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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한국역사바로알기

남의 나라 임금할배 묘소에다 대변 퍼넣고 간 오페르트 일당(만화에서)

작성자arandel|작성시간23.01.24|조회수145 목록 댓글 0


만화도서관에서 본 책인데 .아무리 제국주의 시대라지만 너무 무례한 사건이 있었슴다. 
오페르트 일당의 도굴 사건임다. 근데 도굴해서 임금의 할아버지 시신을 인질삼아 통상도하고 조선정부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오페르트 일당을 꼬시는건 조선정부에 원한 가진 조선인 천주교신자로 나옵니다. 
원한때문에 자기 나라를 모욕하라고 외국인을 꼬시는 한국인이라? 
근데 만화를 보니 이것들이 명당을 훼손하려고 아주 무례한 짓을 합니다. 
처음엔 무덤을 파니 회를 흥선군이 미리 많이 부어놔서 실패하긴 하는데 근데 회칠한 부분에 구멍을 하나 뚫는데는 성공하고, 근데 거기에 횃불을 갖다대니 명당이라 그런지 바람같은게 안에서 나와서 불이 꺼져버립니다.


그러자 지켜보던 조선인 천주교도(앞잡이로 나선)가 명당은 이렇게 불 갖다대면 꺼지는데 그럴때는 인분, 그러니까 사람의 똥을 갖다가 그 안에다 들이부으면 명당의 기운을 훼손해서 도굴하기가 쉬워진다고 합니다. 미친....
그러니까 원한 가진 자니까 자기나라 왕족의 무덤에...것도 기울어져가는 이 나라를 구하겠다고 거기에 무덤쓴게 대원군인데 그 아버지 묘소에 똥을 들이붓습니다.
 그 사람은 천주교도지만 조선인인지라 조선의 풍습을 좀 아는지라 명당에 인분 부으면 명당의 기가 흐려져서 명당 쓴 사람이 망할 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합니다. 
그나마 나라 망하기 전에 구하려 한게 대원군인데 원한 때문에 외국인을 꼬셔서 그 손으로 남의 나라 임금 할배 무덤을 능멸하게 한다라....뭐 그 교도 입장에선 박해받은 원한때문에 그런 거 생각못할 수도 있겠지만요... 

오페르트 일당은 한밤중에 인근 변소에서 인분을 퍼다가 무덤회칠한 위에 조그맣게 난 구멍에다 인분을 쏟아붓기까지 합니다. 그러자 그게 정말로 명당 기운을 훼손했는지 좀 이상한 현상이 일기 시작하고...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이들 일당은 달아납니다. 
인근의 백성들은 하도 지독한 냄새가 나자 무덤가에 왔다가 인분을 붓고 간 걸 발견하고 놀라서 당장 관아에 고하고 군수며 충청감사까지 기겁을 합니다. 
 아니 아무리 19세기 제국주의 시대라도 남의 나라 왕족묘소에다 똥을 퍼다부을 정도로 무례한 인간들이 어디 있단 말인가 싶었습니다? 이 인간들말고 설마 또 있었나? 
그래도 서양열강도 조금은 양심이 있었는지 오페르트일당 나중에 재판받고(미국인 선주놈은 풀려났지만) 오페르트는 벌은 받습니다. 

근데...다른 책에서도 인분 부었다는 얘기는 읽은 적이 있지만 실제로 만화로 자세하게 나온 
인분 붓는 장면을 보고 분노가 치솟았슴다.  
게다가 백성들이 남의 나라 임금 할아버지의 무덤에 어찌 이런 짓을?하고 분개하는 대사 말하는
부분에서 더 분노가 치솟았슴다. 
그리고 이 만화가 풍수에 치중한 만화라서인지 모든 걸 풍수 때문으로 해석하는 면도 있었슴다. 
명당에  구멍뚫고 명당 기운을 흐리는 똥붓는 짓을 한 이후로 이상하게 대원군이 운이 나빠져서 명성황후가 대들기 시작하고 고종과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했다고 
대원군 운수가 쇠락하기 시작한건 명당과 혹시 연관있나하는 식으로 봅니다. 

그나마 대원군이 보수 중에서는 그래도 백성생활 생각해주고 나라일 잘하는 꼰대였는데 
그 대원군이 흔들리기 시작한 후 민씨정권은 무능해서 나라 거덜내는 걸로 나옵니다. 
그 조선인 교도의 복수심대로 대원군은 망했지만 덩달아 나라까지 망해서 식민지 됩니다. 
그 자는 뭐라고 변명할까? 싶네요


오페르트는  천주교도 박해에 분개해서 자기가 뭐 착한 일 하는 줄  
착각하면서 일 저지른 외국인이었는데 이런 무례한 짓까지 저지른 주제에 무슨 할말이 있을까싶네요?
나중에 오페르트의 후손이라도 만나면 100년전 조상의 죄값 못치른거 받으라면서 정의의
따귀를 올려붙이고 싶어지는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요? 
만화 속 캐릭터들을 말하자면...흥선군은 백성들이 왜 이리 못살고 힘들어하는 것일까 
안타까워하면서 미안하다 내가 정권잡아서 정치 잘해주마 하는 캐릭터이고 의지가 강하네요. 
풍수보는 지관이 어차피 천하의 운수는 다 했기 때문에 당신이 중간에 애써봤자 소용이 없다,
황제가 2명 나오겠지만 그럴 뿐 왕조는 망할 거라고 했는데도 의지가 강하네요. 설사 그럴
운세라 하더라도 내가 일단 왕 나올 명당에 묘를 써서 정권잡은 후 정치 잘해서 그럴 운세를
바꿔놓겠다고 주장합니다. 

 
지관 정씨는 풍수가인데 내다보는 눈이 넓어서 어차피 시대의 운이 다했다고 보지만 
흥선군의 의지에 할수 없이 명당보는 눈을 빌려주긴 합니다. 근데 그러면서 만대에 영화를
누릴땅과 2대에 군왕이 날 땅 중 어떤 걸 고르겠냐고 하자 흥선군은 내가 그깟 영화를 
누리려고 하는 줄 아느냐고 나보고 나라가 망하는데 청나라로 도망가서 혼자 영화를 
누려는 소인배가 아니라면서 그래도 나라가 망하기 전에 도전 좀 하겠다고 왕 2명이 
나올 땅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절을 싹 밀어버리고 명당을 쓴 흥선군은 나중에 좀 보답한답시고 절을 하나 지어줍니다. 
이 만화는 국운을 풍수지리와 명당으로 그래도 좀 바꿔보려고 했던 흥선군의 애절한 몸부림
과 그대신 윽박지름과 고집으로 다른 사람을 압박하는 면도 잘 보여줍니다. 나중에 이 풍수가는 대원군의
집요한 압박에 못견뎌서 도망가는 걸로 나오네요. 
그리고 옛날의 풍수관련 재미난 이야기나 관행 같은 것도 좀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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