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에 무관심한 학계
동북공정과 같은 만일에 반대로 우리가 중국을 향해서 동북공정과 같은 걸 했다면 한번 바꿔놓고 생각해보십시다. 그럼 중국에서 어떻게 대응을 했겠습니까? 뭐 우리 별것도 아닌 거 가지고 그 사람들 우리 국회에 전화해가지고 국회의원들한테도 어름장을 놓고 시비를 하고 그렇습니다. 근데 항차 만일에 중국에 한나라, 당나라, 명나라 역사가 한국 역사다. 이렇게 했을 경우에 중국인이 어떻게 나왔겠습니까? 근데 한국에서는 우리 역사의 대표적인 역사인 고구려사가 바로 중국 역사다. 그래도 이것을 일차 학계에서 제대로 된 그 반박이 나오고 있습니까? 중앙일보에 그게 2003년으로 기억됩니다만 중앙일보에 그 학술 담당한 김창호 기자가 동북공정을 한국에 최초로 소개했습니다. 그때 학술담당하는 기자였는데 지금은 국정홍보처장으로 가 있죠.
저는 중앙일보를 안보기 때문에 그 기사를 못읽었는데 마산에 있는 제 팬이 한 사람 있습니다. 뭐 신문에 나면 여기 저기 모아서 보내주는 그런 사람인데 아, 중앙일보에 이런 기사가 났는데 못봤느냐고. 아이, 나 아직 못봤다고. 그랬더니 한 15일 전에 났다고 하면서 그걸 팩스로 보내줬습니다. 그래 그걸 읽어보니까 그건 참 이건 정말 한심한 일이라서 제가 인제 그 중앙일보에 그 기고를 했는데 정부가 나서서 한국사 지켜야 한다. 그런 제목으로 기고를 했습니다. 근데 김창호 기자가 자기도 놀랬다는 겁니다. 그런 기사가 나가면 학계에서 반박 성명이 나오고 그야말로 들끓을 줄 알았는데 조용하고 반박논문을 그 기사를 보내온게 제가 처음이라는 거예요.
그리고 몇 달동안 정부, 뭐 정당, 뭐 단체, 이런데에서 어떤 성명 하나가 안나왔습니다. 이것은 뭘 의미하는 것이냐? 그동안 우리가 역사 교육을 잘못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역사교육을 제대로 했으면 그럴 수가 없는 거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