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열사 성명문 – CJ ENM은 책임지고 무릎꿇고 백배 사죄하라!
CJ ENM은 한류문화의 순수성을 훼손한 책임을 지고 무릎꿇고 사죄하라!
한국의 대중문화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시작한 것이 어느새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드라마, 영화, 노래, 춤에서 다양한 생활문화에 이르기까지 이제 한국의 문화는 세계인들에게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라이프스타일로 각광 받으며 다양한 국가들에 한국인의 생각과 철학, 역사를 알리는 문화의 첨병이 되었습니다.
음식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어도 그것을 먹어주는 사람이 없으면 그 가치가 희석되듯이, 문화는 그것을 만드는 창작자나 아티스트가 있더라도 그 가치를 지지하고 성원해주는 팬들없이는 오래도록 사랑받기 힘듭니다. 문화는 인간사이에서 피어나는 보편적 가치이며 서로의 아픔과 공백을 매꿔주며 서로를 소통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한류 문화는 그러한 대중문화의 보편성 속에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노력과 피 땀어린 결실이 틔워낸 꽃봉오리이며 열매와 같은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획사들 모두 이러한 대중문화의 기반위에서 금자탑을 쌓았으며, 그 금자탑을 쌓는데에는 그들을 조건없이 사랑하고 지지해주며 자비를 털어 앨범을 사고 공연을 보러가고 응원하는 팬들의 힘이 컸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스타와 팬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발걸음 삼아 성장해온 운명공동체입니다. 그리고 이제 한국을 넘어 전세계의 사람들이 한류 아티스트의 작품과 노래를 사랑하며 신뢰와 지지를 보내며 아름다운 동행을 갈망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CJ ENM은 팬과 스타의 관계가 가진 순수한 응원의 전통을 말 그대로 송두리째 짖밟아 버렸습니다. 2016년 프로듀스 101 시즌1부터 ,아이돌학교, 2019년 프로듀스X1에 이르기까지 무려 4년이라는 시간동안 수천만명이 넘는 국민들과 해외 한류팬들의 마음을 말그대로 뭉개버리는 기만을 저지른 것입니다. 게다가 그러한 불공정한 결과를 도출해내는 과정에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유명 기획사들의 향응 및 접대 정황까지 포착되었습니다.
춤과 노래를 좋아해서 나의 무대가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길 바라며 남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을 흘리고 카메라가 자기 자신을 찍지않더라도 오로지 나를 응원하는 부모님과 기획사 대표님, 매니져, 친구를 위해, 그리고 어딘가에서 날 기다리고 있을 단 한명의 팬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던 그들의 열정이 CJ ENM과 주요 기획사들의 담합을 통해 무시당하고 부정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오디션 프로를 통해 데뷔하였지만 자유롭게 노래하고 사랑받는 자격조차 박탈당한채,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대우까지 받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돌과는 전혀 상관없는 아이들이 실신하며 쓰러질 때가지 밤을 새우게 하고 연습생이 다치거나 혹여 이에 대해 부당함을 주장하게 하면 그들을 철저하게 매장시켰습니다.(2019 11월 PD 수첩 참조)
문화는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공유되고 향유될 수 있지만, 그 문화를 만드는 권리는 누구도 소유할 수 없습니다, 아리랑을 부르고 들을 수 있지만 아리랑이 누구도 자신만의 것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든지 음악을 만들 수 있고 그 음악을 듣고 팬이 될 권리가 있으며 대중은 자신의 스타를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 CJ ENM과 MNET, 그리고 산하의 하위레이블들은 이러한 문화의 기본적인 논리와 권리를 말그대로 송두리째 부정해버리는 과오를 저지르고 한류문화의 ‘순수성’을 훼손시켜 버렸습니다.
연습생의 부모님들은 아무것도 모른채 길에서 현수막을 들고, 명함을 나눠주며 아들에게 투표해줄 것을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앞에서는 이런 모습을 방영하고 뒤에서는 조작,사기치는 조작진들에 치가 떨립니다.
조선 중기 정조대왕은 한양 부근 육의전에서 활동하던 시전상인들이 이외의 장소에서 다양하게 발생하는 난전들을 막는 금난전권을 심하게 활용하여 자유로운 상업활동을 방해하자, 시전상인들이 금난전권을 발동할 수 있는 권리를 폐지해버렸습니다.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벼룩 한 마리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모두 불태우는 우를 범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의주의 임상옥, 제주의 김만덕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사재를 사람들을 구제하는데 사용하여 오래도록 칭송받고 기억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무엇보다 과욕을 경계하였고 사람위에 돈이 없고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이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세간 사람들이 CJ ENM을 평가한다면 전자일까요, 아니면 후자일까요? 설탕과 밀가루가 만들어지기까지 뜨거운 햇볕과 추위를 이겨내는 과정이 있었음을 그들은 잊고 있었던 것일까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탐이나서 결국 그 거위의 목을 잡고 배를 갈라서 황금알을 얻는 기회조차 결국 잃어버리고 말았다는 우화가 떠오릅니다.
또한 그들은 게임, 음악, 식품, 영화, 홍보, 문화기획 사업에 이르기까지 한국인들의 생활문화를 책임지고 있는 대기업입니다. 큰 기업이면서 책임을 대신하는 기업이라는 뜻입니다. 그들의 영향력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리산이 있는 함양과 제주도, 그리고 해외에 이르기까지 뻗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이 이루어낸 문화적 성취가 대중들에게 뛰어나다고 평가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평가는 그간 CJ ENM이 만들고 관리한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음악, 그리고 영화관에서 일상적으로 영화를 보는 일까지 국민들은 그 회사에게 신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제 CJ ENM은 국민들의 신뢰는 물론 문화를 책임지고 만들어 갈 수 있는 신뢰성을 상실하였습니다. 단순히 Mnet과 프로듀스101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팬들와 아티스트가 만들어온 오래되고 깊은 신뢰의 연결고리를 깨버린 것에 대해 반드시 사죄해야 합니다. 그리고 음악 프로그램과 레이블을 소유하며 마치 자화자찬, 자기광고 형식으로 대중을 기만하는 행위를 멈추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도록 침묵하고 방기한 그 책임을 대기업이자 문화를 만들고 전달하는 방송국으로서 전국민에게 엄숙하게 사과할 것을 20만명의 한류문화를 사랑하는 팬들이 모인 한류열풍사랑에서 엄정하게 요청합니다. 이로 인해 입게된 전세계 한류팬들의 한류문화에 대한 의심과 불신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이러한 면모들을 자정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그들은 기업인이 아닌 장사치의 모습으로 영원히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게 될 것입니다.
한류문화가 한세기를 넘어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통해 세계인들을 사로잡고 소통해가는 이때, 한류는 소수의 한류스타와 소속사들의 자본력만으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주요 기획사들은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 바탕을 만들어준 전통예술가들과 저 멀리 외국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응원하고, 그들을 알릴 수 있는 정보나, 물건을 공유하고, 자발적으로 커뮤니티를 만들고 오래도록 관리해온, 팬들과 관리자, 소상공인들의 역할이 있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을 키우고 관리하는 문화집단으로서 주요 소속사들은 철학없이 그저 자본의 논리에 해외 공연이나 한류문화의 정수들을 알리고 커미션을 받고 상품을 판매하는 행위들은 반드시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연습생과 같은 예비 아티스트와 소속 아티스트들이 본인들의 행복 추구권을 찾을 수 있도록 건강과 인격체로서의 반드시 존중해주어야할 것입니다.
전세계 수억명의 팬들이 한류문화와 아티스트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사랑받는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워 하고 있으며 그들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순수성을 짓밟는 기만행위를 CJ ENM은 전국민 앞에 반드시 사죄하시기 바랍니다. 한열사의 20만 회원이 당신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끝까지 지켜볼 것입니다.
CJ ENM은 한류문화의 가치를 훼손한 과오를 철저히 반성하고 사죄하라!
2019년 11월 15일 한류열풍사랑 운영진 일동 규탄성명문
***한류열풍사랑은 프듀X101 진상규명위원회’의 성명문과 의견을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