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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공권력을 동원한 송전탑 공사 즉각 중단하라

작성자별의정원|작성시간13.05.20|조회수29 목록 댓글 0

한전은 공권력을 동원한 송전탑 공사 즉각 중단하라 

한전이 20일, 오전부터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를 강행하면서 이를 저지하는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전은 밀양시 부북·단장·상동·산외면 등 6개 장소에 장비와 인력 200여명을 긴급 투입했고, 경남경찰청 소속 7개 중대 500여명의 경찰 병력도 배치했다.

이에 오늘 오전 10시 경, 평밭마을 인근 127번 송전탑 근처에서 한전 직원을 포함한 전경들과 출동이 발생해 82살 이모할머니가 밀양병원으로 후송됐다. 상동면 도곡리 109번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도 할머니 한분이 다쳐 응급헬기를 불렀다.

주민들의 목숨을 건 송전탑 반대 운동이 8년째 지속되고 있다. 주민들은 보상이 아니라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한전은 전력위기를 핑계로 공사를 밀어붙이고 있다. 한전은 지난 18일, 조환익 사장 호소문을 통해 “한국전력은 횃불을 밝히며 야간 공사를 단행해서라도 올 12월 신고리원전 3호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농사와 일터로 차질 없이 내보낼 수 있도록 765kV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건설 공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송전탑으로 인해 고통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어찌 “횃불을 밝히며 야간 공사”를 하겠다는 표현을 쓸 수 있는가?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수요관리 실패, 한수원의 짝퉁부품 납품 등 거듭된 비리, 잦은 발전소 고장으로 인한 발전소 가동 중단에서 발생하는 전력위기를 밀양에 전가시키고 있다며, ‘공사강행 중단’과 ‘전문가 협의체 구성 및 대화의 장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주민들의 의지는 결연하다. 한발자국도 물러설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계속된 공사 강행은 더 큰 주민들의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더 이상의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한전은 당장 공사를 중단해야 하며, 경찰 병력은 철수해야 한다. 녹색당은 송전탑에 고통 받는 밀양과 청도 주민들과 함께 할 것이며, 탈핵희망버스 마련과 현장 지원 등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3년 5월 20일
녹 색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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