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ㆍ동영상 자료ㆍ

[[고대사]]이덕일의 대륙성과 해양성(1)

작성자개척자.|작성시간07.05.16|조회수112 목록 댓글 0

    
  

 

 

이덕일의 대륙성과 해양성(1)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으로 인한 고대사의 왜곡

 

 

글쓴이: 이덕일

 

원삼국시대와 삼국시대 초기 불신론의 문제

 

제가 고등학교 때 국사 시험 문제 중에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는 무엇이냐? 이런 문제가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고조선' 이렇게 쓰면 틀리고 고구려 이렇게 써야 맞았던 거죠.

 

우리 역사 인식체계에서는 고조선이 있었다가 그 다음에 중간 단계는 완전 공백기간이 200~300년 가까이 존재하다가 삼국시대가 시작된다. 이렇게 바라보는게 주류학계에서 설명하는 것인데 그 주류학자들 중에 김원용이 원삼국시대라고 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써있는 것을 보면

 

“원삼국시대란 기원전 후부터 서기 300년 경까지 삼한시대에 해당하며 이 시기에는 본격적인 철의 생산과 함께 철제 무기와 농경구의 대량생산이 이루어지면서 삼국이 국가체제를 갖출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되었다. 또한 철의 수출과 함께 중국, 북방, 왜 등과의 대외교류도 활발하였다.”

 

제가 가끔 한국관광공사같은데서 통역 가이드를 대상으로 역사 강의를 해달라고하면 흔쾌히 나갑니다. 왜냐하면 이분들은 외국인들을 상대로 우리 역사를 설명해야 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이 분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있는 것이 우리 역사를 해외에 전파하는데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자주 나가는데 그분들에게 제가 이거를 보여주면서 이걸 가지고 외국인들에게 원삼국시대가 무엇인지 한번 설명할 수 있겠느냐. 한번 설명해봐라. 여러분은 설명할 수 있겠어요? 이거를. 이게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 이것 자체를 설명할 수 있느냐 하는 질문이죠.

 

모르는 말들 별로 없죠? 이거 그냥 놓고 원삼국시대란 뭐냐. 이거 설명하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왜 어렵냐. 원래 진실은 간단한 겁니다. 사실 사기라는게 뭡니까? 남의 주머니에 있는 돈을 갖다가 내 주머니에 옮기려 하다 보니까 아주 복잡한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 설명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원삼국시기라는게 뭐냐면 김부식이 삼국사기에서 설명하기는 뭡니까? 신라가 언제 건국됐습니까? BCE 57년에 건국됐다고 그러죠? 그 다음에 고구려는 BCE 37년 그리고 백제는 BCE 18년에 건국됐다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 삼국의 시조는 알죠? 고구려의 시조는 주몽이고 백제의 시조는 온조고 신라의 시조는 박혁거세고 우리가 다 알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배우고 있는 국사교과서에서는 삼국 시조 이름이 아무도 안 나옵니다. 실제로 국사 교과서에 한참 후대의 인물들의 이름이 나오는 거죠. 고구려는 대무신왕부터 나오고 백제는 제 8대 고이왕부터 나오고 신라는 제 17대 내물왕부터 나옵니다.

 

왜 이러느냐? 실제 삼국 건국 시기를 2세기에서 3세기 4세기 후반으로  바라보는 것이 한국 학계의 주류 이론입니다. 그러니까 삼국사기 초기 기록은 다 못믿을 이야기들이다. 이걸 갖다가 삼국사기 초기 기록 불신론이라고 말을 합니다. '삼국사기에 나와있는 삼국초기 기록들, 이거는 다 믿지 못할 이야기들이다.' 이런 전제에서 이렇게 우리 국사교과서가 이렇게 서술이 되고 있는 거죠. 그러다보니까  삼국사기 초기 기록을 못 믿는 판국에 그 앞서있던 나라들은 더 말할 것도 없는 거죠.

 


부여는 연맹 왕국의 단계에서 멸망하였다.(국사교과서 39P)


 

 예로 들면 부여같은 경우는 중국에선 자기네 역사라고 말합니다. 근데 우리는 어떻게 보느냐. 부여는 연맹왕국 수준이다. 다시 말하면 부여는 국가로 발전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근데 부여에 대한 기록은 우리 기록은 별로 없고 중국 쪽 기록이나 삼국사기 이런데 일부 남아있는데 그 기록들을 보면 어떤 기록이 있냐면 부여왕 대소가 5만명의 대군을 거느리고  전쟁에 나가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 부여 태자가 2만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전쟁에 나가는 그런 기사가 있죠.

 

그럼 5만명의 군사를 국왕이 움직일 수 있는 나라, 이 나라가 국가가 아니면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국가라고 봐야 되는 건지 이해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거죠. 5만명이면 지금 규모로 따져도 거의 군단급 되지 않습니까? 이런 거대한 국왕이 5만을 거느리고 태자가 2만을 거느릴 수 있는 그러한 나라를 갖다가 국가가 아니고 연맹 왕국 수준이다 이렇게 바라보는 겁니다.

 

오랜 예전부터 수백년 이상 있어왔던 부여가 역사사료상으로는 서기 5세기 후반에 고구려에 멸망하는 걸로 되어 있는데 그러니까 기원전에 이미 존재 했습니다. 그런 부여도 전체 존재한 기간을 보면 약 사료상에 나타나는 것만 하더라도 6~700년 이상 존재한 나타나는데 6~700년 존재하는 동안에 여러 사연들이 있겠죠. 결국 그 남아있는 사료중에 가장 분리한 것, 가장 부여가 그 오랜 기간이다 보니까 왕권이 미약할 때도 있겠고 강할 때도 있겠죠. 가장 미약했던 시기를 하나 딱 찍어서(농사가 흉년이면 왕에게 책임을 묻는다.) 그게 대표인 사료인양 해서 부여는 국가가 아니라 연맹왕국이다 이렇게 설명을 해버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부여의 의미는 고조선이 사료상으로는 첫 번째 국가로 치면 부여가 두 번째 국가가 되는건데 부여가 이런식으로 우리 역사 속에선 그냥 연맹 왕국으로 치부되서 다  없어져 버렸습니다.


 

 

 

 

출처: 한민족의 뿌리와 미래(http://www.cafe.daum.net/hanfuture)

원문: 상생방송 이덕일 강의

편집: 개척자(hamesta@hanmail.net)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