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은 요기
낙찰기 http://cafe.daum.net/happy-tech/Qe3C/2011
명도기 http://cafe.daum.net/happy-tech/81hC/7955
셀프인테리어 http://cafe.daum.net/happy-tech/MYhe/3005
늘 눈팅만 하다가 저의 첫 낙찰기를 올리는 날이 오네요
그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벌렁 벌렁 하네요
올해로 나이가 40이 되다보니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이 생길무렵인 작년 겨울쯤 지인의 추천으로 책을 한권 읽게 되면서 저의 경매 공부는 시작 되었습니다
책도 읽고 인터넷 무료경매 강좌도 들으며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하다 맘에 드는 물건 3건 정도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중 1개 물건이 제가 결혼하기 전까지 살았던 아파트 였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나머지 두개의 물건에 더욱 관심이 쏠려 있었습니다 입지도 좋고 층도 더 좋았던 것 같네요.
그래서 제가 살았던 아파트는 포기하고 나머지 물건을 입찰을 해 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송사무장님의 책을 읽게 되었고
백날 앉아서 공부만 하는것이 답이 아니라는 내용의 글을 보고 당장 가장 입찰일정이 빨랐던 물건을 경험해 보기로 정했습니다.
그 물건은 제가 결혼전까지 살았던 아파트 였으며
저희 부모님이 아직 그 아파트에 살고 계시기 때문에
시간 날때마다 들려서 임장 및 사전조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자본금이 전혀 없었던 저는 제가 만들수 있는 최대 금액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고 마이너스 대출을 이용하여 입찰에 참가 할 수 있었습니다
첫 도전이다보니 하루전에 미리 준비를 해야 안심이 될 듯 하여 신한은행 통장을 신규 개설하고
입찰전날 신한은행에 들러 입찰보증금 수표를 발행하였습니다.
드디에 입찰 당일에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법원이라는 곳에 입장을 하였습니다
한시간전에 도착하여 주변을 둘러 보며
마음을 다잡아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입찰이 시작 되었고 미리 적어 두었던 입찰 서류를 보며
새로운 서류에 옮겨적고 도장도 꾹 꾹 눌러 찍어준 후 서류를 제출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차에 가방도 가져다 놓을겸 차에서 쉬다가 개찰 시간에 들어 갔습니다
34건중 제 물건이 30번째쯤 되다보니 많은 시간이 걸리 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이 낙찰 받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는 많이 부러 웠습니다
그러던중 28번째 물건이 개찰 되고 있었고 사람들은 법원안에 아직도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속으로 저는 남아있는 사람이 저렇게 많으니 경쟁률이 엄청 심하겠구나!
떨어질 가능성이 크겠구나!라고 생각하며 거의 포기한
마음으로 좋은 경험 한 것이라는 자기 위로를 하며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순간 29번째 물건에 34명이 몰리는 상황이 발생 하였습니다
잘하면 될 수도 있겠는데 라는 희망이 생기기 시작 했습니다. 순간 차에 두고온 신분증과 인감 도장을 가지러 미친듯이 뛰어 갔다 왔네요
드디에 제가 참가한 물건이 개찰 되었고
두명 중 제가 1등으로 낙찰이 되었습니다 ^^
영수증을 받아 들고 나오는 순간 대출 담당자 분들이 명함을 주시는데 너무 기쁜 나머지 손이 너무 벌벌 떨려서 신분증을 떨어 뜨릴 뻔 한걸 아주머니 한분이 잡아 주시면서 명함을 주셨습니다
일단 급하게 그자리를 나와 차에 올라 탔습니다
차로 돌아와 집으로 돌아오며
너무 기뻐서 혼자 소리도 질러 보고
너무 흥분이 되다보니 눈물도 나오 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행복하네요
조금 늦었지만 제 첫 낙찰은 2월 말에 받은 물건 이구요
하나씩 경험 한다는 생각으로 명도 및 셀프 인테리어 후 단타로 매매 할 생각 입니다 (돈이 한푼도 없이 시작 하다보니 투자금이 필요 하네요 ^^)
부족하지만 쓸데없고 두서없은 제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수리를 다 해서 매매를 내 놓은 상태 입니다
명도 및 셀프 인테리어 후기도 조만간 작성하여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