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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났을때 허리 계속 뻣뻣하다면…

작성자노을 바라보며|작성시간22.12.01|조회수90 목록 댓글 0

◇ 강직성 척추염은 젊은층에게 많이 나타나는 허리 질환이다. *출처=shutterstock

일어났을때 허리 계속 뻣뻣하다면…

디스크로 오인받는 ‘강직성 척추염’

황성준 기자

간혹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거나 잘 안 움직이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일상생활 중 통증이 서서히 사라지곤 하는데, 이를 단순히 ‘잠을 잘못 잤나’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다간 심각한 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허리의 뻣뻣함이 30분 이상 계속될 경우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긴 후 조금씩 뻣뻣하게 굳는 염증성 질환이다. 

강직성 척추염은 통증이 살짝 호전되었다고 해서 가벼운 병으로 알고 넘어갈 수 있을 뿐더러, 허리디스크나 척추측만증과 같은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강직성 척추염에 대한 적절한 치료법과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 젊은층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

강직성 척추염은 일반적으로 허리 질환에 자주 시달리는 중·장년층보다 젊은층에게서 많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주로 20~30대에게 많이 발병하는 질환으로, 2020년 조사에 의하면 전체 환자의 65% 이상이 40대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 관절의 인대나 힘줄이 유연성을 잃고 굳어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자가면역성 질환이다.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HLA-B27이라는 특정 유전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2.5배 더 많이 발병하는 것도 특징이다. 

◇ 허리디스크와 달라

강직성 척추염은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환자들이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받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1개월이다. 생소한 질환인 만큼 다른 병으로 오인하기 쉽기에 진단까지의 기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내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자극해 생기는 통증이지만,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주요 발병 원인이다.

◇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될 경우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출처=shutterstock

디스크는 움직일 경우 통증이 악화되지만, 강직성 척추염의 경우 움직일 수록 통증이 사라진다. 또한 디스크는 다리 저림을 동반하지만, 강직성 척추염은 허리 통증만 있는 것도 특징이다. 

강직성 척추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우선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허리 통증을 들 수 있다. 서서히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한 경우가 많다. 

허리 뿐 아니라 엉덩이가 아플 수도 있다. 염증이 척추를 넘어 고관절까지 침투했을 때 발생하는 증상이다. 

아울러 절반 이상의 환자들에게 팔, 다리, 무릎에서 말초 관절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 조기 치료 가능… 운동 병행해야

강직성 척추염은 초기에 제대로 치료를 시작하면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하게 굳는 등 초기 증상이 발견됐을 때 즉시 병원에 방문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는 헬스경향과의 인터뷰에서 “강직성 척추염도 초기에 제대로 치료를 시작해 10~15년만 진행을 억제하고 관절 손상을 방지하면 이후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언급했다.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 효과를 높이려면 약물 치료와 함께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허리가 뻣뻣하게 굳어가지 않도록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금씩 움직여주는 게 좋다. 스트레칭과 수영 등이 좋은 운동으로 꼽힌다.

https://youtu.be/42gykImfH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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