공부스타일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오랜시간을 공들여 조금씩 조금씩 하는 공부는 집중력이 잘 떨어지고, 또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공부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반면, 단기간에 많은 양의 공부를 하는 벼락치기에는 자신이 있었고 또 몇 가지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에 더 능했기 때문에 PSAT은 일단 기본기만 익혀두고 12월까지는 2차시험 공부에 전념했습니다. 그리고 1, 2월에 2차 시험공부는 완전히 손을 놓고 PSAT만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그때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한눈 팔 새 없이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이 그렇게 벼락치기를 하시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공부스타일을 고려하여 공부기간을 결정하시라고 권해드리는 것입니다. 특히 주변 사람들은 언제부터 어떻게 공부한다더라 하는 식의 대세적인 분위기에 휩쓸려 괜히 본인의 시간을 대세적 스케줄에 맞출 필요는 없다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2차 시험 공부>

국제정치학

국제정치는 공부를 시작하는 초반에 이론부터 철저하게 잡고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비순환부터 끝까지 신희섭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선생님께서 이론을 먼저 큰 뼈대로 확실히 개념을 잡아주시고 외교사와 시사를 그 중심으로 살처럼 붙여나가며 설명해 주셔서 굉장히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국제정치는 아시다시피 매 순환이 바뀔 때마다 책도 바뀌고 또 공부해야 할 책과 자료들이 방대하므로 최대한 이른 시기부터 이 모든 자료들을 단권화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신희섭 선생님의 강의에 사용되는 책들과 이론집, 논문, 외교사, 시사를 모두 합쳐 A4 200페이지 분량으로 정리했고 다시 그 책과 논문등의 자료를 볼 필요 없이 이 총정리본만 계속해서 반복하여 공부했습니다. 이런 단권화 정리는 손으로 작성하는 것보다는 워드파일로 정리하시는 것이 쉽게 수정, 삭제, 추가하기에 수월할 것입니다.

국제정치는 한편 국제법이나 경제학보다는 답안지 작성하는 스킬이나 문체가 보다 두드러질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하여 저는 이 과목의 답안지 연습을 가장 꼼꼼하게 했었습니다. 답안지 연습을 하실 때는 처음엔 시간과 상관없이 최대한 완벽하게 쓰도록 공들여 써보시고 시험준비 막바지에 접어들면 그 때부터 시간을 재고 써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신희섭 선생님께서는 직접 수강생들의 답안지를 검토해주실 때가 많았고 또 작년, 제작년의 모범답안을 제공해주셔서 처음 답안지를 쓰는 저같은 수험생들이 답안지를 쓰는 방식을 익히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또한 각 외교사/시사 별로 적용가능한 이론들과 해석논리를 다각화하여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브렉시트를 분석함에 있어 허쉬만의 exit/loyalty/voice 이론, 그리코의 상대적 국력가설, 그리고 거래주의 등을 모두 적용해 볼 수 있는 바, 이렇게 다양하게 정리하면 문제가 어떤 식으로 나와도 곧바로 답안지를 작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제정치는 이론이나 외교사같은 부분은 결국 모든 학생이 같은 내용을 배우기 때문에 답안지를 차별화하려면 논문과 시사상식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희섭 선생님이 모아주시는 논문집은 답안지에 써볼만한 내용이 많아 읽어두시면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논문들은 그 양이 굉장히 많고 길이도 길기 때문에 모든 논문을 꼼꼼히 읽는 것은 어렵습니다.저는 언논을 풀 때처럼 눈으로 쓱쓱 훑으며답안지에 써볼만한 주제문장만 체크하고 정리했습니다. 시사는 신문기사를 일주일에 한 3~4개 정도 스크랩하여 정리해두었습니다. 이런 시사상식 등을 정리해 두는 것은 후에 3차 면접시험에서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국제법

국제법은 조문이 너무 많고 숫자와 함께 외우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시험 막바지에 이르기 전까지는 조문을 외우기보다 그 조문들을 최대한 완벽히, 그리고 익숙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엔 시간이 많이 들더라도 각 조문이 정확히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며 1회독을 하시고 점점 회독이 반복되면서는 쉽게 쓱쓱 읽고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익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험 막바지에는 물론 꼭 필요한 조문들은 외워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중요한 조문들의 번호와 판례들의 이름들만 포스트잇에 적어서 벽에 붙여놓고 매일매일 외워보는 연습을 했었습니다.

국제법도 국제정치와 마찬가지로 읽어야 할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국제법과 국제경제법을 합쳐 200페이지 정도로 단권화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저는 이종훈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여러분도 아실 김대순저 1600페이지의 거대한 책을 이종훈 선생님이 더 간결하되 더할 내용을 더하여 정리해 주셔서 공부의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국제법은 매 순환이 지날수록 새로운 내용이 추가된다기보다는 기존에 배운 것을 보다 심화하여 공부하는 것이었는데, 1순환에서 이종훈 선생님이 판례를 중심으로 철저히 내용을 잡아주셔서 그러한 심화학습에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저는 답안지 연습에서 국제법이 막판까지도 가장 확신이 안 섰던 과목이었습니다. 저는 국제법은 최대한 답안지의 포맷을 만들어 그대로 작성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이종훈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듯이, 국제법 답안지를 쓸 때는 꼭 문제에서 물어보는 바가 정확히 몇 개이며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그에 하나하나 다 답할 수 있도록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수려한 문체는 물론 좋은 플러스 요인일 수는 있겠지만 그보다는 각 문제 하나하나에 깔끔하고 알아보기 쉽게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

경제학 역시 배운 내용을 다회독하여 완전히 체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국제경제학을 각각 얇은 노트 1권씩 총 3권으로 정리해서 그것만 반복하여 공부했습니다. 특히 이런 정리작업을 할 때 경제학은 그래프와 공식을 깔끔하고 눈에 띄게 정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막판 공부를 할 때는 그래프들만 A4 5~6, 공식들만 A4 4~5매정도로 정리하여 쓰고 그리는 연습을 반복해서 했는데, 이것이 습관처럼 몸에 배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답안지에는 그래프를 크고 알아보기 쉽게 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곡선이 이동하는 것도 큼직큼직하게 그려야 그 사이에 화살표를 그리든, 기호를 쓰든 훨씬 깔끔하게 보입니다. 저는 이상근 선생님이 주신 문제집을 다 풀면서 점점 각 질문이 어떤 유형의 질문이고 무엇을 묻고 있는 것인지 빨리 파악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항상 강조하시듯이 몰라도 풀 수 있는응용력이 중요한데, 응용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보다 많은 문제들을 풀어보고, 어려웠던 문제는 따로 접어뒀다가 다시 반복해서 풀어보는 작업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번 경제학 시험 1번 문제에서도 보면 알 수 있듯이, 경제학 문제가 우리가 걱정하는 것만큼 너무 지나치게 어려운 레벨로 출제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가장 기초적인 이론부터 가장 꼼꼼하게 정리해두시고, 또 문제를 풀 때에도 어려운 이론보다 기초적인 이론에서부터 접근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쉬운 문제가 나와도, 괜히 복잡한 문제일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오히려 쉬운 접근을 놓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떄문입니다.

경제학 역시 결국 배우는 내용은 모든 학생들이 동일할 것이므로 결국 학생 본인에게 더 잘 맞는 수업을 선택하여 듣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저는 제가 모르는 내용이나 이해가 안되는 내용은 꼬치꼬치 물어서라도 어떻게든 답을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인데, 그런 점에서 이상근 선생님 수업을 들은 것이 제게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특히 학생들한테 개별적으로도 시간을 많이 투자해주시고 관심을 갖고 도와주셔서 제가 이것저것 끊임없이 여쭤보고 이론을 숙달하는 데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저는 경제학을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모두 영어로 배워서 처음엔 기본 개념이 헷갈릴 때도 있었고 학교에서 수업으로 배운 경제학 내용을 여쭤볼 때도 있었는데, 끝도 없는 질문에도 한 번도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3차 면접준비>

면접은 2차 시험을 붙은 응시생들과 함께 준비하게 됩니다. 스터디 조를 나누어 매주 두세번 정도 다른 스터디 조와 만나 모의토론을 하고 개별역량 면접 및 인성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인성 면접은 여러분이 몇 번 접해보셨을 유형이므로 준비하시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공무원 헌장과 공직가치관 등의 개념을 살펴보고 마음가짐을 다잡고 가는 것이 공무원 인성 면접에서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별역량 면접에서는 크게 상황면접과 PT를 하게 되는데, 저는 국제정치학을 공부하며 알아두었던 시사상식과 예시들을 정리해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국제정세의 흐름은 물론,환경, 인권, 문화, 4차 산업혁명, 국제기구, 교육 등보다 다양한 갈래에서의 흐름을 파악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주변의 주요국가들인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는 보다 자세하게 파악해 두시고 이에 더하여 ASEAN 국가들처럼 우리나라와 다양한 교류가 있는 나라들을 조사하신다면 면접에서 보다 꽉 찬 답변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토론은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과 달리 영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므로 언어에 대한 부담을 크게 가지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중점 내용이 깔끔하고 확실하게 전달되었는가, 말하기에 있어 정확도가 어떤가라고 생각합니다. 토론에서도 국제정치학때 공부한 내용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면접 때는 이론적인 내용보다 신문기사를 통해 최근의 소식들, 다양하고 자세한 이슈와 예시들을 정리하고 기억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타 수험생활

저는 1년 안에 안되면 다시 안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렇기에 공부를 할 때 모든 단계에서 보다 철저히 익히고 넘어가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수험생에게 가장 위험한 것 중 하나가 이 정도면 되겠지하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 1시간이 걸리든 일주일이 걸리든 무조건 100% 알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순환이 넘어가고 공부가 심화될 때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적당히 할 생각 말고 죽을만큼 열심히 하자라는 마음가짐이 가장 필요할 것입니다.

, 적당히 할 생각 말자는 것이 마음의 여유를 잊고 살자는 말은 아닙니다.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몸도 마음도 금방 지쳐서 번아웃되기 쉽습니다. 저는 평일에는 자취방과 학원을 오가며 공부에만 전념했지만 주말에는 집에 돌아와 티비를 보거나 외식하거나 친구를 만나고, 운동하는 데 시간을 썼습니다. 가끔은 친구나 가족과 여행을 가기도 했습니다. 평일에도 하루종일 공부를 하는 대신 저녁먹는 시간 포함 1~2시간만큼은 매일 드라마나 예능 한 편씩 본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물론, 모두 이렇게 티비를 보라거나 주말엔 쉬라는 것은 아니고, 본인에게 잘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이 무엇인지, 주말시간을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찾으시라고 권해드리는 것입니다. 2차시험 공부는 특히 아주 오랜 시간을 준비하기 때문에 이렇게 지치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이렇게 주말에 휴식을 취하고 가끔 여행도 가고 하는 것은 그 날 그 때까지 배운 내용을 적당히왠만큼이 아닌 완전히공부했음을 전제로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경우나 다른 합격생의 합격수기 그대로 따를 필요는 없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공부법과 생활패턴을 찾으시면 그에 맞게 공부하시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또 가장 단기간에 수험생활을 마치기 위한 전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치며

저도 처음엔 시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나 준비 요령도 없이 수험기간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베리타스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비교적 단기간에 알찬 수험생활을 마치고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중간 중간 슬럼프도 겪고, 특히 수험생이 아닌 주변 친구들을 보면서 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거나 다른 방향으로 진로를 찾을까 고민을 하는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 모든 고민들은 결국 지금 준비하는 과정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흔들릴 때가 많았고 불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금동흠 원장님과 선생님들의 격려, 그리고 같은 강의를 듣는 친구들의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제게 무엇보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분명 여러분께서도 베리타스 내에서 공부하며 그런 격려와 동기부여를 얻으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처음 베리타스에 상담하러왔을 때 금동흠 원장님께서 한 번에 끝낼 수 있다는 확신을 주신 것처럼, 베리타스는 분명 그러한 기회와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스스로를 믿고 강의의 도움을 받으며 전진하십시오. 합격하실 그 날까지 화이팅입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우사기 | 작성시간 20.09.09 감사합니다
  • 작성자초록지원 | 작성시간 21.06.03 감사합니다
  • 작성자돌고래는따따따 | 작성시간 22.12.05 감사합니다
  • 작성자덴버라이트 | 작성시간 23.03.27 감사합니다.
  • 작성자불꽃 매미 | 작성시간 23.04.15 축하드려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