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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가 말한 오거서(五車書)는 문서가 아니고, 새끼줄 악서였다

작성자새끼줄 악서|작성시간18.02.28|조회수19 목록 댓글 0

 

장자(莊子)가 친구 혜시(惠施)를 가리켜 저서가 다섯 수레 분량이라고 했는데, 이 오거서(五車書)는 문서가 아니고, 새끼줄 악서였으리라. 다시 말해, 혜시가 지은 결승 책이 다섯 수레 분량이었다는 뜻이다.

 

그러니 장자도 새끼줄 악서의 시대를 살았다. 중국에서 아직 문서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이었다. 그러므로 장자 원본이 새끼줄 악서였다고 보라. 현재 유통되는 한문 책은 그 새끼줄 악서의 문서본이다. 이 문서본의 품질에 대해 앞으로 많은 논의가 있으리라고 본다.

 

, 장자가 공자처럼 지천명을 했다.

 

한편 노자는 문서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무렵에 살았다. 따라서 노자가 장자보다 후대인이다.

 

다시 오거서(五車書)이다. 결승 책을 수레에 실으면, 얼마나 실릴까? 논의가 쉽게 1,000가닥으로 가정한다. 2,000가닥으로 보는 사람은 최종 수치를 2배로 늘리라. 1,000가닥이면 글자 수가 142.86이다. 새끼줄 악서에서 6가닥이 한 음절 또는 한 글자이다. 유가의 경전인 예기 중 악기에 육률(六律)이라는 용어가 한 번 나오는데, 그 뜻이다. 조선왕조실록에 11, 승정원일기에 36건의 용례가 나온다. 그 의미 또한 “6개 음으로 구성되는 음절이라는 뜻이다. 육률이 결승에서는 6가닥의 새끼줄에 매듭지은 음높이 6이다.

 

새끼줄 악서에서 음절의 구분을 빈가닥으로 했다. 이것을 꼭 기억하라. “1,000가닥이면 몇 글자인가?”를 계산할 때, 빈가닥도 꼭 감안하라. 1,000가닥이면 글자 수가 142.86이다. 7이 아닌 6으로 나누면 틀린다.

 

그런데 결승 책이 위처럼 엄청나게 비효율적인 기록 방법임을 모르는, 돌대가리 중국인들이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니 뭐니 하는 온갖 개소리를 늘어놨고, 21세기의 한국인들이 아직도 속는다. 장자가 말한 오거서(五車書)는 결승 책이었고, 글자 수가 714.3자였다. 요즘 한글을 12포인트의 크기로 인쇄하면 A4 한 장에 650자가 들어간다. 장자가 말한 오거서는 A4 한 장을 약간 넘는 분량이었다.

 

무엇보다 결승 책이 듣는 책이다. “초기를 들었다는 문초기(聞草記)가 조선왕조실록에 3, 승정원일기에 52건 나온다. 우리말의 옛 기록 방법이 새끼줄 악서였다는 명백한 증거이다.

장자(莊子)가 말한 혜시(惠施)의 오거서(五車書)는 조롱의 뜻이었다고 봄이 타당하다. 노자 도덕경이 5,000자라고 아는데, 결승 책으로 만들면 서른 다섯 수레의 분량이다. 혜시의 오거서는 그보다 7분의 1의 분량이다. 노자 도덕경의 7분의 1인 오거서가 어찌 감탄의 뜻이었겠는가? 조롱의 뜻이었다.

 

남아수독오거서? 새끼줄 악서였다는 데도 그러네. 중국인들이 하는 말은 다 틀리다. 요리사 아닌 중국인들은 상종하지 말라고 강력히 권한다. 저것들이 돈 좀 벌었다고 깝쳐.

 

그나저나 주변에서 우리말 새끼줄 악서의 한역본들을 찾으라. 그것이 21세기의 한국인들이 할 일이다. 아직 그런 성과가 안 나오니, 초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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