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를 아는 근본, 선재지아
병수도기자 아야 구연형혼자 역아야
竝修道器者 我也며 俱衍形魂者 亦我也니
고 천하만사 선재지아야
故로 天下萬事가 先在知我也니라.
연즉기욕지아 자하이시호
然則其欲知我댄 自何而始乎아.
병수도기자 아야며, 도와 기를 닦는 것도 나며, 구연형혼자 역아야니, 그 형체와 혼을 함께,‘뻗치는 것은 먼저 발전시킨다.’내 몸의 형체와 혼을 갖다가 함께 발전시키는 것도 나다.
고로 천하만사가 선재지아야니라. 세상만사라는 것은 먼저 나를 아는 데에 있다.
이 선재지아 같은 건 재미있는 문구고 아주 단순하지만 세상 사는 데에 등불이 되는 그런 좋은 문구이다. 천하만사가 선재지아라. 연즉, 그런즉 기욕지아댄, 나를 알려고 할진대, 자하이시호아. 무엇으로부터 시작을 해야 되는가.
역사의 주체는 인간이며, 즉 자신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자신을 먼저 알고 주체성을 갖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살아갈 때 전체가 발전하게 된다. 여기서 교육의 문제점이 제기된다. 대한민국의 교육은 입시위주의 주입식 교육이다. 대학을 위한 12년의 공부가 과연 한 인간을 얼마나 깨어있게 만드나 반성할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