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에 꽃 한 송이를
그들에게도
조상이 있었고
가족이 있었습니다
이 나라에 환란이 일어나
한 목숨 바쳐 싸우다
이곳에
잠 들어 있는 그들
이제는
가족과 친구들의 기억 속에서도
점점 멀어졌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찾아 오는 이도 없고
일 년을 버틴
빛바랜 꽃만 꽃혀 있습니다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것이
정말
잘한 일인지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6월이 오면
모두가 호국정신을 말하며
세상이 시끄러웠는데
지금은
모두 부다페스트에 가 있어
당신의 따스한 손길이
필요한 곳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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