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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시험 후기

2021년 6월 27일 중랑직업전문학교 시험후기 <글 엄청 길어요>

작성자민서|작성시간21.06.27|조회수732 목록 댓글 12


시설 깔끔하고 괜찮습니다.

개인 공간이 좁긴 하나 저는 창가 자리로 배치받았기에 효율적으로 썼어요.

시험장 합판이 조금 얇고 나무가 여기저기 까임이 있으나 작업하는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가져간 스티거 사용 가능했고 가져간 피스와 시험장에서 주신 피스가 동일하여 섞어셨어요

질문사항에 감독관, 관리위원, 공단 직원께서 답변 잘해주셨습니다.
시험장에 여성이라고는 저 혼자라 귀엽게도 봐주셨고 친절하게 해주셨어요.

1. 감독관 유의사항, 요구사항 듣고 모르는거 질문 다 했습니다.

2. 지급받은 재료 확인할 때 MCCB 전원 올려서 확인하고 지급받은 재료와 수량 비교하여 남는건 몰라도 부족한건 달라했습니다.

제가 못 찾으니 여기 있다고 찾아주셨고 제가 제일 늦게 싸인해도 감독관 및 수험자님들도 싫다는 내색 안해주셨어요.

3. 작업시 타이머 챙겨가서 작업했어요

4. 핀번호, 단자대번호는 범례와 내부결선도를 보며 매겼습니다. 학원에서 연습할 때보다 시간을 더 썼지만 실수한거 고쳤습니다.

5. 요소작업을 합니다. 램프 뚜껑 열어서 전구 조이고 배관배치도에 맞게 작업했습니다. 학원 연습시간보다 더 걸렸지만 실수한거 고치고요

6. 제어판에 치수를 그리고 제어판 기구배치 합니다.
학원 연습시간보다 많이 걸렸지만 시험장에 준 피스가 안 맞아서 가져온 피스쓰고 기구배치 잘못한거 수정했구요 8핀 타이머소켓 미세하게 깨졌지만 작동 잘 되어서 넘어갔습니다.

7. 주회로선 결선하고 보조회로 결선 합니다.

8.육안검사에서 하나 빠진거 있어서 수정하고 벨테스트하고나니 제어반 1시간 53분 걸렸네요 학원에서 보다 길게 걸렸지만 수강생으로 받아준 권오경 원장님 생각하며 숨 한번 내쉽니다.

9. 배관 작업한다고 제어판 부착할 때 감독관께서 색깔있는 피스 쓰지 말라는거 기억이 나서 제어판 부착했다가 다시 빼서 가져온 검은색 피스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가져온 피스 중 긴 것으로 작업했습니다.

10. 배관 치수 그리는데 뭔가 이상하다? 제어판을 여러번 옮기고 해도 나는 안된다? 작업시 질문해도 된다는 감독관 말을 떠올려서 지나가던 관리위원에게 물어요 설치된 합판 크기 잘못 된거 아니냐고 내가 본 건 500mm인데 이거 500mm 안 나와요 라고요 관리위원 500mm아닙니다. 합니다.

키가 작아가지고 가져간 의자 위에서 이야기 해야 관리위원과 눈을 보며 이야기 했으니 키 작은 여성이라고 양보 많이 받았습니다.

11. 제어판 부착하고 치수 그리고 나니 시험시간 2시간 남았네요. 새들 표시하고 PE관 새들 반만 고정하고 컨트롤 박스 부착, 커넥터 부착 후 플렉시블 관은 새들 박으며 작업, PE관은 구부러진 형태를 살려서 작업합니다.
학원에서 연습했던거 보다 빠르게 배관작업을 마치고 나니 제 뒤에서 관리위원이 와서 저를 보고 있네요

서울 마장동 다산전기학원 권오경 원장님께서 가르쳐준 팁이였어요.
힘들고 시간 촉박하면 PE관은 구부러진 형태 살려서 작업하라고요.

권오경 원장님께서는 개인 맞춤형 팁을 많이 가르쳐주십니다.

12. 힘드니 물 한모금 재빠르게 먹어주고

13. 케이블 작업을 합니다.
케이블 선을 벗기니 학원에서 쓰던 케이블이랑 색깔이 비슷하네? 감 잡았으~~~그래도 지나가던 관리위원께 물어보고요 주회로선 인출은 잘하는 옆 사람꺼 쓱보고 요구사항보고 확인했습니다.

14. 숨 고르고 조금은 힘드니 느리게 움직이고 있는데 감독관께서 시험시간 얼마 남았어요~~
이 때 알게 된 건 내 타이머가 시험장 시간보다 5분 느리다는거

15. 결선 작업과 선넣기 작업을 합니다.
제어반 작업시 요소작업이 끝났기에 선연결하고 선넣고 촉박한 시간이라 벨테스트 여러번 하고 확인된건 컨트롤 박스 피스 박습니다.

이 때 학원에서도 없었던 상황이 벌어집니다.
황색 전선이 꼬이고 춤추기 직전인겁니다.
그 모양 그대로 초록 박스 그니까 지급된 재료가 담긴 박스 밑에 황색 전선을 깔아줍니다.

꼬이지만 춤은 안 추는 전선에게 나 너한테 불만없다.
너도 나한테 불만없지 생각하고 시간은 걸릴지언정 풀어가며 선을 자릅니다. 운좋게 맞춤하게 선이 나오고요

학원에서 힘들던 플렉시블관에 6가닥 선넣기는 권오경 원장님께서 가르쳐준 방법 중 하나로 한번에 성공합니다. 선연결, 벨테스트기로 확인하는데 벨테스터기가 망가졌어요 그래도 저는 차분합니다. 여유분 챙겨왔거든요.

끼고 있던 장갑 벗어던지고 권오경 원장님 떠올립니다. 그 누구보다 저의 합격을 바랬던 사람이니까요.
마지막 컨트롤 박스에 피스 하나가 없다?

일단 결선작업 다 합니다.

시간 안에 완성해야 동작검사 받을 수 있다는 권오경 원장님의 말이 떠오릅니다.

결선작업 다 끝내니 4시간 15분, 시험종료시간 15분 남았네요

바닥에 있던 초록박스, 내가 가져온 짐, 다 뒤지고 바닥에 있는 전선을 치우고 일어나는 순간 내 발 앞에 컨트롤 박스 피스 하나가 까꿍하네
주워다가 박습니다.

외워둔 권오경 원장님의 체크리스트를 떠올리고 관리위원 몰래 봐가며 확인하던 중 케이블타이 분실한거 확인하고 관리위원께 달라고 하니까 줘서 케이블타이 묶고 시험종료 5분전 옆 사람과 비교하니 인출선 실수한거 수정했구요

이쯤되니 감독관, 관리위원에게 제가 더 잘 보입니다.
키가 작은 여성이 키 큰 남성에 둘러싸여 있어서 몰랐는데 이 여성 계속 필통과 작업한거 보고 있네요

그걸 눈치챈 저는 필통을 넣고 가져온 짐을 꾸리고 시험지와 벨테스터기만 가지고 제가 작업한거 확인

시험종료 1분 남기고 짐 챙기고 작업하고 남은 배관 관리위원께 넘기고 퇴실했지요

손이 덜덜 떨리고 눈물나고 몸에 기운은 빠지는 시간이 지나고 결과는 나옵니다.

감독관에게 수험번호 안 불렸고 집에 가랍니다.

동작검사 통과해도 불합격하기도 한다고 들어서 합격자 발표나면 저는 합격수기 올리겠습니다.

올해 2회차 실기 시험 준비하면서 서울 마장동 다산전기학원 다닌 수강생분들은 아실꺼예요

집 방에 나무 합판 박았다는 사람 있다는거 ... 그 사람 바로 저예요 ㅎㅎ
시험 한달 남기고 집에서 연습 하겠노라 집 방에 합판 박은 사연은 합격수기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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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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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민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6.28 지금 아니면 다시는 오지 못 할 시간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보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모습이였나봐요 설한지님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 작성자프롬[전병칠] | 작성시간 21.06.29 그간의 과정이 쉽지 않으셨을텐데 정말 잘 해내셨습니다.

    축하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민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6.29 모집 마감 되고 늦게나마 저를 수강생으로 받아준 권오경 원장님의 노고가 저에게는 힘이였고 희망이였습니다. 다산에듀에 늘 좋은 사람을 영입하려는 전병칠 대표님께도 감사합니다
  • 작성자한송아람이 | 작성시간 21.07.02 실전 동영상 처럼 글을 올리셨네요.
    축하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민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7.02 글을 쓰다보니 이렇게 써지더라고요 한송아람이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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