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임상철님이 달아주신 리플내용 전문에 대한 반박이 아님을 밝힙니다.
그러나 "이조"라 하는 고집은 정말 대단 하시군요. 그런데 그 명칭에 관한 것은
공감대를 통한 용어 합의 없이 혼자서 사용할 만한 일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특히. "이조"라는 명칭이기에 더더욱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목적으로 부른 명칭 다케시마와
역시 일제가 조선 강점을 합리화 하기위한 의도로 조선 왕조 폄하하기 위해 사용한 용어
이씨조선 즉, 이조는 모두 우리의 자주성과 자율성을 철저히 훼손하기 위한 용어였습니다.
역사에서 명칭은 단순히 개념을 나타낼뿐 만이 아니라 그 속에 의도된 정치적인 목적에 의해서
악용된 사례는 숱하게 많습니다. 그런 용어들을 개인이 자신의 역사구분 잣대라며 마음대로 사용한다면
혼자만의 개념일뿐 대다수의 동시대사람들에게 거부감과 과거의 악몽만을 떠올리게 할뿐입니다.
님이 어떤 의도로 "이조"라 거듭 강조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님의 말씀처럼 이조를 일본식 영유주장과 비유할수 있다면 님께선 조선왕조를 고조선, 혹은 대 쥬신과 구분 짓기 위하여 이조라 말하시는것은
그들의 주장에 빌미를 내주는 일 밖에 안된다는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고구려와 고려는 역사적으로 명칭이 같습니다. 고구려와 고려는 같은 말입니다.
그러나 구분상의 이유로 고구려는 고려라 부르지 않습니다. 시대구분을 위하여 이조를 운운하신다면
이러한 보기도 참고하실수 있을테지요.
이조는 가짜왕조라고 하셨는데요. 님이 칭하신 그 가짜왕조시대에 우리의 보물 한글이 세종대왕에
의해 다시 세상에 등장했습니다. 한글은 고조선 이전부터 사용되어온 가림토에서 기원한 글이라고요?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체계적으로 닦아서 사람들에게 널리 쓰이게 제도적으로 정비해주신
분이 그 분 세종대왕 이십니다. 그분도 님이 말한 가짜왕조의 위대한 계승자이시죠.
우리는 나름대로 조선왕조의 잘잘못을 말 할수도 있고 시시비비를 가릴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지배하고 착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선왕조를 가짜왕조라 부르며 가차없이
짓밣는 자들에게 우리끼리 문제가 있었던것과는 별개로 함께 맞써 대항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외부세력의 주장에 휩쓸려서는 안됩니다. 님이 조선시대에 어떠한 시각을 갖는지는
님의 자유이지만 왕조 정통성 문제를 빌미로 여러 글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그시대 살았던 사람과 제도적 업적까지 무조건 비하하는 시각은 조선왕조를 인정하지 않는것 이전에 내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인정할수 없다는 것과 다를것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