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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초대박의 비결은 반값 아파트…정부 공약은 실종

작성자안초공|작성시간23.10.29|조회수30 목록 댓글 0

동탄 초대박의 비결은 반값 아파트…정부 공약은 실종

 지난 24일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공급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 1순위 청약에 13만명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전날 특별공급에도 1만가구 넘는 청약자가 몰리면서 청약경쟁률이 치솟았다.

이 단지는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건설사 DL이앤씨가 공급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에 총 1227가구 규모가 후분양으로 공급됐다.

/조선DB


업계에선 이 단지의 청약 흥행 비결로 ‘저렴한 분양가’를 꼽고 있다. 단지는 국민주택과 민영주택으로 각각 나뉘어 분양했는데, 국민주택 74~84㎡ 분양가가 4억원대에, 민영주택은 95~115㎡가 5억~6억원대에 책정됐다. 인근 아파트인 장지동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 84㎡가 지난 9월 9억500만원에 거래됐고, 99㎡는 11억8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였다.

주변 시세의 최대 반값 정도로 평균 2억~3억원은 낮은 가격에 공급됐다.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 완공 후 예상모습. /DL이앤씨


단지가 신도시 내에서 입지가 우수한 편은 아니었던 점을 고려하면 흥행 요인이 가격에 집중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택이 위치한 화성시 장지동은 신도시 남측, 동탄 호수공원 근처에 있다. 동탄역(SRT)까지도 직선 거리로 4km 넘게 떨어졌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만 빽빽하게 둘러싸여있고, 마트나 백화점도 멀다. 게다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5년은 실거주 의무가 부여돼 입주시 전월세를 받기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향후 2~3년간 수도권 아파트 공급이 끊기면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최근 수도권 분양가가 10억원을 훌쩍 넘기는 상황에서 수도권 주민들이 저렴한 분양가에 집착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청약에는 화성시 주민을 비롯해 청약 자격에 해당하는 서울, 경기도 주민까지도 대거 몰렸다.

업계에선 정부가 공공분양 아파트가 보다 속도감 있게 공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정부가 공급한 공공주택 대부분은 사전청약 형태였다.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e편한세상’이 공급되기 전까지 정부가 수도권에 즉시 공급한 공공분양 아파트는 서울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121가구), 경기 ‘고덕자이 센트로’(569가구), 인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1166가구) 3개 단지 뿐이었다.

이월무 미드미디앤씨 대표는 “최근 건축비 및 물가상승을 고려하면 저렴한 분양가의 서민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주체는 정부 뿐인데 속도감이 결여된 측면이 있다”며 “정부가 사업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거나 용적률 완화, 수도권 건물의 용도 전환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서민 주택 공급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출처 땅집고 김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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