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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격수기] ★

2018년 일반행정 합격 수기 - 2차 과목들에 대하여

작성자Charmander|작성시간18.10.05|조회수10,885 목록 댓글 93

 

I.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18년 일반행정 직렬 합격생입니다.

 

저는 주변에 아는 합격생이나 함께 준비하는 사람이 없어서 수험 초반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공부했습니다. 한 번의 시행착오가 곧바로 1년이라는 수험기간을 연장시키고, 그것이 수험생에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겪어 보았기 때문에 다소 부족할지 모르지만 준비하시는 여러분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동안 수험생활을 하면서 생각했던 점들, 느꼈던 점들을 정리해서 합격수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합격생 100인의 공부방법은 100가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각자의 과목별 적성이나 전공, 수험전략, 공부방법론은 모두 다를 것이고, 제가 생각하고 택한 수험전략이 왕도도 아닐 것입니다. 다만 이런 방식의 수험 전략도 가능하겠구나 하는 하나의 사례로 보아주시되, 본인의 적성이나 상황에 맞게 수용할 수 있는 부분만 수용하시면 좋겠습니다.

 

 

 

II. 수험 전략의 수립

 

 

수험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기준은 각 과목별로 최대로 득점 가능한 점수가 몇 점인지 타 수험생과 점수 편차를 얼마나 벌릴 수 있는지 얼마나 많은 시간투자가 요구되는지 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행정고시의 수험과목은 100점짜리 필수 4과목에 50점짜리 선택 1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필수과목들의 만점은 모두 100점이지만 실제로 각 과목에서 득점 가능한 최대점수는 다릅니다. 해마다 출제경향이나 난이도, 채점자에 따라 약간의 편차는 있겠지만 올해 일반행정직 기준으로 경제학 85, 행정법 60, 행정학 60, 정치학70, 선택과목 35점 정도가 수위권 득점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실제 과목별 만점은 100점이 아니라 획득 가능한 맥시멈 점수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이러한 생각에서 저는 수험기간동안 경제학-행정법-선택과목-정치학-행정학의 순으로 수험 우선순위를 두고 공부하였습니다. 이후의 과목별 공부방법도 이 순서에 따라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만 제가 수험의 우선순위 혹은 중점을 둔 부분들은 그것만 그 순서로 공부하면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남들이 다 아는 부분이 자기만의 불의타가 될 경우에는 치명적인 결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기본적으로 남들이 아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르는 부분이 없도록 수험을 준비했고, 이를 대비한 이후에 우선순위 부분을 한두 번 반복하거나, 시험 직전에 체크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III. 과목별 공부 방법

 

 

과목별 공부방법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받아보았지만, 수험생들이 항상 먼저 물어보는 질문은 누구 강의를 수강했느냐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누구의 강의보다는 그 강의를 들었고, 이를 어떻게활용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 수험생의 과목별 초기 실력이나 강약점이 다르기 때문에 자기 수준과 필요에 맞는 강의 선택이 필요하고, 강의만으로 모든 것을 커버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을 스스로 인식하고 채우려는 노력이 항상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하에서 제가 말씀드리는 저의 공부 방법들에 대해서는 어떻게에 중점을 두고 보아주신다면, 본인에게 맞는 수험전략을 세우는 데 더 도움이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1. 경제학

 

 

(1) 우선순위의 이유

 

 

최근에 경제고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행정고시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은 단연 경제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의 경우 주관식 시험임에도 100점 득점자가 있었고, 올해에도 90점대 점수를 받은 수험생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경제학은 다른 필수과목에 비해 약 1.5배의 가중치를 받는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또한 점수 편차의 측면에서도 해마다 1문항을 풀었는지에 따라서 수험생 간에 15~30점 가량 편차가 발생하여 합/불합을 가를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과목입니다.

 

그리고 경제학은 일정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문제풀이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등 시간투자가 반드시 필요한 과목이지만, 일정 수준에 도달한 이후에는 타과목과 다르게 새로운 이론이나 모형을 공부할 필요가 적은 과목입니다. 따라서 일정 수준 도달 이후에는 혼자서도 문제풀이 중심으로 준비할 수 있어 학원의존도도 낮아지고 막판 정리 시간도 많이 줄어드는 과목이기 때문에 특히 수험 초반에 우선순위를 두어 일정 수준 이상 빠르게 도달하는 것이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2) 수강강의

 

 

저는 학부에서 경제학을 부전공하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는 상태로 진입하였습니다. 때문에 따로 예비나 1순환은 수강하지 않았고, 2순환 시기에 윤지훈 선생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당시에 수험경제학의 이론 정리와 문제풀이가 모두 필요했는데, 윤지훈 선생님 강의는 2순환 정규 순환 직후에 문제풀이 강의가 연달아 진행되어서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의고사 직접 채점이나 합격생의 꼼꼼한 첨삭 피드백을 통해 답안지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시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자료 정리를 잘 못하는 타입이라서, 서브노트 수준으로 얇고 압축적으로 정리된 마인드 교재가 막판에 반복해서 회독하기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에 거시경제학 파트의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윤지훈 선생님 1순환 거시파트만 수강하였고, 3순환까지 선생님 강의를 지속적으로 수강했습니다.

 

 

(3) 강의 활용 및 보완

 

 

윤지훈 선생님 강의의 최대 장점은 비전공자도 이해하기 쉽도록 직관적이고 쉬운 용어로 잘 설명해 주시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선생님께서 이해하기 쉬운 일상어 위주로 많이 설명을 해주시다보니, 경우에 따라서는 개인이 이를 답안지에 적시할 수험적 용어로 치환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선생님의 모의고사 해설과 마인드 교재의 tip을 활용해 보완했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로 출제하여 다루는 부분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복습시에 교과서를 활용해서 관련 표현이나 키워드를 마인드 교재에 가필하는 방식으로 서브노트화 하였고 이를 반복 숙지하였습니다.

 

미시의 경우, 이러한 목적에는 구어체로 천절히 설명하는 이준구 저 보다는 컴팩트하고 압축적으로 서술된 이영환 저가 보다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주로 활용했습니다. 나중에 문제풀이 스터디를 하면서 보게 된 임봉욱 저 역시 같은 목적으로 활용하기에 좋은 교재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거시의 경우에는 교과서들마다 목차 체계가 많이 달라서 체계잡기가 어렵고 혼동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는 윤지훈 선생님께서 마인드 교재를 통해 잡아주시는 목차 틀을 그대로 활용하였고, 주상영 저가 40여 개의 세부 챕터로 구성되어 어떤 목차를 따르더라도 발췌독 하기에 편하다고 판단하여 주로 활용하였습니다. 다만 선생님의 설명 자체가 정운찬 저 고유의 논리를 따른다고 생각한 노동시장 파트나 경제성장론 등의 경우에는 정운찬 저를 발췌독 하였습니다.

 

 

(4) 문제 풀이 (반복 이해, 숙지 이후에 문제 pool 의 확장)

 

 

경제학은 수학과 유사한 측면이 있어 반드시 문제풀이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시중에는 교수님들이나 강사님들이 출간하신 많은 문제집들이 있지만 제한된 수험기간동안 모든 문제집을 풀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무작정 많은 문제를 풀기만 하기보다는 기본적이고 중요한 문제pool을 반복적으로 학습하고 완전히 이해한 이후에 다른 문제풀이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임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먼저 윤지훈 선생님 120제와 최근 15년간 행외시 기출문제를 3번씩 반복하여 숙지하였습니다. 이후에 스터디를 통해 임봉욱 교수님의 미시연습과 김진욱 선생님 거시 step2를 풀었고, 윤지훈 선생님 3년치 3순환 모의고사 문제를 구해서 푸는 식으로 확장해 갔습니다.

 

그리고 같은 문제라도 3번 이상 풀어본다. 어려워서 풀기 어려운 문제라도 해설을 보기 전에 5분 이상 고민한다. 다른 과목 순환중에도 하루 2시간은 경제학 공부에 투자한다. 는 원칙을 가지고 임하였습니다.

 

 

(5) 국제경제학 대비

 

 

최근에는 거의 매해마다 국경이 1문제씩 나오고 있고 그 국경 문제가 당락을 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13년 재경 수출보조금, 16년 리카도모형, 17년 수출자율규제 등 국경을 소홀히 한다면 경제학에서 15~30점 정도 크게 손해가 생기기 때문에 합격을 위해서는 반드시 국경 파트를 공부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킬링 포인트가 되는 국경문제는 금융론 쪽이 아니라 무역론 쪽에서 많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금융론의 개방거시경제 부분은 대부분 학원의 거시경제학 시간에 많이 다루기도 하며, IS-LM-BP 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대부분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국제 무역론 파트에 대해서는 경제학 정규 순환강의 외에 반드시 보강이 필요합니다.

 

다만 어느 정도 범위까지 얼마나 해야 하느냐의 고민에 대해서, 저는 그 바운더리를 기출문제를 통해 정하였습니다. 대부분 선생님들의 무역론 특강은 리카도-특정요소-헥셔올린 에 많은 비중을 두시는데, 실제 기출된 주제들은 좀 다릅니다. 외무고시/외교원 , 입법고시에는 헥셔올린이 실제로 여러 차례 출제되었지만 행정고시 경제학에서는 2002년 이후 특정요소모형이나 헥셔올린을 써야하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대신에 행시 경제학에서 주로 출제되는 국경파트는 리카도, 수출보조금, 관세 등으로 출제 교수님들은 리카도 모형과 부분균형 분석의 국제무역론을 일반 경제학에서 출제해도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일행직이나 국경 비선택자들이 중점적으로 봐야할 무역론 파트는 리카도 모형과 관세, 보조금, 수출자율규제 등 부분균형분석이 적용되는 무역정책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국경파트 대비로 시험 전날에 리카도, 관세, 보조금, 수량할당, 수출자율규제 등 꼭 봐야할 문제들 미리 선별해두고 풀어보았습니다.

 

 

국경 특강만으로도 충분히 대비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본인이 얼마나 국경에 투자할 시간이 있느냐에 따라 유동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시생 or 따로 국경 더 할 시간이 없다 or 경제학 방어과목인 일행직이라면, 국경특강만 듣되 반드시 최소한 행시에 기출된 국경문제들은 풀어보아야 합니다. 국경특강만 듣고 시험보러 가는 것은 경제학 예비순환만 듣고 문제는 풀어보지 않고 시험장 가는 것과 마찬가지라서 실전에서 문제를 풀어내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특강만 듣더라도 기출문제는 꼭 풀어보시되 여유가 되신다면 윤지훈 선생님 60제 혹은 김진욱 선생님 특강에서 다루어주시는 zip 문제까지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재시생이상 or 따로 국경 더 할 시간이 있다 or 재경직 통계 선택자라면, 국경 1순환 + 기출 + 시중 문제집 1권 정도는 푸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일반행정이지만 올해 2번째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윤지훈 선생님 국경1순환과 2순환을 수강하고 행외시입시 경제학 기출문제, 윤지훈 선생님 60,김진욱 선생님 국경 모의zip 에서 무역론파트는 다 풀어보았습니다.

 

 

 

2. 행정법

 

 

(1) 우선순위의 이유

 

 

 

행정고시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과목은 행정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60점 이상 고득점 캐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과락의 위험성 때문입니다. 실제 해마다 많은 수험생들이 행정법 과락으로 불합격하고 있으며, 행정법도 경제학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일정한 공부량 투자가 필요하고, 그에 비례해서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기 때문에 중요한 과목입니다.

 

 

(2) 수강강의

 

 

 

저는 처음에는 다른 선생님 1순환 강의로 수험을 시작하였다가, 박도원 선생님 강의로 갈아탔습니다. 처음 가르쳐주신 선생님께서는 1순환 단계에서 교과서 이해에 중점을 두고 설명해주신 점은 좋았지만, 답안지를 어떻게 써야하는지에 대해서는 3순환 정도 가서 이해가 깊어지고 암기가 되면 슬슬 쓸 수 있다고만 말씀하셨는데, 너무 답답하고 조바심이 나서 이 부분을 1순환부터 채워주신다는 박도원 선생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작년 2차 발표 이후 피셋기간 동안에는 문일 선생님의 변호사 시험 대비 강의를 수강하였고, 올해 3순환은 박도원 선생님 강의를 인강으로 수강하면서 개인적인 학습 시간을 많이 확보하였습니다.

 

 

(3) 강의 활용 및 보완

 

 

 

박도원 선생님 강의를 통해서 기계적으로 답안의 목차 구성을 연습하고,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반복 암기를 하였으며, 사안 포섭에 조문, 설문내용, 판례 키워드를 조합하여 풍부하게 쓰는 방향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만 3순환의 경우, 다양한 사례풀이보다는 어려운 일반론에 대한 설명의 비중이 높았고, 출제 가능 주제를 선별해주시는 과정에서 최근 행정고시 기출문제에 기출된 논점은 후 순위로 두시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 보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의 경우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 보충하지 못하고 시험장에 들어가서 저조한 성적을 받았기 때문에 2차 발표 이후에는 이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행정법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PSAT 기간에도 행정법을 아예 놓지 않고 계속해서 리마인드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문일 선생님의 변호사 시험 대비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변호사시험 대비 강의는 행시 강의에 비해서 회차가 짧아서 단기간 내에 돌려보기에 좋았고, 문일 선생님께서 매 회차 모의고사 후에 답안지 분량의 해설을 배부해 주셨는데 제 답안에 보충할 부분을 피드백 하기 편해서 수강하였습니다. 해당 강의를 통해서 그동안 기계적으로만 작성하던 논점의 정리 부분을 해당 논점이 제기된 이유를 법조문 구조 혹은 해석문제를 제기하는 등 보다 구체성 있게 작성하는 요령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논점의 정리는 채점 교수님들이 꼭 읽어보시는 부분으로써 해당 쟁점의 이해도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선결문제에 대해서는 행정소송법 11, 위헌결정의 소급효에서는 헌재법 472항을 적시하고 왜 해당 논의가 시작되는지 알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사례풀이 연습의 중요성

 

 

 

고시계 등 교수님들의 강평을 보면 논점의 누락 없이-논리적으로 목차를 구성하여-풍부한 사안포섭이 이루어진 답안지에 좋은 평가를 하십니다. 이는 교과서의 회독보다는 실제 사례풀이 연습과 잘 쓴 답안지의 목차 및 사안포섭을 보고 흉내내는 연습을 반복함으로써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모의고사의 최고답안들과 제 답안을 비교해서 더 나은 목차와 포섭은 다시 답안지를 써보면서 차용하였고, 고시계 기출해설의 강평 부분을 많이 참조하였습니다.

 

 

특히 논점 누락 여부는 낮은 행정법 점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이를 연습하는 방법은 사례풀이 연습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행정법에서 큰 논점 하나의 배점이 보통 10점으로 주어지는데, 교수님들 채점결과는 대부분 4~6점 정도입니다. 하지만 논점 자체를 누락할 경우에는 10점을 완전히 날리게 되고 저득점, 과락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문제가 논점 자체를 소문항으로 세분화되어 출제되어서 논점찾기 자체는 예전보다 수월하다고 하지만, 올해의 2문과 같이 통문제가 출제될 가능성도 있고, 주어진 소문항 내에서도 세부논점 찾기에 실패한다면 해당 배점을 고스란히 잃게 되기 때문에 사례풀이를 하면서 논점 찾는 연습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례연습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pool은 두말할 것 없이 기출문제입니다. 행정법은 행시, 사시, 변시 등 다양한 시험에서 출제되고 있어 최근 10개년 기출문제가 숙지된다면 대부분의 출제가능 논점을 익힐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다른 시험의 기출문제 논점이 행정고시에 출제되거나 최근 각론 문제들과 같이 연달아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는 경우도 많이 때문에 반드시 먼저 공부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행시, 사시, 변시 기출문제를 여러 번 반복하면서 논점찾기-목차구성-포섭을 꾸준히 연습하여 어느 정도 숙달된 이후에 시중의 모의고사로 연습했습니다. 다만 입법고시 문제의 경우에는 지엽적이고 다시 출제되기 어려운 난해한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아서, 입법고시에서 반복 출제 되다가 사시에까지 출제되는 경우 (공법상 계약 등) 의 문제들을 선별해서 공부하였습니다.

 

 

(5) 꾸준한 암기와 답안/목차 연습의 필요성

 

 

 

행정법은 다른 행정고시 과목과 연관성이 적기 때문에 한두달만 손에서 놓아도 기억이 안나는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2차를 준비하면서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행정법을 계속해야겠다고 생각해서 PSAT 기간에도 막판 3주 전까지 저녁 타임에 꾸준히 행정법 교과서와 작성했던 모의고사 답안을 반복 숙지하면서 제 암기장에 보충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경제학 3순환을 수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기간에 행정법 2순환을 인강으로 빠르게 들으면서 기출문제를 꼼꼼히 풀어보고 매일 목차 잡는 연습을 계속한 이후에 행정법 3순환을 이어서 수강하였습니다. 이후 다른 과목 3순환 기간에도 매일 모의고사 1회씩을 50점씩 답안작성 해보거나, 목차만이라도 100~150점씩 잡아보는 연습과 암기를 꾸준히 하였습니다.

 

 

 

3. 선택과목 - 지방행정론

 

 

3가지 논문과목 가운데 수험생간 점수 편차나 최대 획득 가능 점수가 높은 과목은 정치학입니다. 따라서 관련된 전공공부를 하셨거나 논문 과목에 적성이 높으신 분들은 정치학에 높은 비중을 두고 공부하신다면 합격에 큰 도움이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재경직을 준비하다가 일반행정으로 바꾸었고, 학부전공도 행정학, 정치학과 무관했기 때문에 논문과목에 대해서는 다소 방어적으로 접근했습니다. 다만 선택과목은 과목마다 최대 획득 가능 점수가 다르기 때문에 수험 전략에 따라 다른 논문과목에 비해 수월하고 안정적으로 타 수험생과 5~10점 정도의 점수 편차를 만들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논문과목들 가운데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공부하였습니다

 

 

(1) 선택과목의 선택 기준

 

 

 

저는 처음 일반행정으로 바꾸면서 조사방법론을 공부하였습니다. 조사방법론이 여타 선택과목에 비해 암기량도 적고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재경직에서 옮기다보니 논문과목에 대한 자신감이 낮았기 때문에 논문과목 성격이 가장 낮은 조사방법론을 택하였습니다.

 

하지만 조사방법론 고득점을 위해서는 꾸준한 조사설계 연습과 연구방법론, 조사기법 등에 대한 암기도 함께 요구되는 등 상당한 시간투자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면서 다른 선택과목에 비해 막판 정리 분량이 적은 것이지 투자해야 할 공부량은 적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행정학이나 정치학과 달리 선택과목의 경우에는 수험생이 해당 주제에 대해 아는지 모르는지 평가하는 등 단순한 패턴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논문과목 적성이 부족하더라도 충분히 안정적으로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였고 고민 끝에 지방행정론으로 바꾸어 작년과 올해 2차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지방행정론의 경우 지방재정 등 거의 매해마다 출제되는 주제가 정해져 있고, 중요하지만 아직 출제되지 않은 주제 등 출제 예상 주제를 판단하기가 비교적 수월한 과목입니다. 또한 각 지방정부 차원의 구체적 사례 등을 배우기 때문에 행정학 공부에도 도움이 되는 과목입니다. 실제로 저는 2017년 행정학의 위원회 문제에서 지방행정론에서 공부한 위원회 제도들을 사례로 들어 적시할 수 있었습니다.

 

지방행정론을 선택하시는 분들은 매우 소수이지만, 작년에 제가 만나본 지방행정론 선택자들은 한분을 제외하고 모두 30점 이상을 득점하셨고, 올해의 경우에도 38점 득점자를 두 분이나 보았습니다. 많은 일행직 수험생들이 분량 적은 선택과목을 선택하여 방어적으로 임하고 계시지만, 저는 지방행정론이 남들보다 조금만 더 투자하면 5~10점을 수월하게 안정적으로 더 득점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2) 수강강의 및 공부방법

 

 

 

저는 최윤경 선생님 2,3순환을 수강하면서 지방행정론을 준비하였습니다. 2순환에서는 선생님 교재를 바탕으로 지방행정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다루었고, 3순환에서는 그 해에 바뀐 제도들이나 새로운 이슈 등 출제 예상 주제에 대해서 공부하였습니다. 선생님의 교재가 수험적으로 출제 가능한 주제를 잘 요약해서 담고 있고, 추가적으로 보충할 부분은 자료로 배부해주셨기 때문에 따로 다른 교과서를 보거나 서브는 만들지 않고, 수업내용을 반복 숙지하였습니다.

 

다만 작년 시험을 치루면서 행정고시의 경우에는 입법고시와 달리 아주 최근의 이슈를 곧바로 출제하기보다는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주제가 많이 출제된다고 느끼게 되었고, 올해는 3순환 기간에 선생님께서 다루어주시는 최근 이슈 이외에도 교재에 담긴 일반적인 주제들도 소홀히 하지 않고 대비하였습니다.

 

 

 

4. 정치학

 

 

(1) 수강강의

 

 

 

저는 정치학을 임진성 선생님의 1순환 강의를 수강하면서 처음 정치학을 시작하였습니다. 선생님 강의를 선택한 이유는 수험생 입장에서 정치학 공부의 바운더리를 잘 잡아주신 점, 본인의 서브노트를 중심으로 수업하셨기 때문에 별도의 서브 작성 부담이 적었다는 점, 답안과 목차를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만 2016년 제1문의 헌법불합치, 석패율 등 문제 등 최신 제도에 대해서는 보충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고, 남들이 다 아는 주제에 대해서 혼자 모르는 것이 대단히 위험하기 때문에 가장 많은 수험생이 듣는 김희철 선생님 예비순환과 3순환을 수강하였습니다.

 

 

(2) 공부방법

 

 

1) 기출문제 중심의 수험 범위 정리

 

 

 

정치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수험 범위 확정일 것입니다. 범위를 늘려가는 공부를 하게 될 경우에 수험과목 중 가장 포괄범위가 많아지고 현실적으로 이를 다 준비할 수도 없어지기 때문에 그 범위를 어느 정도 확정하는 일은 특히 정치학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치학의 경우 해마다 2문제 정도는 과거 기출문제 논점의 반복 혹은 응용에 가까운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통해 수험의 바운더리를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입법고시 문제의 경우 비교정치 파트에서 의회 문제가 많이 출제되거나 국제정치파트의 지엽적인 주제가 출제되는 등 출제 패턴 자체가 행정고시와 다른 점이 많다고 느껴져서, 저는 행정고시 출제 논점들 중심으로 수험의 범위를 정하였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던 석패율 등 출제된 적 없는 최근의 제도 등에 대하여는 본인 혼자만의 불의타가 되지 않도록 메이저 강사들의 3순환 강의나 수업자료 등을 통해 어느 정도 보충할 필요가 있이 때문에 저 역시 그러한 목적으로 강의를 활용하였습니다.

 

 

2) 비교정치

 

 

 

비교정치는 해마다 행정고시에서 1~2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파트입니다. 비교정치 부분은 실제 우리나라 제도의 장단점이나 다른 국가, 제도와의 비교 등 출제와 채점이 용이한 부분이기 때문에 전체 정치학 파트에서 가장 빈출되는 파트입니다. 따라서 수험 정치학 대비를 위해서 선거제도, 정당, 의회 등 비교정치에 대해서 가장 비중을 두고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3) 정치사상

 

 

 

정치사상 파트에서 가장 빈출된 주제는 민주주의, 자유주의, 현실주의, 홉스입니다. 따라서 저는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이 주제들에 대해서 우선 정리한 이후에 다른 주제들에 대해서 공부하였습니다. 정치사상 파트가 어려운 이유는 내용 자체가 모호하고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험생의 답안지는 구체적이고 분명해야 합니다. 모호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키워드입니다. 키워드가 포함되지 않은 답안지는 같은 내용을 설명하더라도 채점자에게 모호한 인상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저는 목차 자체에 해당 키워드를 적시해주고 본문에서도 키워드를 활용해서 서술하는 연습을 하였고, 서술시에도 유사하거나 반대되는 사상과의 비교함으로써 구체적인 서술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4) 국제정치

 

 

 

수험가에서 많은 선생님들이 국제정치에 많은 비중을 두고 계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대비하는 과목은 국제정치학이 아니라 정치학이기 때문에 국제정치학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국제정치 파트는 행정고시에서는 1문제 정도만 출제되며 그 내용도 국제정치학에서 다루는 지엽적 이론들은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입법고시에서 문명의 충돌 같은 불의타가 출제되거나, 2문제가 국제정치만 출제되기도 하는 등의 출제패턴을 보였기 때문에 수험가에서도 이에 대비하여 과도한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입법고시보다는 행정고시 중심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국제정치에는 많은 비중을 두지 않았고, 기출문제와 국제정세의 이해를 중심으로 대비하였습니다. 행정고시 기출문제 경향을 보면 국제정세의 이해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가 없었고, 대부분의 수험 교재도 국제정세의 이해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5) 연구방법론

 

 

 

2012년 이후부터 올해까지 연구방법론에 대한 문제가 3번이나 출제되었습니다. 조사방법론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지엽적인 내용까지 대비할 필요는 없겠으나, 개괄적인 수준에서 어느 정도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임진성 선생님 강의와 서브에 담긴 내용을 중심으로 해당 파트가 잘 이해되지 않을 경우 조사방법론 교과서를 발췌독 하는 수준으로 대비하였습니다.

 

 

 

 

5. 행정학

 

 

(1) 수강강의

 

 

 

저는 처음 행정학을 송윤현 선생님 1순환으로 시작하였습니다. 1개의 순환에서 전체 수험범위를 다루어주신다는 점과 직접 채점을 해주신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수업을 통해 답안작성의 틀과 방향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감을 잡게 되어서 좋았지만, 각론의 재무행정 파트 등 내용적 보충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어서 이후에는 최윤경 선생님 2, 3순환을 수강하였습니다. 최윤경 선생님 강의로 제가 부족하다고 느낀 내용적 측면을 보충하고, 2순환부터 매일 시험을 보고 직접 대면첨삭을 받으면서 논리적으로 답안을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계속해서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2) 공부방법

 

 

 

행정학 기출문제는 문제에서 묻는 바를 잘 해석한 이후에 조작적 정의를 하고 그에 따라 논리적으로 서술해야 하는 큰 문제와, 각론파트 제도 자체의 장단점 혹은 이론 자체를 기술해야 하는 작은 문제로 구성됩니다. 큰 문제 역시 작은 문제에서 주로 묻는 제도나 이론 등을 재료로 하여 답안을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먼저 행정학의 제도나 이론들에 대한 학습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세부 내용 측면은 학원에서 가르쳐주시는 내용이나 자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별도로 다른 교재를 보지는 않았고, 수업 내용에 충실하고자 하였습니다. 다만 작년 시험을 치루면서 시험 직전에 전체 내용을 볼 수 있도록 정리가 필요하다고 느껴서, 올해에는 수업 내용과 자료, 논문 내용의 서브노트를 작성하거나 시험 전 날 다시 볼 필요가 있는 부분들은 표시해 두고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정치학이나 선택과목의 경우 단순 기술 문제의 비중도 행정학보다 높고, 답안의 방향성 자체가 문제에서 주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문제가 요구한 방향에 따라서 답안을 작성하되 구체적 제도나 이론, 사례 등 구체적 근거를 바탕으로 논리적인 글을 구성하는 연습을 한다면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행정학의 경우에는 이에서 한 발 더 나가서 문제 의도 자체도 파악해야 하고 조적적 정의 등 방향성 자체를 수험생이 하도록 요구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논문과목 가운데 가장 어렵게 느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연습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저는 먼저 기출문제에서 문제가 묻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하고 목차를 잡아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문제가 요구하는 방향 자체를 벗어난 경우 답안을 full로 써보는 과정은 시간낭비일 뿐이기 때문에 답안 연습을 많이 하지는 않았고, 시중에 나온 기출문제 해설집의 교수님 강평 등을 참조해서 문제 의도 파악과 목차 잡기, 구체적 근거로 사용할 내용들의 주요 키워드 등을 써보는 약식 답안 작성을 주로 하였습니다.

 

다만 실제 시험장에서 만나게 되는 문제는 기출문제로 연습했던 문제는 다시 출제되지 않고, 실전에서 문제 의도를 잘 파악해서 방향성을 잘 잡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실전에서 잘 하지 못한다면,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도 저조한 점수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행정학의 구체적 제도나 이론, 사례 등 글감에 대한 이해 정리 이후에는 기출문제 외에도 여러 교수님들의 모의고사, 혹은 답안지 특강 등을 통해서 답안의 의도를 파악하고 글의 방향성을 잡는 연습을 많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IV. 기타

 

 

1. 스터디에 대하여

 

 

스터디의 효용은 크게 두 가지 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정해진 진도 분량 학습에 강제성을 부여하는 점, 둘째는 더 실력이 나은 스터디원에게서 자신의 미진한 점을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두 번째 목적보다는 첫 번째 목적으로 주로 스터디를 활용하였습니다.

 

수험을 시작하기 전부터 막역하게 지내던 사이가 아니라면 잠재적 경쟁자들에게 자기의 노하우와 실력을 다 공유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실력이 서로 미흡한 상태에서는 서로 가르치고 배울 것이 많지도 않고, 정확하지도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두 번째 목적은 학원 강의를 수강하고, 모르는 점이 생기면 강사님들께 질문하여 배우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공부가 잘 안되고 늘어지는 저녁 시간대에 강제성을 위해 자습스터디를 활용하거나, PSAT 기간에 경제학 문제풀이 인증 온라인 밴드 스터디에 참여해서 매일 일정한 공부시간을 확보하는 등으로 스터디를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를 오래 하다보면 서로 친해지기 마련이고 감정적인 교류가 빈번해지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스터디 안에서 커플이 생기는 바람에 전체 학습 분위기가 나빠진 경우도 있었고, 스터디원간에 수험과 무관히 감정적인 소모값들이 발생하면서 스터디가 와해된 경우도 보았습니다. 수험생활은 생활패턴을 최대한 단순화시키고, 수험 외 불필요한 감정적인 소모값들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저는 한달 혹은 한 과목 이상의 스터디는 가급적 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스터디를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감정적 소모값들을 잘 제어하거나 방지할 수 있으시다면 수험의 강제성 부여를 위해 스터디를 활용하시는 것도 좋은 공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다만 저처럼 그렇게 할 자신이 없으시다면 출첵, 자습, 자율답안, 문제풀이 진도 스터디 등 건조한 방법으로 활용하시거나 활용하지 않으시더라도 합격하는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운동

 

 

최근에 만나서 여쭤본 합격자들마다 꾸준히 운동을 하신 분들도 있고 전혀 하지 않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합격자들의 공통적인 판단 기준은 공부를 더 많이 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였습니다. , 운동을 하면서 뺐기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혹은 운동을 하고 나면 너무 피곤해서 공부가 잘 되지 않아서 라는 이유로 운동을 하지 않으신 분들도 계셨고,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파서 더 오래 공부하기 어려워서 혹은 땀을 좀 흘리고 나면 좀 더 공부 집중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운동을 꾸준히 하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따라서 운동을 하는 것이 본인의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인지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인강과 실강의 선택

 

 

인강과 실강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인강의 장점은 방금 설명 도중에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즉시 리와인드해서 들을 수 있고,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자율적으로 학습이 가능하며, 배속으로 빠르게 들으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반면에 단점은 강의 도중에 딴짓을 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하루 이틀 미루면서 해이해지기 쉽고, 강제로 답안을 잘 쓰지 않게 된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실강의 장점은 강제로 매일 같은 시간에 출석해야 하는 강제력 부여와 강제로 답안을 써보게 된다는 점,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그날그날 질문할 수 있다는 점 등입니다. 실강의 단점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현실은 리와인드가 되지 않는다는 점, 실강을 위해 이동하는 시간과 중간 쉬는 시간 등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소비되는 시간이 많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러한 장단점을 고려해서 선생님들이 직접 채점, 첨삭을 해주시는 강의나 행정법과 같이 강제로 답안을 써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과목들은 가급적 실강을 이용하였고, 별도의 답안작성 연습이 크게 중요하지 않거나 어느 정도 실력이 쌓여서 빠르게 내용을 리마인드하고 정리하는 것이 필요한 과목들은 인강을 수강하면서 개인 공부 시간을 더 확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V. 나가며

 

 

저는 올해 행정학에서 저조한 점수를 받았지만, 행정법과 정치학에서는 평균적 점수를, 경제학과 선택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덕분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제가 수험에서 가중치를 둔 과목 순서와 비레한 점수를 받게 되었지만, 이런 점수를 의도하면서 공부한 것은 아니고 논문과목의 경우 개인적으로 작년과 점수변동 있었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 이런 점수를 받게 된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합격생 분들을 만나보면서 경제학에서 손해 본 점수를 논문과목으로 메운 경우도 계시고, 행정법 저득점을 경제학 행정학 고득점으로 만회하신 경우도 보았습니다. 각자의 수험 전략은 결국 자기의 과목별 베이스와 적성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각자 다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저의 수험 전략 역시 하나의 가능한 사례정도로 생각해주시고 각자의 상황에 맞추어서 본인에게 더 적합한 수험 전략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부족한 수기지만 힘들게 공부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긴 글 읽어주신 분들 모두의 앞날에 축복 있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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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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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ㅎㅇㄷㅋㅋㅋ | 작성시간 20.10.08 감사합니다!!
  • 작성자초시합격1 | 작성시간 22.03.08 잘 읽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좋은결과 | 작성시간 22.07.01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alicealie | 작성시간 22.10.05 감사합니다!!
  • 작성자만나면좋은친구 | 작성시간 23.12.0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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