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역사와 관련하여
음력과 양력을 혼동해서 쓰는 날짜 표기가 혼란스럽다.
이순신 장군 탄신기념일은 음력으로 3월 8일이지만
양력으로 환산하여 4월 28일로 하고 있다.
통영시에서 개최하는 한산대첩 기념제전은 음력 7월 8일이지만
양력으로 환산하여 8월 14일에 거행한다.
옥포해전 기념제전도 음력 5월 7일이지만 양력으로 환산하여
6월 15일-16일에 거제시에서 개최한다.
그런데 경남 남해군에서 개최하는 노량해전승첩제는
노량해전이 음력 날짜를 기준으로 11월 19일 인데
우습게도 매년 양력 11월 19일에 개최한다.
양력으로 환산하면 12월 16일에 하는 것이 맞다.
노량해전승첩제
여수시에서 개최하는 진남제도 뭔가 잘못되었다.
이순신 장군의 제1차출전일이 음력 5월 4일인데
매년 양력 5월 4일에 진남제를 개최하여 남해군과 똑같은 실수를 범하고 있다.
이것도 양력으로 환산하면 6월 13일에 거행해야 맞다.
이순신 장군이 여수에서 5월 4일에 출동하여 소비포, 당포, 송미포를 거쳐 3일 만에 옥포를 쳤는데
거제시에서 개최하는 옥포해전 기념제전은 6월 16일이라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가.
같은 나라에서 이렇게 기념일을 정해도 되는 것일까.
KBS에서 방영하는 불멸의이순신은 모든 날짜를 음력으로 내보내고 있다.
날짜와 계절이 잘 맞지 않는다. 옥포해전이 가장 해가 긴 하지(夏至) 바로 직전에 있었는데
봄에 싸운 것처럼 되어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요즘 세대의 감각에 맞게 양력으로 통일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본인의 졸저 <이순신이 싸운 바다>에서는 날짜는 모두 양력으로 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