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작성자하트*|작성시간23.08.23|조회수474 목록 댓글 8

사가정 역. 늦은 밤 전경.

사가정 역 탐앤탐스에서 여사친(이하 여친으로 통일)과
심야 데이트.


여친은 꽃을 좋아하는데..
나는 코로나 기간 할 일이 없어서 꽃을 키운 것 뿐..

여친 집에 가보면...
듣도보도 못한 꽃들을 완전 예술 작품처럼 키웁니다.

가끔 꽃을 선물이라고 주겠다는데..
나는 적극 거절합니다.

그거 선물 받으면...
싼 꽃도 아니고.. 애지중지 키워야할건데...
꽃에 코껴서 물주느라 꼼짝을 못 할건데...

여친 하는 말 중 제일 무서운 말이..

"얘 디게 이쁜 꽃이야. 선물로 줄께~" ㄷㄷㄷ

아으... 무셔~ 😭


9월부터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커피마시면서...
앞으로 내가 갈 길에 대해서 얘기해 줬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그 속에 어디쯤 있냐고 묻더라구요.

말해주길....

내 옆자리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전까진...
항상 비어있을거라 언제든 옆에 있고프면 있어도 된다.

어쩌면 남은 평생 못 찾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더 높다고.. 답변을 해주고...

단,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찾게되면...
지금처럼 그 사람하고도 가족처럼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그랬더니 Ok...

서로 사랑하는 감정이 없어서...
사이는 친구사이지만..
관계는 연인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서로 같이 자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어요.

비도 오는데 잠은 안오고..
톡하니까 자기도 잠 안온데서...

좀전 2시까지 커피마시면서 이런 저런 대화하면서 재밌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여전히 잠이 안 오네요.


이 할리카페는 사람들이 장터를 많이 이용하는 듯 합니다.

장터를 이용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글이 많이 안 올라오니까..
카페오면 읽을게 별로 없습니다.

글을 좀 올리시면 좋겠는데..

사람들이 내 맘 같지는 않다는 걸 이미 20년전에 알고 있었지만...

나 역시나 20년이 넘어도 이러고 일기라도 쓰고 있는 걸 보면..

그 분들이나 나나 서로 참 변한 게 없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때요.
건강 잘 챙기면서 오래 오래 사는게 최고죠.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시간되세요.



두서없이 쓴 글입니다.

좋은 아침 맞으세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하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8.23 이 공개 활동한다는 게 무의식중에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는거라... 말없는 비판의 중심에 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키보드 워리어의 공격.

    그거 한번 경험해 본 분들은 공개활동은 쓸데없는거다..라고 결론 짓고 두 번 다시 공개활동 안하게 되는데...

    이 곳 할리카페에는 더 이상 키보드 워리어는 없는 합니다.
    사실 그런 분들 있어도 상관이 없는데...
    사람이 어떻게 다 똑같을수가 있겠어요.

    암튼 이곳에 오면서 처음으로 ...

    " 공개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는 결론을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큰 바램은 아니고 지역과 시간이 달라서 서로 안부 정도만이라도 전하고 지냈으면 하는 맘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 작성자카스 | 작성시간 23.08.23 오랫만에 하트님에 감성적인 글에 댓글을 달아 보내요.
    일상적인 일에 서로에 안부와 격려 글들이 오가는 카페가 그리운건 여러분들의공통된 생각일 겁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운과 안운이 깃들길 바라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하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8.23 작년에 거의7.8년만에 복귀를 한건데..
    그 시간이 엄청 짧았고 딱히 변한게 없다고 느껴지는데..
    그 기간 동안 지인들한테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던 듯 합니다.

    그나마 이곳이 변함없어서...
    끊어진 그 시간들이 연결된다는 것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카스님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 작성자김들개/화성/김성택 | 작성시간 23.08.23 모두 사랑 합시다.
  • 답댓글 작성자하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8.23 송골매..

    "모두 다 사랑하리~"
    그 노래가 생각납니다.
    살짝 몽환적이면서...
    당시에는 독특한 음이 참인상적이었던...

    덕분에 생각이나서 한번 들어봅니다.

    좋은 밤되세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