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함평 로그 앤 팀버 Log & Timber 통나무집 구경하기

작성자우드맨안성|작성시간20.12.15|조회수280 목록 댓글 0



함평통나무집은 행복한집짓기와 집주인의 합작품입니다.

 

행복한집짓게에서 원목골조 설계와 제작 및 현장조립, 지붕(이중)프레임과 상재시공,

벽체 프레임과 외부합판작업을 맡았으며 이후 내 외부 마감작업을 집주인이 시공하는

방식으로 계약하고 그대로 시행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일명 반축(사전에는 없는)공사

형식인데요, 행복한집짓기에서 원목 골조와 목조 프레임처럼 규모가 큰 공사를 맡고

이후의 단열과 내 외부 마감작업을 건축주가 직접 혹은 직영공사하며 마무리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조언과 자재 소개 등 협력하는 역할을 하지요.

 

원목 골조만을 판매하는 등 부분공사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에서 예외인 경우인데

집주인이 충분히 마감공사를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나는 설계할 때 이미 완성된 그림을 머릿속에 그리기 때문이며, 그렇게 설계한 집이

본래의 내 의도와는 전혀 다른 엉뚱한 모습을 하거나 구조적인 완성도를 떨어뜨릴

개연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함이에요.

 

함평 로그 앤 팀버 통나무집 건축주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목조 마감교육과

현장실습을 경험하였으며 직장 내에 같은 생각을 하는 동료와 교류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도 제일 높은 점수를 받을

만큼 마감시공을 잘 하고 계셨어요.





그리고 어제(1212) 그동안의 작업공정 진행상태도 보고 에너지 씰(Chink) 사용

방법과 제품구입처를 알려드릴 겸 만 9개월 만에 함평통나무집에 다녀왔습니다.






집주인은 마당에서 일을 하고 계셨어요. 일종의 조경 블록이라 해야 할까요? 주자창

바닥에 깔만한 제품을 검색하다 발견했다는데 진입로입구(대문 자리)에서 주차장까지

전부 이 블록으로 시공하셨네요.






사이사이에 잔디도 심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자갈도 넣어서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잔디나 자갈로 묻히는 바닥에서 블록끼리 결속되도록 디자인되어 있더군요.

 

마당 한편의 텐트는 현재 파고라 대용. 고기도 굽고... ㅎㅎㅎ






현관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 부분 벽체 마감은 아직도 공사 중. ^^

, 바닥도 시멘트 몰탈 그대로이군요.






신발장도 미완성이랍니다. 저 중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우측에 2층까지 시원하게 열린 거실을 만나게 됩니다.







이렇게...







그리고 좌측으로 돌면 식탁이보이고, 당연히 안쪽에 주방이 배치되어있지요.







식탁에서 바라보는 거실 모습







Zoom in...






다시 주방 맞은편의 변소, 세면대, 샤워실로 분리된 화장실 공간.






현관 중문과 화장실 사이에는 현관 포치에 따로 독립된 출입문이 있는 방을 본채에서도

들어갈 수 있도록 쪽문을 설치했더군요. 이 방에는 찜질기능의 전기온돌을 설치했는데

방바닥 전체가 목재마감 되어있답니다. 황토방과는 또 다른 말끔한 기분.






보다시피 바닥에 세 개의 유니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열전도보드를 편백목재 마감한

형식인데 전기패널과는 원리가 완전히 다르다는 군요. 핸드폰으로 외부에서 작동여부를

제어할 수 있으며 따끈한 찜질효과가 있어서 특히 안주인이 대만족이라니 수용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생각이에요.






거실로 나와 창 앞에서 바라보는 2층 모습







줌 인... 왼쪽부터 현관중문, 찜질방(?)으로 들어가는 쪽문, 화장실, 다용도실 문, 주방


2층으로 올라가 볼까요?







부드럽고 육중한 통나무 계단 발판을 밟고 2층으로 올라와 왼편 통나무난간에 기대어

거실을 내려다봅니다.






애초부터 부부공간으로 설계한 2. 전면 가운데 시스템도어는 발코니로 나가는 문.

외국의 통나무집 게시판 280다락방 침실에서 보여드린 그림처럼 만들어 가시길.






그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풍경. 오른쪽 산책로와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 여섯 필지뿐인

작은 주택단지에 웬 어린이놀이터냐니까 주말이면 인근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을 포함해

의외로 많은 아이들이 모인답니다. 집에서 바로 보이는 곳이라 직접 예초기로 놀이터

주변을 관리한다는군요.







발코니 문 앞에서 거실방향을 바라봅니다.






이 집은 경사지붕의 내부(안쪽) 통나무 원목구조를 다양하게 만들고 이를 즐길 수 있는

형태와 구조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했습니다. 각기 다른 모양의 TRUSS트러스를 총 6

만들었으며 거실 앞 외부의 트러스를 제외하고는 중간에 벽을 만들지 않은 하나의 공간

안에 있습니다. 비슷한 예는 년 전의 장성A-frame 통나무집이 그런 구조였지요.






밖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도착했을 때 사진을 찍었더라면 햇살이 집과 주변을 비추고

있는 모습을 담을 수 있었을 것을. 안에서 늦은 점심식사에, 집 구경에, 차 마시느라

시간을 많이 보냈더니 어느새 산 그림자가 드리웠네요.

 

이 집의 외부는 세로시공 용 시멘트사이딩과 흰색 오버코트 마감입니다. 분량이 많고

높은 곳도 해야 해서 여기까지는 황팀장의 도움을 받았다고 하네요.






앞모습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단정한 발코니. 누군가 발코니 아래에서 세레나데라도

불러야 할 것 같지 않습니다?






관에서 조성한 전원주택단지 여섯 필지, 뒤편과 양쪽은 낮은 야산으로 둘려 쌓여 있고

6미터 넓은 진입도로에 바로 집 아래에서 회차 할 수 있는 넓은 도로 공간, 놀이터와

산책로는 덤, 아 텃밭까지... 간단한 물건 전해 주고 집 구경하러 갔다가 오히려 잡초

안 나는 마당, 잡초 없는 텃밭 만드는 법도 배우고 텃밭에서 봄동과 열무까지 뽑아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내년 봄이면 거의 다 끝나지 않을까. 좀 지쳤다고 하니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실내가구

만들기에 도전하셔야죠? 늦봄 즈음에 사진 찍으러 또 방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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