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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모듈의 유연함과 감성 듬뿍..네덜란드 ‘반 요른’ 캠핑 키트

작성자동호인|작성시간23.10.17|조회수65 목록 댓글 0

반 요른의 모듈식 키트가 적용된 화물용 밴의 내부 모습

네덜란드 캠핑카 전문업체 ‘반 요른(Van Jorn)’이 맞춤형 캠핑카를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조립식 캠핑 장비와 모듈식 키트의 유연성을 결합한 ‘플러그 앤 플레이 에코 시스템'이 주인공이다.

통상 캠핑용 모듈식 키트는 차갑고 산업적인 느낌이 강하다. 빠른 속도로 조립·해체가 가능해야 하며, 견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캠핑족 상당수는 감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반 요른은 자사의 모듈식 키트를 개발하며 “산업적인 느낌을 지우고 집과 같은 편안함을 선사해 감성 캠핑카 생활응 경험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타사의 모듈식 키트가 탑재된 RV·MPV를 보면 생활공간이라기보단 우주선 같은 느낌이 든다. 반 요른의 키트가 만든 공간은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물론 부분적으로는 식물로 장식하고 침구 등의 액세서리를 정확히 배치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금속 프레임이 그대로 드러나지 않아 집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런 점으로 인해 반 요른의 키트는 타사와 비교해 저렴하거나 조립이 간단하지 않다. 각 빌드는 단열재, 바닥재, 벽 패널, 운전석 공간 확보, 220V 전기 패키지가 포함된 1만1300유로(한화 약 1600만원)의 베이스 패키지로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화물 밴의 차가운 판금에 모듈을 설치하지만 이는 반 요른이 원한 방식이 아니었다. 모듈식 키트는 실제 캠핑카와 흡사한 따뜻한 인테리어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베이스 패키지에는 추가 모듈을 탑재할 수 있는 8개의 타이다운 레일이 제공된다. 벽과 천장에 설치되는 해당 레일을 통해 반 요른의 모듈을 쉽게 설치·재배치·해체할 수 있다. 캠퍼는 필요에 따라 위치를 조정하고 때에 따라서 밴을 화물 운송용으로 되돌릴 수도 있다.

제공되는 모듈도 다양하다. 싱크대 모듈, 듀얼 버너 가스레인지 모듈, 싱글 벤치 시트, 냉장고 캐비닛 유닛, 접이식 테이블 모듈, 상단 찬장 모듈, 주방 모듈, 침대 모듈 등 총 21종이나 된다.

확장형 욕실 모듈을 설치하면 밴 내부에서 샤워 및 화장실 이용이 가능해진다

인상적인 것은 확장형 욕실 모듈이다. 슬라이드 아웃 디자인을 채택해 필요할 때만 확장시켜 샤워 및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통상 모듈형 키트를 탑재한 캠퍼밴은 샤워 및 화장실을 야외에서 이용하게 만들었지만 반 요른은 확장형 욕실 모듈을 제공해 내부에서도 충분히 샤워 및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벽에 밀착되어 있어 공간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단점은 가격이다. 확장형 욕실 모듈만 7986유로(한화 약 1140만원)으로 책정됐다.

반 요른은 FSC 인증 목재 및 알루미늄과 같은 소재를 사용해 가구와 같은 세련된 마감을 보장한다. 고객에게 소재의 색상 선택권도 제공한다. 또한 타사의 모듈형 키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뾰족한 모서리 부분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반 요른은 “2만5000유로에서 3만유로(한화 약 3560만원에서 4300만원)면 완전한 기능을 갖춘 캠퍼밴을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가격  측면에서 반 요른의 모듈식 키트는 비싼 편에 속하지만 모듈식 키트의 유연함에 감성까지 챙겼다는 점에서 캠핑족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출처 카가이 서동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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