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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인들과 반핵인들은 더 열심히 밀양 할매할배들을 위해 기도하고 도와야 합니다.

작성자별의정원|작성시간13.05.25|조회수41 목록 댓글 0

문규현 신부님의 글입니다.

천주교인들과 반핵인들은 더 열심히 밀양 할매할배들을 위해 기도하고 도와야 합니다. 감히 우리가 그분들을 '세뇌' 했다는 말을 들었으니, 이 얼마나 영광입니까.

우리들 대부분은 촌로들의 헌신과 희생에 뒤늦게 눈떴습니다. 그분들의 오랜 고난 덕에 돈보다 중요한 걸 알고, 돈으로 사고팔 수 없는 생명과 땅, 숲에 대해 알고, 핵의 죄악상을 생생히 알고,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을 제물삼고 약탈하면서 유지되는 이 사회에 새롭게 눈뜰 수 있었음을 감사하고, 또 감사해야 합니다.

그런 숭고한 싸움에 초대된 이 특권에 기쁘고 눈물겹게 응답할 수 있는 매일매일이 되도록 합시다.
어제 그토록 처절하게 싸웠던 우리의 자랑스런 할매들에게 하늘의 천사들이 내려 오셨습니다. 부산 광안리에 있는 올리베따노수녀회에서 수녀님 45분이 오셨습니다. 산골의 맑은 옹달샘에서 솟아나는 생수처럼 그렇게 오셨습니다. 기도도 해주시고 노래도 불러 드렸습니다.수녀님들이 나타나자 숲속에 숨어 있던 경찰과 여경들이 도망갔습니다.할매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오늘은 오늘입니다.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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