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은 초딩 조카와 단 둘이 살고 있다.
불의의 사고로 조카는 실어증에 걸려 있다.
그러다보니 둘 사이에 나누는 말은 없는 상황이다.
자고 일어나 냉장고를 보니 말 한마디 안하던 조카가 처음으로 쪽지를 남긴 걸 봤다.
준비물을 적어논 듯한 조카
직접 안 주고 냉장고에 돈을 붙여 논 동욱
다음 날
작게 쓴 '만원'
물가가 오른 걸까?
하지만 되묻지도 않고 같은 방식으로 돈을 준 동욱
자신감을 얻은 듯 커진 글씨체 '이만원'
어라? 트라이앵글이 삼만원이나 한다고?
하지만 조카가 달라니까 묻지도 않고 주는 동욱
!!
뒷목 잡는 동욱
4만원을 챙기러 온 조카 눈에 보인 건
동욱이 직접 사서 붙여논 캐스터네츠
그렇게 삼촌 삥뜯기는 끝났다.
디즈니 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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