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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스토니브록>응급실 직장인의 행크에듀 고급반 후기

작성자빨간쪼끼|작성시간19.02.06|조회수6,137 목록 댓글 586



 행크에듀 후기 게시판의 스토니브룩님의 글입니다.




실전반에 이어 고급반 후기를 남겨 봅니다. 시작에 앞서 제 소개를 간단히 하겠습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범생이였습니다. 공부만 할 줄 알았고 성실하게 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40년 넘게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늘 제가 하는 분야에서 성실히 노력하면서 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살아왔으니 당연히 부동산은 문외한이었습니다. 심지어 부동산은 곧 투기이고 이는 요행을 통해서 소득을 올리는 것이므로 나의 삶의 철학과는 전혀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2016년까지 살아 왔습니다. 모아 놓은 재산은 서재에 가득한 책들이었고, 통장에 잔고는 1천만원도 없었습니다. 


지금은 보유한 부동산이 12채 정도 됩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사서 모은 것입니다. 초반에 투자한 인천 서구에 소재한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투자에 대한 공부가 전혀 없이 매입을 했습니다. 당시 워낙 금리가 낮아서 대출을 내서 집을 사도 큰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3년이 지나도 가격 상승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그렇게 사실상의 묻지마 투자가 2017년까지 계속되었고, 그때 매입한 것이 영종 하늘도시의 상가를 비롯하여 미분양 아파트 한 채, 그리고 영종도의 분양권 2개입니다. 수익률은 정말 절망적입니다. 상가는 운이 좋아서 임차를 맞추었지만, 할인 분양으로 매입한 아파트는 KB 시세가 매입 당시 보다 2천만원 이상 하락하였고, 분양권은 모두 계약금을 포기하고도 거래가 안될 정도입니다. 물론 송도에 투자한 아파트는 시세가 1억 이상 상승한 것도 있습니다만, 이것 역시 충분한 사전 조사를 하고 투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2018년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송사무장님의 경매의 기술을 시작으로 모든 책들을 정독하면서 밑줄을 그어가면서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때 들었던 후회 '이 모든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그후 풀하우스님의 토지 강의를 들었고 그 무렵 같은 수강생분을 통해서 '실전 경매 세계'를 간접적으로 경험했습니다. 과제 수행을 위해 임장하러 가면서 그 수강생분의 경매 경험담들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했습니다. '나도 해보자' 그래서 경매 강의도 들으려고 여러번 강의 신청을 하려고 시도는 하였으나 일정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저는 응급실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도저히 오프라인 강의 일정에 맞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강의를 손꼽아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실전강의를 들었고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행간의 의미들이 하나씩 퍼즐 조각들이 맞추어지는 것 처럼 하나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경매 강의의 끝판왕 '고급반' 


여기는 완전 신세계였습니다. 경매는 기술이 아니라 그 부동산이 가지는 내재된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다 쓰러져 가는 허름한 강변 호텔이 화려한 풀빌라가 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유치권, 지분, 법정지상권의 해결이 곧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경매의 꽃은 그 부동산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가 물건 마다 가지고 있는 난제들을 풀어가는 기술을 배우는 것은 기술 자체의 연마가 목적이 아니라 궁극에는 그 가치를 찾아가는 것이라는 말씀이 큰 깨우침을 주었습니다. 선불교에서 스승의 한 마디에 큰 깨달음을 얻는 것 처럼 경매의 대가에게 큰 배움을 얻었습니다. 


왜 이제서야 그런 가르침을 깨닫게 되었을까 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이제라도 그런 가르침을 배웠다는 사실이 감사합니다. 경매는 레드오션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경매의 참매력은 남들이 레드오션으로 보는 것에서 블루오션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제 6주차 강의 수업 3교시가 남았습니다. 법정지상권에 대한 내용들인데, 많은 기대가 됩니다. 경매사이트에서 제가 1번으로 배제하던 것이 유치권, 지분권, 법정지상권이 있는 물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물건들을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그 물건들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고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매고급반을 통해서 경매에 대한 기존의 생각들이 리셋된 것 같습니다. 2019년에는 고급반 강의를 통해서 익힌 많은 배움들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송사무장님 많이 도와주세요. ^^ 


직접 뵌 적은 없지만 기회가 되면 사무장님 책에 사인 한 번 받아보고 싶습니다. 해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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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브라이언 최 | 작성시간 21.06.10 너무 멋지고 부럽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39세전파이어 | 작성시간 21.08.24 바쁘실텐데 저도 본받아야겠아요
  • 작성자골드그린 | 작성시간 21.09.05 3년만에 부동산 12채 매입 정말 대단하십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행복나무야 | 작성시간 21.09.14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바쁜 일상에서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군요. 저도 책부터 열심히 읽어야겠네요. 축하드립니다.
  • 작성자랜드러버 | 작성시간 22.06.07 소투스6기 포레스트박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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